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플라이트 오늘의 젊은 작가 20
박민정 지음 / 민음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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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플라이트_박민정

 

항공사 승무원(홍유나)의 죽음으로 아빠(홍정근_공군 홍 대령 예편) 가 딸의 죽음의 의미를 찾아가는 스토리다. 죽은 딸이 아빠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과 아빠가 직업군인으로서 누림(운전병)에 그림자가 또 다른 아픔을 일으키는 것을 알려주려 노력한다. 딸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지켜보지 못한 아빠로서의 자책감. 어찌 보면 지금 우리네 아빠들의 아픔이 아닐까 싶다. 주말부부로 살아가는 많은 주변인. 직업적인 이유(직업군인)로 자주 이사를 해야 했고, 친구들과 헤어져야 했다. 그리고 아빠의 단절 이후 딸의 장례식장에 서야 했던 아빠. 딸은 아빠의 입장에서의 이해가 아닌 딸 관점에서 아빠의 잘못을 꼬집는다. 그리고 아빠로 상처받은 영혼을 통해 좀 더 삶과 인생을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교사 임용을 포기하고 항공사 승무원이 되었다. 그러나 사회와 조직의 부조리함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그곳에서 그녀는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 죽음을 통해 그녀는 아빠에게 의미를 계속 남기고 있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그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듯하다.

 

그만 찍어, 그냥 눈으로 봐, 주한은 말했지만, 유나는 들은 척하지 않고 계속 사진을 찍었다. 지금 있는 건 나중에 없을 수도 있어. 기억 석 풍경, 그런 걸 어떻게 믿니. 눈에 보이지도 않는데. -P193

 

 

#미스플라이트 #박민정 #장편소설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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