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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하나는 거짓말_김애란
2024년 나는 운이 좋게 김애란 작가를 두 번씩이나 만났다. 나는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 행운이라고 규정하는 이유는, 두 번의 자기개발서를 출간하고 이젠 내가 꼭 해 보고 싶은 소설을 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마음을 정하고 주변에 강연 소설가들의 강연이나 북토크에 눈을 돌렸는데 마침 김애란 작가의 초청 강연과 북토크가 있어 회사에 조퇴를 내고 참석했다. 물론 강연 이후에 추첨에서는 선택받지 못해 진정 아쉬웠다. 그 복은 내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다만, 소설가로서 그들의 이면과 사고를 엿볼 기회를 간절히 원했고, 타는 갈증 해소에 충분한 단비가 되어 주셨다. 그리고 그에 힘입어 열심히 쓰기 시작했고, 그 일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때 ‘이중 하나는 거짓말’에 대한 북토크는 사정상 촉박하고 이미 모든 도서관에서는 대여가 불가해서 부랴부랴 블로그와 리뷰를 찾아 읽고 참석했었다. 그렇게 책을 갈무리해 놓았다가 이번에 구매해서 읽게 되었다.
김애란 작가의 이름은 내 고향에 내 누나의 친구 이름과 같아 정감이 가는 이름이다. 그러나 실제 작가의 목소리와 이야기는 딴판이다. 아주 조용 조용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당차게 하시는 작가였다. 충분히 소설가로서 매력을 충분히 갖춘 분이다. 그러고 보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와 이미지가 겹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한다면 실례가 될까. 김애란 작가의 이야기 속에는 삶에 고통과 고난들이 난립한다. 그런데 그 소재들이 우리 주변의 삶을 관통한다는 데 있다. 그럼에도 어느 구석구석 작가의 삶에 대한 애착과 사랑이 뚝뚝 묻어난다. 그러니까 살아야 하고 그러니까 사람이라는 간단하면서 명확한 진리를 일깨운다. 나도 김애란 작가와 같은 삶의 애착과 인간애를 말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술술 읽히지만, 읽는 동안 송곳처럼 삶의 고단함이 묻어난다. 그만큼 작가의 삶에 대한 애착과 고민을 엿보이는 인간애를 살필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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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이란 하늘에서 떨어지는 작은 눈송이 하나에도 머리통이 깨지는 것. -P85
Ⓑ ‘가난이란…… 하늘에서 떨어지는 작은 눈송이 하나에도 머리통이 깨지는 것. 작은 사건이 큰 사건이 되는 것. 복구가 잘 안되는 것……’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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