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있는 나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8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송은경 옮김 / 민음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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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계급 사회의 상징이었던 위대한 집사

그리고 그 시대를 그린 일본인 가즈오 이시구로는 노벨문학상과 부커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탈링턴에서 페레데이로 이어지는 고용주 밑에서 집사로서 열심히 일을 한다. 그리고 육 일간 여행을 떠난다.

그 여행 속에서 위대한 집사로서의 에피소드를 꺼내어 놓는다.

 

이 책이 마음 저리며, 흥미진진한 이유는 호텔리어로 35년을 일했고, 이 책을 전달해 준 딸도 역시 호텔리어다.

단순히 타인의 행복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한다는 의미보다 그것을 통한 자아실현과 성취감을 논할 때 남 이야기가 아니다.



위대한 집사는 나의 이야기이고 딸의 이야기인 셈이다.

직업상으로 일맥상통하는 정도가 아니라 원조 격인 집사가 호텔리어이기 때문이리라.

남들은 , 그까짓 것.’이라고 한다면 내 인생과 딸의 인생을 부정하는 일일 테다.

그래서 인지 내게 그의 고뇌와 아픔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 같았다.

결국 직업병일 테지. 지금은 마지막 장면의 해변에서의 풍경처럼 현업에서 떨어져 있다.

그래서 더욱더 엔딩장면이 내 가슴에 오래도록 흔적을 남기는가 보다.

많은 분께 추천하고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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