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음자리
양향숙 지음 / 한국아이티(한국IT)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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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집] 낮은음자리_양향숙

 

문우 중에 디카시를 매일 올리시는 기공메자 주진복 작가의 디카시를 접했다. 갑자기 욕심이 생겨났다. 최근 서정시에 지친 나에게 단비가 내리는 듯했다. 일상을 디카시로 올리면 좋겠다는 생각 들어 시작한 일이다. 꼬박 100번만 써 보기로 했다. 이제 절반을 지나 문득 진정 디카시란 무언가 하는 호기심이 깊게 찾아왔다. 이때 내게 와 말을 걸어준 디카시집이 [낮은음자리].

앞으로 좀 더 많은 시인의 작품을 접해 사고와 시안을 넓혀볼 생각이다. 인생의 모든 것은 꾸준함이 결정한다. 가다 보면 내 마음이 온전히 전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짧지만 여운이 있는 시를 생각한다면 추천한다.




 

비울수록/넓어지는 사유의 뜨락_여백_P8

 

휑하니 큰집에/홀로 살던 엄마마저 떠나고/바람만 드나들더니//오늘은 낮달이/지친 걸음 쉬어가네_빈집_P28

 

딸들 시집갈 때 솜이불 해준다며/해마다 목화 심으시던 어머니//머리에 흰 눈 소복이 내려앉아/무겁게 쌓인 짐/ 눈송이 되어 하늘하늘 뿌리시네_목화밭_P44

 

시인은 늘 깨어있어야 한다며/원고지 행간을 후려치는 죽비소리_소낙비_P62

 

마음이 고요하면//세상만사/일그러짐 없이 투영된다_우물_P72

 

나를 비우는 일/내 안에 너를 채우 일//그리하여 너와 내가/온전히 하나 되는 일_뿌리 내리다_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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