[전자책] 사소한 것은 없다 - 내 삶을 채우는 작고 느린 존재들에 대하여
진광 외 지음, 류승곤 외 낭독, 허재경 일러스트 / 모과나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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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책을 접했다. 아니 내게로 올 운명이었던 것 같다. 다음 부임지로 떠나며 사무실을 정리하시는 분께서 나를 찾았다. 책을 좋아한다는 소문이 그분의 뇌리를 스쳤던 모양이다. 특히 스님의 책이라니,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젊은 작가의 책은 중년에 접어든 사람에게 큰 감흥이 없는 것 같다.”라는 말을 아내는 종종 했다. 그런 아내에게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했다. 적어도 산사의 수양이 넘친 스님의 말씀과 생각을 반추할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서. 언제 우리가 선지식인 스님의 말씀을 친견할 기회가 있겠는가? 특히 아내는 불교 신자이며 결혼으로 남편을 따라 천주교 신자가 되어준 고마운 사람이다. 그런 아내에게 두 스님의 맑고 청아한 이야기를 함께 공유하고 담아보길 권했다.

이 책은 법보신문에 두 스님의 연재된 것을 묶은 것이다. 또한 책 표지 앞뒤가 같아 인쇄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에 한참을 생각했다. 그리고 두 스님의 이야기임을 한참 만에 알아차렸다. 역시 둔한 감각이 한몫했다. 그리고 알아차리곤 무릎을 내리쳤다. 세상에 이런 발상을, 생각의 전환 자체에 저절로 미소 지어졌다. 물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기대 이상이었고 어두운 밤 촛불이고 무거운 어깨를 한결 가볍게 만들어 주었다. 얼른 서평을 쓰고 아내에게 전해주어야겠다. 두 스님의 주옥같은 말씀에 행복한 시간이었다.


 


동은 스님

산사 일주문에 매달려 있는 풍경들은 그 절의 온갖 애환을 간직한 타임캡슐과도 같다. 바람결에 그 절절한 사연들을 모두 풀어내며 무상법문을 하는 것이다. 아마 나의 가슴 아픈 추억의 한 장면도 월정사 일주문 밖 어디쯤에선가 서성이고 있을 게다. -P11

 

탑이란 무엇인가? 부처님을 대신하는 것이다. 탑은 곧 부처님이다. 탑 속에는 부처님의 사리나 경전을 봉안한다. 부처님 사리는 다비를 하고 난 후 타지 않고 남은 또 다른 부처님이다. 부처님의 온 생애가 사리라는 물질로 남아, 그분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제자들에게 형상을 대신하여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경전을 모시는 것은 그분의 가르침을 믿고 의지하며 실천하겠다는 맹세이기도 하다. -P28

 

이렇듯 산다는 것은 걸어가야 할 때와 쉬어갈 때, 그리고 다시 일어나 걸어야 할 때를 알고, 그때를 놓치지 않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삶 자체가 기도이며 수행인 셈이다. -P85

 

진광 스님

세상에 흠 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며, 바람 없이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그 모든 과정이 삶이고 수행이며 깨달음이 아닐 수 없다. -P19

 

나는 지금도 매 순간, 매일매일 또 다른 출가를 꿈꾼다. 출가는 단순히 집을 떠나는 것이 아니다. 이 세계와 나 자신으로부터 버림떠남이 참 출가다.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 법이다. 그렇게 우리는 본래 내 집으로 돌아가려는, 귀가도중歸嫁途中의 영원한 나그네다. -P76

 

너와 나, 우리 모두가 부처이자 보살이고 선지식인이며 더불어 함께 살아갈 길벗(도반)이 아닌가 싶다. -P115

 

#사소한것은없다 

#동은스님 

#진광스님 

#모과나무 

#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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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주시지 않아도 됩니다 이규리 아포리즘 2
이규리 지음 / 난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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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쓴 글이라 조금은 난해하고 어렵다. 이규리 아포리즘(깊은 진리를 간결하게 표현한 글, 격언, 금언, 잠언, 경구 따위를 이른다)이라는 표지를 한참을 보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 국어 담임선생님 영향으로 시를 끄적였다. 짧은 글에 감성이 함축되어 글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얼마나 시인 강의를 듣는데 시를 어렵고 난해하게 쓰니, 그 세계에서 인정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두 번의 경험으로 여전히 시를 끄적이며 시집을 탐독한다. 그러나 어렵다.


시를 입에 물고 맛을 본다. 어떤 때는 달고, 어떤 때는 쓰고, 화가 나고, 욕심이 생기며, 분노한다.

시인의 글은 입에 물고 맛을 봐야 한다는 주의다. 표현이 그렇긴 한데 이규리 시인의 글이 그렇다. 입에 물고 있으면 다양한 맛이 난다. 그래도 간혹 마음에 와닿아 나를 움직이게 한다.

이규리 시인의 아포리즘2를 입에 물고 같지만 다른 맛을 느껴보길 바란다.





 

그리고 그래서 그리하여 그러므로, 달라진 건 없어요. -P57

 

아름다운 건 아름다움을 잊고 있을 때 완성되는 것 -P91

 

지나치게 명랑한 사람을 경계하라. 지나치게 팽팽한 풍선은 위험하다. -P103

 

권력은 직함의 앞과 뒤에 기생한다. 직함의 앞에 기생하는 것은 폭력이며 직함의 뒤에 기생하는 것은 비리이다. -P124

 

그리우면 되리라. 어떤 저녁을 안타까워할 때 그 저녁이 좀 더 머물러주었다. -P197

 

 

 

#돌려주시않아도됩니다

#이규리

#이규리아포리즘

#난다

#시인의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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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라는 직업
운담 유영준 지음 / 부크크(bookk)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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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라는 직업 P101_어디에서나 갑질과 진상은 서비스에서 제외 항목임을 밝혀 둔다.
아직도 갑질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기억하고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갑질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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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라는 직업
운담 유영준 지음 / 부크크(bookk)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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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로 일하는 동안 프로답게 생각하고 행동하자. 우리는 모두 프로다. -P150 직업의식이 투철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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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라는 직업
운담 유영준 지음 / 부크크(bookk)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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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라는 직업_유영준

 

호텔리어에 대한 직업이 궁금해서 호텔리어를 검색 했더니 호텔리어라는 직업이라는 책이 검색되었다. 작가는 일전에 호텔리어로 산다는 것을 쓴 그 작가였다. 30년간 호텔리어라는 직업으로 생활하며 진로와 직업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책을 냈다고 한다. 사실 호텔리어에 대한 책들이 많지는 않다. 그럼에도 직업으로서의 갖추어야 할 소양에 인성을 강조한다. 겉보기에 멋있어 보이지만 사실 그 생활을 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호텔리어의 일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특히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직업이 호텔리어라는 직업이라니.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호텔리어라는 직업이 그렇게 녹록치 않고 힘겹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다행인 것은

직업의 장벽이 낮고 호텔이라는 공간에 다양한 직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사회의 첫 걸음을 떼기 전, 직업과 진로 선택에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하며 지닌 직업의 노하우와 스킬을 함께 나누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작가의 선한 영향력이 멋지고 부럽다. 그리고 호텔리어라는 직업이 멋지고 매력적인 직업임에는 틀림없다. 호텔리어라는 진로와 직업 선택에 길잡이가 되는 책으로 강력 추천한다.

 

어디에 가나 사람 냄새나는 사람이 되고 먼저 밝은 인성을 갖춘 인재라면 어디서든 환영받을지어다. -P66

 

사람 냄새가 나는 직업. 추억을 만들어 주고 선사하는 직업. 이 얼마나 멋진 직업이란 말인가! 이런 맛에, 힘들지만 오늘도 반가운 미소로 고객을 만난다. -P74

 

나부터, 지금부터, 여기서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쉬운 것부터 하자. 이런 작은 변화와 실천들로부터 시작하자. “, 그럼 이제 무슨 일부터 해 볼까?”-P82

 

어디에서나 갑질과 진상은 서비스에서 제외 항목임을 밝혀 둔다. -P101

 

인생을 인스펙션 해 보자.” -P106

 

호텔리어로 일하는 동안 프로답게 생각하고 행동하자. 우리는 모두 프로다. -P150

 

우리의 오늘은 우리의 과거가 모인 결과물이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정리하며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오늘의 내가 없이는 내일의 나도 없는 것이다. -P159

 

다양하고 많은 경험이 호텔리어로 성장하는데 피가 되고 살이 된다. 자신을 바꾸고 혁신하라.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철저히 관리하라. 그리고 이직하라. 그럼 높은 급여와 명성은 알아서 내게로 찾아온다. -P182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성장한 나무는 태풍에 쉽게 넘어간다. 그러니 흔들리는 것에 두려워 말자. 흔들리니 인생이다. -P186

 

기록이 기억을 지배한다. -P204

 

실패와 고난은 있는 그대로 인정하자. 그리고 훌훌 털고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자. 우리는 할 수 있다. -P242

 

호텔리어라는 직업은 타인의 행복과 즐거움을 돕는 직업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우리 호텔리어가 있다. 돌이켜보면 오히려 타인을 넘어 내가 더 즐겁고 행복해지는 결과를 얻는 직업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특히 호텔리어는 스스로 자신을 인정하고 따뜻하게 봐라봐 주어야 한다. 스스로 인정해야 타인에게 그 진심이 온전히 전해질 것이다. 자연스럽게 스미듯이 따뜻한 온기와 정()을 전하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그 직업이 바로 호텔리어라고 생각한다.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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