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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다시 보기를 권함 - 페터 볼레벤이 전하는, 나무의 언어로 자연을 이해하는 법
페터 볼레벤 지음, 강영옥 옮김 / 더숲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나무 다시 보기를 권함_페터 볼레벤
나무에게도 언어가 있고 표현이 있다는 말에 선택한 책이다. 우리주변에 있으나 그 중요성과 감사함을 잊고 사는 우리다. 당연히 옆에 항상 있기 때문이다.
몇 달 전 여행하고 돌아온 마을이 산사태로 쑥떼밭이 되었다. 정확히 표현하면 한 마음을 사라져 버렸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빽빽한 자연림에 산 하단을 허물어 집을 지었기 때문이다. 산에 균형이 깨진 결과는 참혹했다. 단지 나무 몇 그루와 땅을 파고 집을 지었을 뿐인데.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다고 해서 천만다행이다? 그러나 추억과 일상은 사라진 뒤였다.
이런 일을 최근에 겪고 나니 자연과 나무의 중요성을 다시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나무가 주는 신호와 표현들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 벼락을 맞을 때의 힘으로 나무가 쪼개지면서 파편이 튀어, 옆에 있던 나무에 구멍이 생겼다. 번개가 칠 때마다 침엽수는 살아 있는 폭탄 같은 존재가 되곤 한다. (…) 여러 나무의 나이를 세어본다면 숲에서 번개는 상대적으로 흔한 사건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산봉우리에서 산책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이 나무 밑에서 벼락을 맞아 죽을 위험은 없다._P76
○ 나무도 사람처럼 잠잘 때 호흡한다. 이때 산소가 소비되고 단 1그램도 이산화탄소로 전화되지 않는다. 나뭇잎이 당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므로 밤에 숲을 산책할 때의 공기는 건강에 그다지 좋지 않다._P91
○ 나이테에는 나무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나이테를 보면 어느 해에 가뭄이 심했는지(아주 흐린 나이테), 어느 해에 유독 춥고 비가 많이 왔는지(넓은 나이테), 어느 해에 병충해의 습격을 당하고 병들었는지(여러 겹 중복되는 얇은 나이테)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런 특징은 종종한 지역과 한 종의 표본 전체에서 나타난다._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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