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하다
윤석구 지음, 김수경 구성, 조기종 캘리그래피 / 꿈공장 플러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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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첫눈에 반하다_윤석구

 

우연한 기회에 석당 윤석구 시인의 시집 [첫눈에 반하다]를 접했다. 설악산 오색단풍에 아름다움을 전하시고 싶은 마음이 전해진다. 특히 시 시집은 캘리그라피와 함께 어울려져 아주 특별한 시집으로 거듭났다. 특히 짧지만 은은한 석양같이 긴 여운을 남기는 시들이 마음에 쏙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집을 접한다면 시인이 되고자 노력할 것 같다. 마음에 드는 시들을 몇 편 기록하고 기회 있을 때마다 처음에 접한 시인의 마음을 함께 반추하고 싶다. 진정한 시는 쉽게 읽히고 그 속에서 긴 여운이 남아 시인의 마음과 겹쳐지는 것이 아닐까. 다시 생각해보니 석당 윤석구 선생이 멋있어 보인다. 참 존경할 만하다. 시를 접하는 동안 참으로 행복했다.

 

P12. [첫눈] 언젠가는 꼭 만날 것 같은 셀렘이 바로 너였어

P15. [그리움 하나 갖고 싶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첫 새벽길 같은 그리움 하나 생각만 해도 설레는 떨림 같은 그리움 하나 그런 그리움 하나 갖고 싶다

P40. [어머나] 많은 사람 중에 너를 보는데 너도 나를 보네 서로 모르는데 어쩜 좋아

P46. [열망] 파도야 파도야 나도 너처럼 심장이 다시 뛰고 싶다 그때는 몰랐던 사랑의 언어들이 너를 보며 가슴이 다시 뛰고 싶다

P63. [고추] 가린 것 하나 없는 가을 하늘 보고 고추가 부끄러워 빨개져 간다

P97. [알밤] ‘하는 소리 들었어 밤중에 떨어지면 누가 모를 줄 알았어 넌 내 거야

P111. [살아보니] 아름다운 꽃도 홀로 피어있으면 외롭더라

P117. [향기] 꽃의 향기는 지니고 태어나지만 삶의 향기는 살아가며 만들어지는 거더라

P125. [노인의 가을] 노인에게 가을은 아름다우면서도 슬프다 단풍이 그렇고 낙엽이 그렇다 그래도 노인은 가을이 오면 단풍보다도 먼저 물들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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