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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황금종이 1~2 세트 - 전2권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3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726/pimg_7469602184374801.jpg)
황금종이1,2권_조정래
반가운 소식이다. 작은 딸이 조정래의 장편소설을 보내왔다. 청년시절 태백산맥, 어리랑, 한강을 읽으며 살아온 세대.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희망에 부풀게 하는 직업이 소설가가 아닐까 싶다. 과거를 통해 지금의 위치를 일깨워주는. 우리라는 정신을, 혼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옳고 그름보다는 마지막 질문을 통해 옷깃을 다시 염이게 한다. 과거를 잊은 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한다. 과거의 숫한 잘못과 오류가 지금을 만들고 있음을 인정하고 인식해야 한다. 잊지 말고 기억하며 지금의 정의와 기준을 잡아 앞으로 나가야 한다. 그런 정신적인 리더, 좌우를 떠나 우리를 되돌아보게 한다. 그런 직업이 소설가요. 그 중심에 조정래 작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의 신작을 읽으며 나와 가족, 형제, 지금의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 자식들이 가장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부모 죽음이라는 말이 있었다. 더구나 그들은 어린 나이도 아니고 모두가 쉰 고개를 넘기고 있어서 연로한 부모의 죽음에 그렇게 둔감한 것인지도 몰랐다. 또 이런 말도 있었다.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 그래서 그들은 부모는 생각하지 않고 자기네 자식들만 생각해 그렇게 돈에 혈안이 되어 있는지도 몰랐다. -1권, P56
㉩ “허 참, 기막히네. 아무리 즈네 돈 가지고 즈네 맘대로 쓰는 자본주의라고 하더라도 그거 너무하는 짓들 아냐? 돈 그 따위로 개좆같이 막 써대다가는 천벌을 받아 틀림없이 불지옥에 떨어진다구.” -1권, P107
㉩ ‘가장 행복한 것은 태어나지 않는 것이고, 그다음은 빨리 죽는 것이다.’ 쇼펜하우어.
‘절망의 반대편에서 삶은 시작된다.’ 사르트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일절 구속하지 않을 때 나는 비로소 참 나가 될 수 있다.’ 노자.
㉩ 20층 이상의 아파트가 임산부의 유산 위험을 높이고, 아동의 성장을 저해하고,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우울증을 유발하며, 어지럼증으로 정서불안을 촉진시키는 등 그 폐해가 10여 가지에 이른다는 세계적인 연구 결과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런 초고층 아파트들이 인기리에 분양되고 있는 것 또한 기현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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