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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안철수 지음 / 김영사 / 2001년 8월
평점 :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_안철수
사원에서 임원까지. 실수의 연속이었고, 반면 성과를 이루는데 뿌듯함이 있는 시기였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함께했다. 인맥을 통해, 공석인 자리가 급하다고 채용하고 힘겨웠던 경험들이 종종 있다. 특히 법적 분쟁까지 이르는 것을 목도하며 인력 채용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것에 인식 전환을 맞이했다. 종종 ‘사람이 전부다.’라는 말해 왔던 나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리고 뽑으면 믿으라 했는데 금전 사고까지 생기고 나면 사람이 무서울 정도다. 그럼에도 애정을 갖고 함께 하려는 마음을 비치고 손을 잡아주면 극단까지 이르는 것은 막을 수 있다. 벤처기업 안철수연구소의 경험을 들으며 되돌아보는 마음에 위안이 되었다. 정치인이 된 안철수 의원의 위상이 그대와 지금은 다르겠지만 묵묵히 현실 정치에서 국민을 위한 지도자가 되길 기원해 본다.
○ 평등과 공정은 다르다. 민주주의도 그러하지만, 자신의 연봉을 올릴 기회는 평등하나 결과는 평등하지 않으며 그에 대한 보상도 평등할 수 없다. (…) 회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동등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회는 평등하게 주되 그 결과의 평가에 대해서는 만인이 동의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투명경영이 필요하고 또 투명경영이 진정 힘을 발휘하는 것도 이때이다._P116
○ 업무능력은 다음 문제다. 그래서 당장 자리가 비어 있다고 능력 있는 사람을 앉히는 것은 매우 경계하는데, 그가 동일한 철학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회사에 큰 손실을 입힐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능력만으로 회사의 가치관과 생각이 크게 다른 사람을 뽑는다면 그것은 그 사람에게도 불행한 일이다. 그는 오랜 적응 기간을 거치는 가운데 내적 갈등과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기 때문이다._P138
○ 기술은 과학을 근간으로 하고 있지만 수준이 높아질수록 예술적인 영역에 근접하게 되는 것이다._P163
○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점은 회사는 CEO의 고민을 자양분으로 삼아 성장하는 존재라는 것이다._P174
○ 실리콘 밸리의 벤처기업에서는 어떤 사람이 일을 하면 그 과정에 대해 시스템화된 문서로 분명하게 남겨 놓는다. 그래서 만약 실수를 본인만 아는 게 아니라 모두 알게 된다. 또 실수에 대한 원인과 평가도 문서로 남기고 제도로 반영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놓으면 다른 사람이 와서 그 업무를 하더라도 실수가 반복될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프로세스 중심으로 정리하고 제도화하는 과정이 계속 반복되는 가운데 그 회사의 경쟁력이 커지게 된다._P190
○ 임원을 영입할 때 그의 곁가지로 사람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아무리 작은 조직이라 하더라도 바람직하지 않다. 개개인의 능력보다 더 소중한 것은 삶과 일과 회사를 바라보는 그 사람의 가치관인데, 그것에 대한 철저한 검증 없이 회사의 성장 속도에만 맞추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때 가장 조심할 것은 CEO이다. 자기와 연고가 있다는 이유로 사람을 데려오는 것도 경계해야 할 일이다. 벤처기업에서 가장 소중한 연고는 학교도 지역도 아닌 비슷한 가치관에 근거한 인간적 신뢰 관계이다._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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