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두력 - 지식에 의존하지 않는 문제해결 능력
호소야 이사오 지음, 홍성민 옮김 / 이레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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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늘날 우리는 정보의 홍수속에서 살고 있다. 인터넷의 보편화에 따라서 정보력은 좋아졌지만 오히려 사고력은 떨어져 사고정지 위기를 맞이하였다. 이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두뇌트레이닝'이니 '스도쿠'니 하는 것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앞으로 정말로 중요해지는 것은 '창조적인사고력'이다. 이 책의 '지두력'도 창조적인 사고력의 대표주자인데 저자는 지두력 훈련법으로 페르미추정을 소개한다. 대기업면접 때 이러한 질문을 한다는 것은 대충 주워 들어서 알 것이다. '오늘 서울역을 이용한 이용객 수는?', '서울에 가로수가 총 몇그루 일까?' 몇일동안 조사를 해도 모자를 판에 고작 면접때 앉아 아무런 정보도 없이 해답을 찾아내라고 한다면 개개인은 상당히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을것이다. 이 문제의 본질은 정확한 수치가 아니라 과제의 풀이 과정이다.
 우선 저자는 문제해결능력을 '지식,기억력', '대인감성력', '생각하는힘' 이 세가지로 보고 있다. 이 중 '생각하는힘' 지두력을 이 시대에 필요한 능력으로 채택하고 있다.

 '페르미추정'은 원자력의 아버지 엔리코 페르미(1901~1954)가 이와 같은 물리량 추정에 뛰어났고, 강의시간마다 학생들에게 이러한 과제를 던져 붙여진 이름이다.

 페르미 추정이 면접시험에 사용되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인데 첫번째 질문내용이 명쾌하고 친근하다. 두번째 정답이 없으며 세번째로 간결하면서도 문제 해결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페르미추정의 여러가지예를 보이며 풀이과정을 보여주었고 그것을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게 잘 설명해 놓았다. 하지만 지두력이라는 창조적능력이 오직 페르미추정으로만 길러지는 것일까? 페르미추정에 너무 얽매여 있어 책의 제목을 페르미추정이나 면접때 황당한 질문 같이 바꾸었으면 하는 마음이 잠시나마 들게 되었다.

 물론 최고다. 어떤면이냐면 페르미추정에 관해서는.

 이제는 어떤 어이없는 물음에도 답변을 해줄 용기가 생기게 된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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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치맨 Watchmen 1 시공그래픽노블
Alan Moore 지음, 정지욱 옮김 / 시공사(만화)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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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히어로라는 것은 아주 어려운 것이다.
대중들을 위하여 일을 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급여를 주지도 않으며 대중들은 필요할 때만 히어로를 찾는다.
그에 따라 히어로들은 권태감을 가지고 그들의 능력을 감추고 평범하게 살아가길 원한다.

왓치맨에서는 히어로들로 인해서 경찰들이 할 일이 사라졌다며 데모를 하게 된다.
이제까지 수많은 영화를 보아오면서 왜 그걸 이제야 알았을까? 히어로가 악당들을 잡게 되면 그 악당을 잡는 경찰들의 일거리가 줄어든 다는 것을.

'119구조대'라는 일본 만화책의 다이고라는 주인공도 그런 말을 한다. 오히려 불이 났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쓸모없는 과거로 돌아가기를 두려워 하는 것이다.

히어로상태에서는 보통사람들과 함께 동화되어 살아갈 수 없다.
그래서 히어로들은 평범하게 살아가다 사건이 생기면 코스튬을 입고 출동한다.
그러나 왓치맨에서는 정부를 위해 일하는 코미디언이 살해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로어세크는 이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은퇴한 영웅들을 찾아다니며 원인을 찾아내려고 애쓴다.

맨인블랙을 봤다면 알 수 있듯이 윌 스미스는 지하철에서 수십, 수백명의 사람들의 구하지만 사람들은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다. 그런 것에 대해 파트너는 회의를 느끼게 되고 윌스미스는 그를 짤라버린다.

아.. 정말 이 말 밖에는 생각이 안난다.

히어로는 정말 어려운 것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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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 상식사전 프라임 Prime - 비범하고 기발하고 유쾌한 반전
롤프 브레드니히 지음, 문은실 옮김, 이관용 그림 / 보누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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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때 만득이 시리즈, 최불암 시리즈 이후로 유머책을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 20대가 되어서 접해보니 매우 색다른 느낌이었다. 책은 노동과 비즈니스, 예술과 철학, 가정과 교육 등 10가지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한 두 바닥으로 된 짧은 이야기는 요즈음 나오는 개그프로그램과는 달리 색다른 재미를 가져다 주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챕터는 '광기와 어리석음에 관하여(Madness & Foolishness)'이다. '엉뚱함', '미친X'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웃음의 효과는 크다고 생각을 한다.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책이 위트의 역사, 유머를 갖가지로 해석해놓은 전문서적인 줄 알고 있었으나 각각 실제 이야기가 있는 유머집이었다. 내심 전자의 경우를 바라고 있었는데 후자의 경우라 약간 실망, 그리고 내용에 대한 실망도 약간 있었다. 외국 유머를 이해하기 다소 어려운 점이 있기도 했었고 예상 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이 대다수 였다.

  하지만 다른 위트상식 시리즈가 2권 더 있다고 봤는데 그 두권의 책을 읽을 수 있는 계기가 생긴다면 한번 읽어보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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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모드 - 목표달성이 쉬워지는 계속하는 기술
오오하시 에츠오 지음, 이광철 옮김 / 다산라이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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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이 책이 눈길을 끌었던 이유는 현재 정체된 나의 상태에 처방전이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목표는 정해놓았으나 예외, 슬럼프가 찾아오면 그로인해 좌절하고 포기하게 되는데 막 포기의 구렁텅이에서 나를 끌어 올려다 줄 것 같았다.
  우리는 단순반복을 싫어하게 된다. 하지만 왜 양치질, 한글, 구구단, 샤워 등은 자기도 모르게 하게 되는 것일까? 이유는 자신에게 습관화되었기 때문에 싫증을 느끼지 않는 것이다. 너무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자세가 습관을 만들기 좋은 것이다.

포기하게 만드는 3가지 감정의 유혹이 있는데

1. 예외(돌발상황)

2. 불안('잘안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

3. 슬럼프(평상시처럼 하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이다.  이 중 한 가지라도 이기지 못하면 사람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그리고 습관을 들이기 위한 목표의 3가지 유형이 있는데

1. 계속해야만 하는 일

2. 쌓이면 성과가 보이는 일

3. 마스터 해야 하는 일

이다. 이 유형과 관계를 이루는 계속하는 기술의 중요한 사고 방식인 시간과 의욕에 관한 7가지 규칙이 있는데 키워드는 벽이다.

규칙1. 반드시 시간을 확보하라

규칙2. 나약한 자신을 믿지마라

규칙3. 현재를 가장 높이 평가하라.

규칙4. 하고 싶은게 떠오르면 기록하라.

규칙5. 예외를 인정하라

규칙6. 함께하는 동료를 만들어라.

규칙7. 칭찬으로 의욕을 북돋우라.

  나약한 자신을 믿지 말고 쓸데 없는 걱정을 줄이도록 하며 자기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고 팀을 구성한다. 처음에는 습관을 들이기 힘들수도 있겠지만 좋은 습관을 한번 익혀 놓게 된다면 보다 자신에게 유익한 점을 많이 얻게 될 것이다.

  평점이 절반 정도 밖에 안 되는 이유는 여느 자기계발서 같다고 해야하나? 솔직히 썩 와닿는 점이 없엇다. 게다가 일본 저자이다보니 저자가 가르쳐 주는 인터넷 사이트의 대부분이 일본사이트였다..;(옮긴이가 새로이 몇가지를 적어 놓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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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니 패션 제국 - 라이프스타일 창조자
레나타 몰로 지음, 이승수 옮김 / 문학수첩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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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알마니'라고 한다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것이라고 생각된다. 1920년대 사넬, 1930년대 디오르, 1960년대 퀀트, 1980년대 아르마니라 할 정도로 80년대의 대표적인 브랜드이며 그 명맥이 지금까지 지속되어 오고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1934년 7월 11일 7시 20분에 피아첸차의 암늑대상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콜롬보 거리에서 태어났다. 이 때의 이탈리아는 나치편에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되어 그는 전쟁시기에 유년시절을 보내게 되는데 전쟁은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리고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였는데 그것 또한 그가 디자이너적 재능을 키워주는데 한 몫을 하게 된다.
  그는 처음부터 패션에 흥미를 가지고 공부한 것은 아니다. 밀라노 국립대학 의학부를 다니다 의학이 맞지 않는다 생각하여 3학년때 도중 의학공부를 포기하게 된다. 패션을 접하게 된 계기는 군 복부 중 짧은 휴가 기간동안 일을 하기 위해 일자리를 찾던 도중 1957년 리나셴테 백화점에 입사해 1963년까지 일하게 된다. 그리고 독학으로 패션공부를 하면서 1970년까지 7년간 체루티의 회사 '히트맨(Hitman)'에서 머잖아 창조해낼 혁신적인 스타일을 연마할 수 있는 중요한 경험을 쌓게 된다.
  채루티와 함께 지낸 7년간 조르지오가 성장하는데 중요했지만 직업, 개인적으로 그의 삶의 중요한 시기가 도래하고 있었는데 바로 '세르지오 갈레오티(Sergio Galeotti)'를 만난 것이다.
  결국 1975년 7월 24일 세르지오 갈레오티와 함께 '조르지오 아르마니 S.P.A'회사를 창립하게 된다. 사업은 모험이었고 아주 작은 사무실에서부터 시작하게 되는데 아르마니의 초기 컬렉션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총 매출액이 급격히 증가했다. 1975년 1,000만 리라의 자본금으로 시작했던 회사가 첫 남성컬렉션으로 800만리라, 여성복으로 300만리라를 벌어들였다. 그리고 1년뒤에 총 매출액은 5억 6,900만리라로 증가했다.(10년후인 1985년에는 2,910억리라에 달하게 된다.) 회사가 점점 커감에 따라 그는 직물창고를 매입하게 되고 '메이드인이탈리아(Made in Italy)'가 생겨나게 된다. 미국과의 중요한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되는데 'USA조르지오 아르마니 남성복회사(1979)'를 통해서이다. GFT와 공동협조했고 가브리엘라 포르테(Gabriella Forte)'가 부사장으로 들어와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게 된다. 거기다 그 해 미국에서 니먼 마커스상(Neiman Marcus Award)을 받게 되기도 한다.
  회사는 점점 번창해갔지만 그에게 어두운 순간이 다가오게 된다. 친구이자 동업자인 세르지오 갈레오티가 1985년 8월에 에이즈로 마흔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 후 회사는 분열의 조짐을 보이게 되었지만 조르지오는 1년동안 회사가 돌아가는 상황을 연구하고 직접 진두지휘하여 다시 회사는 제자리를 잡게 된다. 80년대는 비극적인 일뿐만 아니라 커다란 기쁨을 준 일들도 많았던 강렬한 10년이었다.
이 후 아르마니 그룹은 덩치를 키우기보다는 이미지를 굳히는 전략을 편다. 여러 컬렉션을 거쳐오고 90년대 말은 많은 정기 간행물과 국제일간지들의 광고면 전체를 덮어버릴 정도로 광고에 치중하게 된다.(1994년에는 약 1초 3,000억리라중 600억리라가 광고에 투자되었다)그리고 아르마니 회사는 아시아를 포함 전세계적으로 뿌리를 내리게 된다.
  아르마니 제국은 2000년대에 엠포리오 아르마니 매장을 전세계 129군데, 조르지오 아르마니부티크를 53군데로 확장했다. 프라다, 구찌, 루이뷔통 같은 많은 유명 브랜드들의 경우 구두, 가방 같은 주력제품이 한정되어 있었지만 아르마니의 경우 향수, 안경, 넥타이, 시계, 신발과 같은 다방면에서 활동하였다. 조르지오는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사람이다. 2005년 미국에서 럭셔리 인스티튜트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조르지오는 아직도 가장 선망 받고 있는 스태터스 심볼임을 보여주었다. 그는 의류. 남성,여성복 모두에 혁명을 일으켰다 할 수 있다. 명품이 오로지 광고, 브랜드로만 만들어지는 사치라 생각했었던 본인에게 열정적인 디자이너가 명품을 만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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