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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 김영하 산문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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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2 여행의 이유_김영하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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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책들에서 “여행의 이유” 김영하 작가의 산문을 인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궁금했다. 물론 도서관에서 빌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여간해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이참에 김영하 작가의 책을 여러 권 구입했다. 잔잔하면서 여운을 남기는 산문이었다. 특히 여행이란 사람을 참으로 설레게 하는 존재이기에.
여행을 통해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과 세계에 대한 놀라운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 그런 마법적 순간을 경험하는 것, 바로 그것이다.
어쨌든 살아남지 않았는가?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이 옆에 있고, 남 보기에는 보잘것없을지언정 평생을 들여 이룬 작은 성취가 있다. 인생과 여행은 그래서 신비롭다.
-P22~24. 여행의 이유[추방과 멀미]-
기대와는 다른 현실에 실망하고, 대신 생각지도 않던 어떤 것을 얻고, 그로 인해 인생의 행로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한참의 세월이 지나 오래전에 겪은 멀미의 기억과 파장을 떠올리고, 그러다 문득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알게 되는 것, 생각해보면 나에게 여행은 언제나 그런 것이었다. -P51. 여행의 이유[추방과 멀미]-
준 만큼 받는 관계보다 누군가에게 준 것이 돌고 돌아 다시 내게 돌아오는 세상이 더 살 만한 세상이 아닐까. 이런 환대의 순환을 가장 잘 경험할 수 있는게 여행이다. -P147. 여행의 이유[아폴로 8호에서 보내온 사진]-
허영과 자만은 여행자의 적이다. 달라진 정체성에 적응하라. 자기를 낮추고 노바디가 될 때 위험은 피하고 온전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 -P183. 여행의 이유[노바디의 여행]-
자기 의지를 가지고 낯선 곳에 도착해 몸의 온갖 감각을 열고 그것을 으끼는 경험. 한 번이라도 그것을 경험한 이들에게는 일상이 아닌 여행이 인생의 원점이 된다. -P207. 여행의 이유[여행으로 돌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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