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지축 천년손이와 사자성어 신비 탐험대 3 - 세상에서 가장 정의로운 사자성어를 찾아서 교과서가 쉬워지는 잼공 시리즈
김성효 지음, 캔지민 그림 / 리틀에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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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한자 쓰기를 시작한 행운이. 매일 한자의 음과 뜻을 공부하며 일취월장하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요.

한자를 익히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사자성어와 연결시켜주고 싶었는데 때마침 재미있는 초등 한자 <천방지축 천년손이와 사자성어 신비 탐험대 3>가 출간되어 읽어봤어요.





천방지축 천년손이와

사자성어 신비 탐험대3

리틀에이

글. 김성효

그림. 캔지민

24.04.11




재미있는 초등 한자 <천방지축 천년손이와 사자성어 신비 탐험대>는 사자성어나 한자를 전혀 모르는 아이들도 푹 빠져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판타지 학습 동화에요.


위험해진 신선계를 지키려는 꼬마 신선 천년손이와 마지막 남은 구미호 수아, 서해 용왕의 여덟 번째 아들 자래가 천년손이 삼인방이에요. 선계를 위협하는 검은 매화단이 가져간 깨달음의 두루마리를 되찾기 위해 삼인방의 모험이 스릴 있게 펼쳐져요.




두루마리를 이용해 공간 이동을 하고, 사자성어를 찾아 두루마리에 보관하며, 도술로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는 판타지는 아이들이 홀딱 빠지게 되는 요소에요. 액션과 특수 효과가 가득한 애니메이션 같은 삽화가 시선을 사로잡아요.


재미있는 초등 한자 <천방지축 천년손이와 사자성어 신비 탐험대 3>은 탄탄한 스토리에 코가 길어지는 전래동화 <빨간 부채 파란 부채>이야기가 함께 녹아있어요.


흡입력 있는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사자성어의 활용은 물론이고 선조들의 지혜와 교훈까지 함께 얻을 수 있어 학문이 넓고 식견이 높아져 박학다식한 어린이가 될 것 같아요.




<천방지축 천년손이와 사자성어 신비 탐험대 3>은 총 16장으로 나누어져요. 각 챕터가 시작되는 제목과 함께 사자성어가 등장해요. 챕터별로 수많은 사자성어가 나오지만 제목으로 들어가는 사자성어 한 개만 기억해도 충분할 것 같아요.


책을 보기 전이나 후에 목차만 읽어봐도 개략적인 전개를 알 수 있기에 긴 호흡의 스토리를 한 줄로 요약하는 센스를 키울 수 있어요.





실제 챕터 중간중간에 앞 내용을 요약해 알려주며 이후 이야기의 흥미를 돋우는 두루마리의 요약 페이지도 아이들의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줘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요약 하는 연습을 하면 문맥 파악이 잘 되어 사고의 확장도 쉽게 할 수 있어요.




아직 한글을 잘 못 읽는 아이라 자신의 몸을 희생해 옳은 일을 행하는 살신성인의 자세로 책을 읽어줄 때 사자성어가 나오는 부분은 손가락으로 짚으며 읽어줘요.


재미있는 초등 한자 <천방지축 천년손이와 사자성어 신비 탐험대 3>의 좋은 점은 문맥 속에 사자성어만 덩그러니 들어가는 게 아니라 사자성어와 풀이 둘 다 표기해 줘서 문장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자성어를 익히게 돼요.


같은 사자성어도 나올 때마다 음과 풀이가 함께 적혀있어 아이들을 위한 저자의 정성스럽고 참된 마음과 뜻을 성심성의껏 느낄 수 있어요.




맨 뒤에는 깨달음의 두루마리에 적혀있는 신통방통 사자성어가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천년손이와 친구들이 찾아낸 사자성어가 교과 연계를 바탕으로 정리되어 있어요. 각 학년별 단어를 중점으로 강조해 읽고 쓰기 연습을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미있는 초등 한자 동화책 속에서 '세상에서 가장 정의로운 사자성어'들을 찾아내며 모험이 끝나는 줄 알았지만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며 끝나는 열린 결말은 다음 권이 나오기를 자나 깨나 잊지 못하며 오매불망 기다리게 만드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천방지축천년손이와사자성어신비탐험대3

#리틀에이 #천년손이사자성어 #신비탐험대

#판타지학습동화 #학습동화 #초등사자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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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탈출 놀이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43
조리 존 지음, 피트 오즈월드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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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드릴 그림책은 『나쁜 씨앗』, 『착한 달걀』, 『멋진 콩』을 출간한 조리 존과 피트 오즈 월드의 4번째 공동작품인 『달걀 탈출 놀이』에요. 표지만 봐도 신나는 표정 가득한 달걀들의 모습에 빙그레 웃음이 나네요.  

『달걀 탈출 놀이』는 어떻게 하는 걸까요?



달걀 탈출 놀이

The Great Eggscape!

길벗어린이

조리 존 

Jory John

피트 오즈 월드

Pete Oswald

역. 김경희

24.03.20





첫 문장 : 안녕. 내 이름은 알톨이야. 보다시피 난 달걀이지.


끝 문장 : 내일 마트 문 열기 전에 한 판 더 어때?


Today Pick 

: 다른 애들이 뛰어논다고, 나도 그래야 한다는 법은 없잖아.

: 그러니 기회가 왔을 때 실컷 즐겨야 해.

: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즐거운 건?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다는 거야!




마트가 문 닫고 쉬는 날, 농장에서 직배송 된 신선 달걀들은  『달걀 탈출 놀이』를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녀요. 물론 혼자 있고 싶은 유일한 달걀, 알톨이만 빼고요. 


알톨이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달걀이에요. 매일 같이 지내야만 하는 달걀이기에 가끔은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알톨이는 친구들이 모두 자리를 비운 유일한 시간에 휴식을 취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났음에도 돌아오지 않는 친구들을 찾아 나섰지요. 


알록달록 예쁜 색으로 꾸민 달걀 친구들은 마트 곳곳에 숨어 있어요. 제일 처음 들킨 알찬이는 알톨이와 함께 친구들을 다 찾아내요. 


마지막으로 알콩이를 찾아 내고 나니 이제야 『달걀 탈출 놀이』가 끝났네요.  


역시 혼자 있어도 즐겁지만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다는 건 참 멋진 일이에요!






노는 시간은 재미있고 즐거워요. 혼자 놀아도 노는 시간이 있으면 신이 납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지요. 휘황찬란한 장난감이 없어도 몇 시간은 그냥 놀 수 있어요. 특히 둘이 해도 재미있고 여럿이 같이 해도 좋을 숨바꼭질은 함께 하다 보면 동심으로 돌아가 즐기는 내 모습을 보게 되네요.


즐겁고 재미있는 놀이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감동의 포인트가 빛을 발합니다.

달걀 친구들은 혼자 있기 좋아하는 알톨이도 놀이에 참여시키기로 해요. 그래서 그들이 선택한 것은 '점심도 거르고 꼭꼭 숨어 알톨이가 오길' 기다려봐요. 


함께 놀기 위해 훈계를 하거나 조언을 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다른 달걀들의 노력이 기특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달걀탈출놀이 #길벗어린이

#조리존 #피츠오즈월드

#달걀 #친구 #숨바꼭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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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장바위 깜장바위 북멘토 그림책 18
윤여림 지음, 무르르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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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비슷하게 생긴 두 바위가 있습니다. 사이좋게 도란거리는 두 바위 사이로 벼락이 떨어지자 하나는 땅 속으로, 하나는 땅 위를 선택해 자신들만의 삶을 살아갑니다.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감장바위 깜장바위

북멘토

글. 윤여림

그림. 무르르

2024.02.20



감장바위와 깜장바위는 나란히 앉아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번개가 내리쳤고, 무서웠던 감장 바위는 땅 속을, 재미있었던 깜장 바위는 땅 위를 선택해요. 






땅 속을 선택한 감장바위의 위로 흙이 쌓여 사방이 캄캄해지고 포근해졌어요. 땅속 동물들이 다가와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간질거리는 벌레들이 지나가면 꿈이 쏟아지기도 했죠. 평화로운 하루 하루를 보내는 감장바위는 나무 뿌리에 의해 부서지기도 했지만 무사히 견뎌내었죠. 


땅 위를 선택한 깜장바위는 데굴데굴 굴러다니며 많은 친구들을 만났어요. 그들과 함께 하며 재미있는 하루하루를 보냈지요. 






오랜 시간이 흘러 돌멩이가 된 둘은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서로를 알아보고 알고 있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감장흙 깜장흙이 될때까지, 그리고 시간이 지나 둘은 뒤섞여 감장깜장 얼룩바위가 된 그들 앞에 다시 번개가 떨어집니다. 얼룩바위는 땅 속을 선택할까요? 아니면 땅 위를 선택하게 될까요? 







무생물인 바위에 생명을 부여하고 자신에게 가장 잘어울리는 인생을 선택하고 후회없이 살아가는 모습이 당차고 멋져보였어요. 가로로 긴 판형 덕분에 천천히 책장을 넘기며 글고 그림을 음미할 수 있었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선택을 해요. 점심 메뉴나 옷을 고를때 같은 사소한 것들부터 직장을 구하고 결혼을 하는것 같은 중요한 일들도 결국은 선택입니다. 무언가를 하거나 하지 않는 것 조차 선택의 결과인데 그렇게 선택한 결과인 지금의 내 모습은 어떤가요? <감장바위 깜장바위>처럼 만족 하시나요?


우린 스스로 선택한다고 하지만 그게 진정 나 자신을 위한 선택이었으며 스스로 선택한 길인지 매번 물어야 합니다. 너무나 많은 결정의 홍수 속에서 우린 간혹 타인에게 내 선택을 맡기기도 합니다. 오죽하면 호프집에 '아무거나' 메뉴가 있으며, 백반집에는 '오늘의 메뉴'가 있을 정도니 말 다한거겠죠? 뭐 이런 사소한 선택들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진학, 취업, 연애, 결혼 같은 문제는 쉽게 결정해서도 안되고, 타인에게 등떠밀리는 선택을 해서도 안됩니다.



<감장바위 깜장바위>가 편안하고 따뜻하게 느껴지신다면 그건 그들이 자기 자신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아가는게 평화롭고 행복하다는 것을 알고 계셔서 그럴거에요. 


따뜻한 계절. 나는 과연 내가 선택한 삶을 즐겁고 풍요롭게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참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장바위깜장바위 #북멘토 #윤여림 #무르르 

#나다움 #인생 #선택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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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체조 스콜라 창작 그림책 79
이유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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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체조를 하고 있네요. 부들부들 떨리는 『마음 체조』 제목이 표지를 가득 채우지만 주인공들의 웃는 모습에 같이 빙긋 웃게 됩니다. 


 멍멍이도 함께 하는『마음 체조』는 어떻게 하는 걸까요?




마음 체조

위즈덤하우스

이유진

2024.03.08




음악회 발표하는 날, 송이는 긴장되고 걱정되는 마음을 주위에 이야기해요. 그런 송이의 말에 주변에서 대답하지요. 



아빠는 요리할 때 떨리고, 엄마는 회의할 때, 웅이는 친구에게 사과할 때 떨린다고 해요. 길가의 가로수도, 선생님과 친구들도 모두 떨리는 마음을 갖고 있고, 그들은 모두 자기만의 긴장을 푸는 방법을 알고 있어요.





그들의 자신감 키우는 『마음 체조』를 따라 송이도 점점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네요.

드디어 연주회 시간. 송이는 떨지 않고 무사히 연주회를 잘 마칠 수 있을까?






"아빠는 요리할 때마다 떨려. 맛없으면 어떻게 하지?"

"엄마는 회의할 때 잘못 말할까 봐 떨려. 잘못 말할까 봐 목소리가 쪼그라들기도 해"

"훈이한테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데, 이제 나랑 안 논다고 하면 어떡해? 너무 떨려."



그뿐인가요~ 발표회를 가다가 만난 나무도, 봉구도, 봉구 할아버지도 떨리신데요. 


선생님도 친구들도 모두 나 만큼 떨린다고? 뭐? 나만 그런게 아니었어? 


자신만 떨리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 송이는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연주회를 시작합니다. 떨린 채 움직이다 보니 친구들도, 악기도 모두 떨리는 게 아니겠어요? 








지금도 기억나는 긴장된 순간은 100m 달리기할 때였어요. 꽤 잘 달리는 편이었기에 초등학교 운동회 때는 1등을 놓쳐본 적이 없고, 중고등학교 시절엔 체육대회에 늘 단거리 주자로 나가곤 했죠. 당연히 순위권 안에 들었는데, 육상부 친구와 1,2위를 간발의 차이로 들어가기도 했어요.


그때의 긴장 거림은 참 좋아요. '못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없었다. '와, 달린다. 이제 시작이야. 아자' 1등을 목표로 할 때도 있었지만 그냥 그 '경기'자체에 대한 쫄깃한 긴장감을 즐겼던 것 같고 늘 좋은 결과를 받았지요.


어른이 되고 나서 이토록 긴장해 본 적이 있었나? 생각해 보면 취업을 위해 면접 보러 갈 때, 아이들에게 처음 책을 읽어주러 갈 때 등 뭔가 처음 할 때 살짝 긴장하지만 이내 사그라들었던 것 같아요.




『마음 체조』를 읽으며 어릴 때 갖고 있던 긴장감이 떠오르고 나니 주인공의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모르겠어요. 심지어 이런 발표회에는 부모님들이 모두 오시는데 다 나만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하니까 말이에요. 너무 긴장되고 설레면 송이처럼 꿈속에서도 긴장하는 자신을 보거나 실수하는 꿈들을 꾸기도 해요. 하지만 그건 그냥 꿈일 뿐이죠. 자신이 연습한 만큼만 해내자고 마음먹다 보면 분명 잘 하게 된답니다.


사람들마다 긴장을 푸는 방법이 다 달라요. 누구는 평온한 음악을 들어야 하고, 누군가는 사탕을 먹거나 껌을 씹기도 하죠. 어른들도 긴장을 낮춰주는 청심환을 먹기도 하듯 아이들도 그래요.



『마음 체조』는 긴장되면 위축되는 몸을 쭉쭉 펴는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활기를 불어넣어요. 긴장을 완화시킨다는 것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는 말이죠. 많은 사람 앞에 나설 때도 그렇지만 병원을 가거나,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해야 하거나, 우울이나 걱정이 많아질 때도 도움이 되지만 화가 많이 났을 때도 도움이 된답니다. 


몸을 움직이다 보면 잡스러운 생각이 사라지며 몸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으시죠?

.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고 하듯 실제 신체를 조절하는 것은 정신적인 안정에 도움이 되요. 아이들과 한 번씩 따라 해보고 몸이 기억하게 해두면 좋겠어요.. 아이가 긴장되는 순간 떠올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고 자신감을 올릴 수 있게 말이이에요



아빠의 사르르 체조 ; 마음을 사르르 가라앉게 가슴을 동그랗게 쓰다듬기.

엄마의 활짝 체조 ; 다리를 곧게 펴 엇갈리게 두고 손바닥 펴서 하늘보고 만세 하기.

웅이의 폴짝 체조 ;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리를 엇갈리게 섰다가 폴짝 뛰며 팔다리를 펼치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음체조 #위즈덤하우스 #이유진

#용기 #긴장완화 #자신감키우기 

#떨림방지 #이너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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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신발, 큰 발걸음 - 차별과 혐오에 용기로 맞선 세 아이 이야기
바운다 마이크스 넬슨 지음, 알렉스 보스틱 그림, 최정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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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가득 메운 세 흑인 여자아이들. 아이가 들고 있는 종이에 부제인 <차별과 혐오에 용기로 맞선 세 아이 이야기>가 적혀있다.




작은 신발, 큰 발걸음

차별과 혐오에 용기로 맞선 세 아이 이야기

아름다운사람들

글. 바운다 마이크스 넬슨

그림. 알렉스 보스틱

역. 최정희

2024.03.10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심해 벌어진 수많은 비극 중 사람으로서 가장 존중받아야 할 시기의 아이들이 겪었던 차별과 그 혐오를 온몸으로 맞선 용감한 사람들을 소개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알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와 함께 불합리하지 않고 평등한 욕구와 권리는 모두에게 있다. 태생을 내가 정하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기에 내가 가진 조건이 내가 받아야 할 권리의 결격사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같은 이 책을 읽으며 인종차별이 얼마나 심했는지, 사람들의 이기심과 잔혹함에 몸서리쳐졌다. 그와 더불어 주인공인 세 아이도 대단하지만 그 아이들의 부모가 가진 신념과 용기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아이들이 집과 가까운 백인 학교에 다니게 되며 벌어지는 일이기에 집과 부모며 가족들이 분명 노출이 되었을 것이다. 살해 협박과 욕설, 갖은 위험이 자신뿐 아니라 아이들이 겪을 수도 있을 텐데 그 불안과 위험을 감수하고서도 한 선택이, 그 용기가 정말 놀랍고 위대하다.


아이들 역시 대단하다. 집에서 학교로 등교하는 시간은 보안관들이 동행해야 갈 수 있었고, 시위대를 마주해야 했다. 학교에서는 교실에 커튼을 쳐야 했으며, 쉬는 시간에도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아무리 어렸다고 해도 귀로 들려오는 소리와 눈으로 보이는 위험을 못 느꼈을 리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의 존엄성을 포기하지 않았고 <모든 학교가 흑인과 백인 학생을 같은 교실에 통합하여 배정해 모두가 동등한 교육을 누리도록>하는 역사적인 기록의 첫발을 떼었다.




미국은 인종분리정책에 의해 흑인과 백인이 같은 학교에 다닐 수없었어요. 백인전용학교가 집근처에 있어도 흑인 아이들은 멀리 걸어서 흑인 전용학교를 다녀야 했어요.


1954년 5월 17일, 미국 연방 대법원은 피부색으로 학생을 분리하는 것이 잘못된 제도라는 판결을 내렸어요. 하지만 인종분리정책 폐지를 실행하는 구체적인 기한을 정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남부 지역의 많은 학교가 판결의 모호함을 이용하여 최대한 시행을 미뤘어요.


법안 도입이 6년 동안이나 지체되다 1960년에 법원의 수용명령이 있은 뒤 결국엔 법에 따를 수밖에 없었어요. 모든 학교는 흑인과 백인 학생을 같은 교실에 통합하여 배정해 모두가 동등한 교육을 누리도록 해야 했죠.





지금 생각하면 차마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하지만 기록을 살펴보면 차마 아이들에게 설명해 줄 수 없는 잔혹한 방법으로 끊임없이 폭행했고 그에 맞서는 많은 흑인들의 저항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https://naver.me/F6zDSnPk





흑인 운동이 시작된 지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났다. 우리의 사회는 평등화되었을까. 생각해 보면 우리는 또 다른 불평등과 부조리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인종만큼이나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장애인, 성 소수자, 난민, 다른 종교와 부익부 빈익빈 사이에서 나타나는 각종 격차들이 또 다른 불평등을 초래한다.


만연한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들은 최대한 노력하고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파트 크기로 아이들 서열이 매겨지지 않기를,

영어를 못한다고 꿈조차 꾸지 못하게 되지 않기를,

서비스업에 종사한다고 함부로 대해지지 않기를,



내가 규정하지 않은 나의 모습 때문에 주어진 기회조차 빼앗기는 일이 없는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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