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20만 부 기념 에디션)
김수현 지음 / 놀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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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9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김수현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딸이 엄마에게 보내준 책을 아빠가 먼저 만났다. 취향저격이다. 젊은 세대의 감성으로 스스로 위로와 용기를 주는 책이다. 더불어 꼭 젊은 세대를 넘어 기성세대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격세지감이라고 했던가? 삶에서 어려운 시기를 되돌아보니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내지는 그 속에서 마음이 녹아내리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참고 견디는 것이 능사가 아닌 스스로에게 질문을 통한 관용, 용기로 치유하는 딸을 보는 것 같았다. 평상 시 생활을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말이다.

 

[도서 정보]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30629636&orderClick=LEa&Kc=

 

P24. 당신은, 당신다울 때 가장 사랑스럽다. 당신답게, 편안하게.

 

P48. 이제 신세 좀 지고 살자. 홀로 모든 것을 감당할 필요는 없다. 당신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기쁨을 누군가에겐 주자. 겁먹지 않고 주변에 손을 내밀고, 나 역시 상대의 손을 잡아줄 수 있을 때 우리의 삶은 더 풍요로워진다. 나약해서가 아니라 더 단단해지기 위하여. 우리에겐 도움 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P56. 관계가 영원하지 않음에 너무 오래 서글퍼하거나 너무 미리 겁낼 필요는 없다. 계절 내내 나무는 모습을 달리하지만, 늘 그 나무인 것처럼, 강물은 늘 흐르지만, 강은 여전히 강인 것처럼, 누군가는 떠날 것이고, 누군가는 올 것이다. 당신은 여전히 당신이다.

 

P73. 호의는 돼지고기까지, 이유 없는 소고기는 없다.

 

P78. 인간관계에 완벽한 답은 없고, 답이 없는 문제에 답을 찾으려 하면 마음만 병들 뿐이다.

 

P92. 평범했던 날들은 사실은 눈부셨고, 세상은 생각보다 따뜻했으며, 착한 사람들이 여전히 있었고, 당신은 충분히 잘 살아왔다.

 

P126. 그럼에도 우리는 상대의 문제를 나의 문제로 착각하며, 자신을 탓하곤 한다. 하지만 같은 사람에게도 전혀 다른 상황이 벌어지는 이유는 상황의 변수가 내가 아닌 상대였기 때문이다.

 

P130. 내가 처한 입장에 따라 상대의 말과 행동을 다르게 해석하는 거다.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그저 타이밍의 문제일 수 있기에 상처받는 것보다는 약간의 둔감함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둔감함은 나 혼자만 상처받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때 생겨난다.

 

P138. 여행을 마치고 생각해보니 돈보다 아까운 건 자책하느라 망쳐버린 하루였다.

 

P150.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살아온 방식을 통해 삶을 바라볼 뿐,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 다만 신념이 경직되는 건 경계해야 한다.

 

P179. 조바심 내지 않기

 

P189. 무례한 상대에게 친절할 필요는 없지만, 같이 무례해질 필요도 없다. 구겨진 표정으로 투덜거리거나 비열해지라는 게 아니라 정중하게, 내가 감정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조금씩 알려주는 거다. 표현이 따른 불이익을 걱정하지만, 인간에 대한 예의와 정중함을 잃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건 별로 없다.

 

P191. “, 넌 살 좀 빼.” “차라리 널 빼도 될까?” 그게 건강에 더 좋을 것 같아.

 

P225. 상대를 바꾸려 하지 않아도 관계는 달라질 수 있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발견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내가 발견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다. (중략) 우리는 누구도 바꿀 수 없다. 다만, 서로에게 닮아갈 뿐이다.

 

P239. 나의 한계를 알고 자신에게 맞는 속도를 찾아가는 일이다.

 

P258.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거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거나. 둘 중 하나만 하고 있다면 잘 살고 있는 것.

 

20대 첫 직장생활을 하는 막내딸이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어느덧 일 년이라는 세월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나름 잘 헤쳐나오는 것 같아 안심이다.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를 읽으며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해결하길 기원해 본다. 제목만큼이나 관계에 어려움을 애쓰지 않고 편안하기~

 

치악산 기슭에서 운담(芸談)이 쓰다.

#애쓰지않고편안하게 #김수현 #다산북스 #관계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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