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전쟁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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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전쟁_김진명

 

풍수의 기본이 사람에게 안락함과 환경조성에 힘을 써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그것이 국가의 명운에 관련 있다면 신중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일본식민지 시절에 주술로서 우리강토에 맥을 끊고 발전을 저해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조선의 풍수의 저자 무라야마 지쥰의 경우가 그러할 것이다. 일본인들이 단순히 우리강토를 바라 본 것이 아니라 식민지 시절을 넘어 일본화하기 위한 풍수, 고착화시키려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다. 그런 점에서 김진명 작가의 풍수전쟁은 끝나지 않은 풍수전쟁의 서막이다. 김진명 작가의 DNA가 고스란히 표출되는 전형적인 작품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전개가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게 만든다.

 

마주하든 않든 역사는 이미 우리 안에 들어와 우리를 형성하고 있어. 그러니 올바른 역사를 밝히는 건 바로 내가 누구인지를 찾아가는 거야.” () “존재란 시간이 쌓여 형성되는 거야. 종적 개념이지. 여기 저기 횡적으로 좋은 것만 짜깁기해서는 정체성이 없어. 스스로 깊숙이 돌아보면 반드시 역사를 마주하게 돼.” -P138

 

(). 수행하는 모든 이들이 여기에 이르고자 평생을 바치고는 했다. 아무것도 없으니 어떤 일도 중요하지 않고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아 순수한 정신세계에서만 살아갈 수 있는 단계, 하늘도 없고 땅도 없고 우주도 없는 그야말로 세상 모든 것이 없어지는 단계였다.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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