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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양귀자 지음 / 쓰다 / 2019년 4월
평점 :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_양귀자
양귀자 소설을 처음 접했다. 용감한 작은 딸 덕분인 것 같다. 서재에 양귀자의 소설이 여러 편 도착해있다.
이야기의 스토리나 진행 속도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것 같다. 소설이 품고 있는 문제의식과 이야기가 가진 생명력이 넘치는 소설인 듯싶다. 소설은 그 시대의 상황을 반영한다고 한다. 남성들의 폭력 속에 살았을, 실제 북어와 여자는 삼일에 한 번씩??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럼에도 인수감소로 인한 여성들의 노동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졌다. 어찌 보면 병 주고 약 주고 하는 형태이지만 아직도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부족한 게 양귀자의 이런 소설이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사회현상에 일조했을꺼라 생각한다.
이 소설을 보며 용감한 두 딸의 힘찬 발전과 성장을 기원한다.

018 여자의 음성은 자음과 모음을 겨우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퉁퉁 부어있다. 얼굴이 붓고 몸이 붓듯이 목소리도 상처를 입으면 부을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이곳에서 알았다.
074 도박과 술, 계집질과 남 등쳐먹는 사기, 밤낮으로 휘두르는 주먹과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 나의 어머니가 택한 남자는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234 당신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여자들로 하여금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게 만들었어요. 여자들은 당신을 통해 환상을 보게 되고, 현실을 극복할 힘을 잃게 되지요. 그게 당신의 죄입니다.
336 희극은 어둡고 음울하게, 그리고 비극은 밝고 산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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