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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차인표 지음, 제딧 그림 / 해결책 / 2021년 12월
평점 :

언제나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_차인표
차인표의 장편소설이라고 딸이 선물을 해 주었다. 궁금했다. 솔직히 연예인의 장편소설이라니? 내가 가진 선입감에 흠뻑 젖어 소설을 접했다. 어찌 보면 동화인가 싶다고 하다가 마음을 고쳐먹었다.
일본군에 의해 위안부로 끌려간 소재를 담론으로 삼는다는 것은 소설가의 관점에서 모험이고 큰 결단이다.
사회 담론을 잘 포장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글로 쓴다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이다.
차인표의 장편소설을 색안경 끼고 바라본 나를 반성해 본다. 그리고 무거운 소재를 깔끔하고 담백하게 이야기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호랑이 마을 촌장의 손녀 순이, 아버지는 독립군이다. 그리고 호랑이 사냥꾼 황 포수와 그의 아들 용이, 백호가 엄마와 동생을 물고 갔다. 그 복수를 위해 백호를 잡기 위해 호랑이 마을로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그 이야기 중심에 ‘조선인 여자 인력 동원 명령서’가 있다. 즉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아픈 이야기다.
이야기에 제비봉 제비를 전지적 시각으로 내세워 살짝 동화인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무겁고 둔탁한 소재를 조금 다른 시각에서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끌고 나간다.
소설가로서 어려움을 제비를 통해 소설의 맛에 조미료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읽고 차인표 작가가 왜 제비를 넣어 그 시각으로 이야기를 중간에 삽입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연예인이 무슨 소설인가? 그런데 나의 안경 쓴 선입견이었을 뿐이다.
함께 선물 받은 차인표 작가의 다른 소설이 궁금해진다. 이렇게 차인표라는 작가의 펜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어렵고 다루기 쉽지 않은 소재를 소설로써 대중에 펼쳐 보인 그 용기와 결심에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었다.
앞으로 차인표 작가의 소설을 눈여겨보아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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