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월모일 - 박연준 산문집
박연준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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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8 모월모일 산문집_박연준

 

부담 없이 산문집을 선택했다. 시인의 눈으로 보이는 세상이 궁금해졌다. 그리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도서정보

카테고리 분류

국내도서>에세이>한국 에세이

 

http://www.yes24.com/Product/Goods/89469141

 

P8. 특별한 날은 특별해서, 평범한 날은 평범해서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바보 같은 생각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날은 작고 가볍고 공평하다. 해와 달이 하나씩 있고, 내가 나로 오롯이 서 있는 하루.

 

P122. 책은 잠시 그 세계로 몰입한 순간만큼은 현실에서 나를 떼어놓았다. 내가 현실에서 벗어나려 애쓴 게 아니라, 책이 애썼다. 책이 가진 능동성이 내 피동적 웅크림을 토닥였다. 숲을 베어 작은 종이 묶음으로 만든 책은 아이러니하게도 내게서 다시 숲이 되었다.

 

P140. 장마는 비가 여름에게 우정을 고백하며 쓰는 긴 편지다. ‘다시 없겠지?’ ‘다시없을 거야.’ 귓가에 소곤거리는 빗방울들.

 

P207. 가야 한다. 멈출 수 없다. 시간은 한곳에서도 우리를 흐르게 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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