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 수록,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문지 에크리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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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수상 강연문과 수상 소감, 작가의 정원 일기가 수록되어 있다.

어찌 보면 한강 작가가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라고 소개 글이라 생각하면 된다. 개인적인 소견은 참 한강 작가답다는 말이다. 그리고 작가의 내면을 진솔하게 잘 표현 글이라 생각한다.

 

이번 주 계간지 단편소설이 신인문학상에 당선이 되어 당선 소감을 써서 메일로 보냈다. 무슨 말을 써야 할까?

물론 이 책을 읽기 전이였다. 이 책을 미리 읽었다면 좀 더 멋지게 썼을 것이다.

나는 그냥 내면의 소리를 인내심을 갖고 잘 경청하고 충실히 쓰는 사람이 되겠노라고 썼다. 멋지고 기교가 가미된 당선 소감보다 내가 쓰고 싶다고 말하고 싶은 말을 그냥 썼다.

 

한강 작가의 빛과 실은 작가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고 조미료 없는 담백한 맛의 에세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그래서 더욱더 한강 작가에게 열광하는 이유이겠다.

 

이 책이 속한 분야

국내도서 > /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언어가 우리를 잇는 실이라는 것을, 생명의 빛과 전류가 흐르는 그 실에 나의 질문들이 접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순간에. 그 실에 연결되어주었고, 연결되어줄 모든 분들에게 마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_P29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

 

 

언어라는 실을 통해 타인들의 폐부까지 흘러 들어가 내면을 만나는 경험. 내 중요하고 절실한 질문들을 꺼내 그 실에 실어, 타인들을 향해 전류처럼 흘려 내보내는 경험._P34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

 

다시 쓰면 된다. 소설을. 그것만이 다시 연결될 방법이니까._P43

 

행인도 거리도 우연의 순간도 없다. 그걸 잊지 않으려면 자주 대문 밖으로 나가야 한다._P144

 

사랑이란 어디 있을까? 팔딱팔딱 뛰는 나의 가슴 속에 있지.

사랑이란 모얼까? 우리의 가슴과 가슴 사이를 연결해 주는 아름다운 금실이지._P171(10)

    -1979년 작가의 여덟 살 묶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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