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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보여드립니다 ㅣ 이청준 문학전집 중단편소설 1
이청준 지음 / 열림원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별을 보여드립니다_이청준
얼마 전 박완서 선생님의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를 읽다가, 선생님이 소설가로서 이청준 선생의 『별을 보여드립니다』에 영향을 받고 높이 평가하셨다. 그래서 궁금했다. 수많은 소설가를 모두 설렵하려하지만 아지ᅟᅵᆨ 내게 의욕만 앞세울 뿐이다. 박완서 선생의 추천은 충분히 이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편소설집에 10편의 소설이 실려있다. 그 중에 내 심중을 끌어 잡아 당긴 소설은 〈별을 보여드립니다〉도 대단하지만 〈얼굴 없는 방문객〉이 마음에 진한 향기를 남겼다.
사람마다 취향과 성격이 다르듯이 초보 소설가에겐 이청준 선생의 소설의 백미가 아닐는지.
최근 소설집 또는 작품집을 만낙 어려웠는데 짧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
특히 소설집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커다란 울림과 뱡향성을 제시해준 작품이라 생각한다.
소설가가 다른 소설가의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에선 분명 번쩍임이 뇌리를 스친다.
〈별을 보여드립니다_1969〉
망원경 장례식을 차루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영국 천체문리학을 공부하던 그의 도벽과 거짓말을 중첩해서 하늘을 물속에 수장하는 이론적 접근이 신선하다. 특히 태어난 해 쓰셨다니 내겐 아주 특별하다.
〈행복원의 예수_1967〉
고아원에서의 퇴출 기억. 군대 흰침대의 유혹을 완성하기 위한 꼼수. ‘예수님이 용서해도 내가 못한다.’는 최노인의 용서라는 유언이 짠하다. 두 가지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의 알사탕 내기가 반짝인다.
〈마스코트_1969〉
전쟁 중의 콘솔 중위. 언제나 죽음이 상주한 기간에 추락한 전투기 조정사의 권총 개마리판에 여인의 미소가 비극이다. 그런데 그 비극 안에 또 다른 세상을 비춘다. 빛과 어둠의 대비 같다.
〈그 가을의 내력_1973〉
석구와 금옥이. 누렁이와 베스. 사람과 동물의 갈등을 조화롭게 대비를 통한 스토리가 인상적이다.
〈구두 뒷굽_1975〉
구두 굽을 갈아주는 사람과 쫒기고 쫒기는 묘한 신경전의 심리묘사가 그만이다. 익숙한 것에 위로받는 범인과 직업적 관심에 집업병이 묘하게 교차한다.
〈꽃동네 합창_1976〉
동요 작가 이수권 선생의 비오는 날의 일상?
〈얼굴 없는 방문객_1978〉
서예가 손정현의 교통사고로 제2의 인생 시작, 소설가 P씨와 이야기 서사를 바꿈으로 인한 예정된 죽음. 불가사이를 빙자한 진정한 단편소설의 묘미를 잘 표현한 작품이다.
〈현장시정_1972〉
대학생 시절 원주천에 막걸리를 박스로 쌓아 놓고 밤새 술 먹던 기억이 소환되어 재미있게 읽었다.
회사 야유회에서 돌아가며 노래 부르는 그 긴장과 마음 콩닥이는 기분이 전해졌다.
〈대흥부동산공사_1973〉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부친의 소일거리를 아들 입장에서 풀어낸, 미래의 우리들 이야기다.
〈별을 기르는 아이_1976〉
이미 사고로 장례를 치른 누이를 찾아나선 진용을 도우며 생긴 일화들이다. 누군가를 계속 그리워하며 찾아가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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