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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 소리하고 자빠졌네
박진우 지음 / 부크크(bookk) / 202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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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10 배부른 소리하고 자빠졌네. 박진우
『배부른 소리하고 자빠졌네』 이건 뭐지? 책 제목부터가 남다르다. 부크크, POD, 자가출판 등등 요즘 머리 속에서 맴도는 단어들이다. 2년 전 묵혀두었던 원고를 꺼내어 손질을 시작했다. 그리고 부크크에서 책을 주문했다. 적어도 이런 식으로 출판이 되겠구나. 읽을 책들을 미리 폰에 저장하고 있는데, 마침 부크크 『배부른 소리하고 자빠졌네』가 있다. 그래서 주문을 했다.
[도서 정보]
『배부른 소리하고 자빠졌네』
이 책이 속한 분야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 에세이
http://pod.kyobobook.co.kr/podBook/podBookDetailView.ink?barcode=1400000478677&ejkGb=KOR#book_info
P107. 길거리 캐스팅
‘여군’이었다. 이건 뭐, 내가 봐도 넋이 달아날 지경이다. 짙은 녹색의 각 잡힌 ‘제복’, 영화 속 그 007 가방까지, 정갈함과 세련됨은 물론, ‘미모’ 역시 뛰어난 여군이었다.
야~ 어쩜, 첫눈에 반한 거면.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보자마자. 저 여인은 내 아내가 되겠다는 것이 느껴지는 이상한 경험 말이다. 작가의 결론처럼. 이젠 한 집에 두 딸의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길거리 캐스팅’을 읽으며 마음의 떨림으로 다가오는 이유이다.
P168. 촌놈들의 서울여행
녀석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 시간을 놓쳤던 것이다. 그러니 깜짝 놀라 급한 마음에 버스를 향해 뛸 수밖에. 결국엔 맞닥뜨린 승용차의 사이드 미러에 스친 것이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다. 그 이유는 이 책을 꼭 구입해서 읽어야 하는 이유다. 내게도 서울여행의 추억이 있다. 그리고 추억의 서울 가족여행도 있다. 수많은 애피소드 중에 내게도 소중한 막내 딸이 겪은 일이다. 다행이 전혀 다치지 않았다. 아니 놀란 마음이 다쳤네. 그땐 정말 아찔했다. ㅎㅎㅎ
박진우 작가와 인연은 우연한 기회에 블로그에서 아주 짧은 글을 보고부터다. 한 줄 글쓰기? 짧은 한 줄에 함축적으로 글이 담긴다. 꼭 시(詩)를 쓰고 그 시(詩)에 의미를 입히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 더 이상한 일을 글이 무협지를 읽는 마냥 재미있고 공중을 날라 다닌다는 것이다. 이것이 드라마수필의 영역이란다. 오늘은 조금 만 읽어야지 하고 뚝딱 앉은 자리에서 읽다 보니 마지막을 향하고 있다. 끝은 다음날 읽기로 하고 책을 덮었다. 왜 아깝고 아껴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이런 작가의 좋은 글을 많이 좀 빨리 더 만나고 싶다.
치악산에서 운담(芸談)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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