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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으려 하니 모두가 꽃이었습니다 - 조금 지치고 문득 불안한 당신에게 나태주 시인이 해주고 싶은 말
나태주.김예원 지음 / 자화상 / 2024년 4월
평점 :

품으려 하니 모두가 꽃이었습니다_나태주·김예원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 시(詩)다. 시인은 초등학교 교사로 교장퇴임을 하셨다고한다. 말 안 듣는 초등학생을 바라보며 애정을 갖고 노력하며 쓰신 글이라고 한다. 한 편의 시만 보아도 시인의 선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김예원 작가가 시인과 함께하며 시인의 말들을 옮겨놓은 책이다. 한편으론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 작가와 시인 모두가 선함이 책의 곳곳에 묻어난다. 책을 읽고 나니 나에게도 선함이 전이됨을 느꼈다.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고 이기적으로 흘러간다고 해도 조금은 시인과 작가의 글을 통해 포근하고 러블리하게 사람 냄새나는 세상으로 변화되길 소망해 본다.
더불어 50년의 나이 차이에도 소통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두 분 모두 대단하시다. 한편으론 부럽고 책 곳곳에 숨어져 있는 조언에 따뜻함과 세상은 아직도 살맛나는 세상이구나 생각했다. 이 책과 인연이 되는 분들에게도 나와 같이 선함과 행복이 전이되길 기원한다.

Ⓑ “준 건 되도록 빨리 잊어버리고 받은 건 되도록 오래 기억하렴. 다른 사람에게 해준 걸 기억하면서 돌려받을 기대 따위는 하지 말고, 사소한 도움이라도 은혜를 입었다면 오래도록 기억하고 보답해야 해.” -P49
Ⓑ “견디고 버티면 좋은 날이 와요.” -P129
Ⓑ “어떤 사람과 헤어졌으면 그 사람과 있었던 일을 백 퍼센트 씻어 낼 순 없지만 그 감정이 내 몸과 마음에서 빠져나갈 기회를 줘야 해. 그건 시간이야. 누군가와 십 리를 걸었다면 돌아가는 길도 십 리가 필요해. 십 리를 가서 멈춰 섰다면, 거기서 이어서 다른 사람과 다음 길을 가는 게 아니라 이전 사람과 갔던 길을 혼자서 되돌아와 다시 출발선에 서야 새 사람과 새 길을 갈 수 있는 거야.” -P157
Ⓑ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일이 중요하다. 그 틈은 사실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다. -P171
Ⓑ “행복의 전 단계가 기쁨이야. 행복하려면 첫째가 감사해야 하고 두 번째가 만족해야 하고, 세 번째가 기뻐야 해. 그럼 기쁨이 행복의 연료가 돼. 만족과 기쁨이 없는데 행복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겠어.” -P211
Ⓑ “언젠가는 알아. 마음을 속이진 못해. 글 쓰는 사람은 착한 마음을 가져야 해. 선한 영향력을 주기 위해선 내가 선해야 해. 영악하고 이득만 따지는 사람이라면 글 쓰는 사람으로 적합하지 않아. 봄비와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해.” (…) 가슴속에 별을 지녔으면 좋겠어. 우리는 저 하늘 위에 떠 있는 벼에 다다를 수도, 그 별을 소우할 수 없어. 그러나 모두가 자신의 마음속에 별을 간직했으면 좋겠어. (…) 도달할 수 없는 별이라도 마음속에 품고 그 별을 끝까지 놓지 않다가 결국에는 본인이 그 별이 되었으면 해.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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