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체조 스콜라 창작 그림책 79
이유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온 가족이 함께 체조를 하고 있네요. 부들부들 떨리는 『마음 체조』 제목이 표지를 가득 채우지만 주인공들의 웃는 모습에 같이 빙긋 웃게 됩니다. 


 멍멍이도 함께 하는『마음 체조』는 어떻게 하는 걸까요?




마음 체조

위즈덤하우스

이유진

2024.03.08




음악회 발표하는 날, 송이는 긴장되고 걱정되는 마음을 주위에 이야기해요. 그런 송이의 말에 주변에서 대답하지요. 



아빠는 요리할 때 떨리고, 엄마는 회의할 때, 웅이는 친구에게 사과할 때 떨린다고 해요. 길가의 가로수도, 선생님과 친구들도 모두 떨리는 마음을 갖고 있고, 그들은 모두 자기만의 긴장을 푸는 방법을 알고 있어요.





그들의 자신감 키우는 『마음 체조』를 따라 송이도 점점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네요.

드디어 연주회 시간. 송이는 떨지 않고 무사히 연주회를 잘 마칠 수 있을까?






"아빠는 요리할 때마다 떨려. 맛없으면 어떻게 하지?"

"엄마는 회의할 때 잘못 말할까 봐 떨려. 잘못 말할까 봐 목소리가 쪼그라들기도 해"

"훈이한테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데, 이제 나랑 안 논다고 하면 어떡해? 너무 떨려."



그뿐인가요~ 발표회를 가다가 만난 나무도, 봉구도, 봉구 할아버지도 떨리신데요. 


선생님도 친구들도 모두 나 만큼 떨린다고? 뭐? 나만 그런게 아니었어? 


자신만 떨리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 송이는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연주회를 시작합니다. 떨린 채 움직이다 보니 친구들도, 악기도 모두 떨리는 게 아니겠어요? 








지금도 기억나는 긴장된 순간은 100m 달리기할 때였어요. 꽤 잘 달리는 편이었기에 초등학교 운동회 때는 1등을 놓쳐본 적이 없고, 중고등학교 시절엔 체육대회에 늘 단거리 주자로 나가곤 했죠. 당연히 순위권 안에 들었는데, 육상부 친구와 1,2위를 간발의 차이로 들어가기도 했어요.


그때의 긴장 거림은 참 좋아요. '못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없었다. '와, 달린다. 이제 시작이야. 아자' 1등을 목표로 할 때도 있었지만 그냥 그 '경기'자체에 대한 쫄깃한 긴장감을 즐겼던 것 같고 늘 좋은 결과를 받았지요.


어른이 되고 나서 이토록 긴장해 본 적이 있었나? 생각해 보면 취업을 위해 면접 보러 갈 때, 아이들에게 처음 책을 읽어주러 갈 때 등 뭔가 처음 할 때 살짝 긴장하지만 이내 사그라들었던 것 같아요.




『마음 체조』를 읽으며 어릴 때 갖고 있던 긴장감이 떠오르고 나니 주인공의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모르겠어요. 심지어 이런 발표회에는 부모님들이 모두 오시는데 다 나만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하니까 말이에요. 너무 긴장되고 설레면 송이처럼 꿈속에서도 긴장하는 자신을 보거나 실수하는 꿈들을 꾸기도 해요. 하지만 그건 그냥 꿈일 뿐이죠. 자신이 연습한 만큼만 해내자고 마음먹다 보면 분명 잘 하게 된답니다.


사람들마다 긴장을 푸는 방법이 다 달라요. 누구는 평온한 음악을 들어야 하고, 누군가는 사탕을 먹거나 껌을 씹기도 하죠. 어른들도 긴장을 낮춰주는 청심환을 먹기도 하듯 아이들도 그래요.



『마음 체조』는 긴장되면 위축되는 몸을 쭉쭉 펴는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활기를 불어넣어요. 긴장을 완화시킨다는 것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는 말이죠. 많은 사람 앞에 나설 때도 그렇지만 병원을 가거나,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해야 하거나, 우울이나 걱정이 많아질 때도 도움이 되지만 화가 많이 났을 때도 도움이 된답니다. 


몸을 움직이다 보면 잡스러운 생각이 사라지며 몸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으시죠?

.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고 하듯 실제 신체를 조절하는 것은 정신적인 안정에 도움이 되요. 아이들과 한 번씩 따라 해보고 몸이 기억하게 해두면 좋겠어요.. 아이가 긴장되는 순간 떠올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고 자신감을 올릴 수 있게 말이이에요



아빠의 사르르 체조 ; 마음을 사르르 가라앉게 가슴을 동그랗게 쓰다듬기.

엄마의 활짝 체조 ; 다리를 곧게 펴 엇갈리게 두고 손바닥 펴서 하늘보고 만세 하기.

웅이의 폴짝 체조 ;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리를 엇갈리게 섰다가 폴짝 뛰며 팔다리를 펼치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음체조 #위즈덤하우스 #이유진

#용기 #긴장완화 #자신감키우기 

#떨림방지 #이너피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