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학의 ABC - 스물여섯 단어로 배우는 흥미진진한 해양 이야기 키즈 유니버시티 36
크리스 페리.카테리나 페트로우 지음, 정회성 옮김 / 책세상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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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상징하는 푸른색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롱아귀와 무서운 포식자인 범고래가 귀엽게 보인다. 키즈 유니버시티 시리즈인 <해양학의 ABC>는 알파벳 스물여섯 단어로 이루어진 과학 그림책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주는 바다 관련 단어사전 느낌이다. 바다 생물이나 화산 같은 단어들에 그치지 않고 해류(Current), 환류(Gyre), 무어링(Mooring) 처럼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바다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까지 모두 포함했다.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단어들로 설명되어 술술 읽히다보니 26단어 밖에 안되는게 아쉽다. 알파벳별로 4~5개씩은 얘기해줬으면...ㅎㅎㅎ




각각의 단어들은 한페이지에 하나씩 표기해 삽화를 함께 넣어 글을 읽으며 그림을 통해 이해의 폭이 넓게 만들었다. 쉽게 설명하지만 학계에서 사용하는 정확한 단어도 알려준다. 아이들을 어린아이 취급하지 않고 온전한 한명의 인간으로 존중하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해양학의 ABC>의 저자는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이며 네 자녀를 둔 크리스 페리가 기획한 키즈 유니버시티 시리즈 중 하나이다. 키즈 유니버시티는 총 37권으로 신체나 생화학, 공 하나로 설명하는 과학 탐험 시리즈, 26단어로 배우는 흥미진진한 각종 과학 이야기등이 있다. 모두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이 시리즈만 읽어봐도 과학적 기초가 탄탄해질 것 같다. 쉬운 이야기를 쉽게 할 수 있지만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기는 참 힘든데 책을 읽어보며 정말 깜짝 놀랐다. 학교다닐 때 이런책이 있었으면 과학, 수학을 포기하지 않았을 것 같다. ㅎㅎ


<해양학의 ABC>를 통해 유아들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꾸준히 노출해주면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유지되고, 탐구심이 높아지고, 개념정리가 머릿속에 완벽히 될 것같은 키즈 유니버시티를 알게되서 너무 좋다. 크리스 페리의 쉽고 재미있는과학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길 빌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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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수학의 쓸모 : 도형편 - 도형을 이용해서 로고 마크를 디자인하라! 어린이를 위한 수학의 쓸모
에이스쿨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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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도 의아한 수학의 필요성. 연산이라면 물건을 사고파는 게 떠오르지만 심지어 도형은 왜 필요할까? 연산만큼이나 중요한 "도형"이 생활 속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어린이를 위한 수학의 쓸모-도형편>을 소개해요.




<어린이를 위한 수학의 쓸모-도형편>은 학습 만화에요. 초등 3학년 아이들이 어린이 직업체험연구소에 인턴으로 생활하며 직접 로고 디자인을 하며 도형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그렸어요. 단순히 설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등장인물을 따라 함께 도전해 봄으로써 마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코너가 있어 더 재미있게 도형에 대해 알아갈 수 있어요.




주인공들이 인턴으로 일하는 7일을 일곱 개의 챕터로 나눠 매일 업그레이드되는 미션을 수행하다 보면 즐겁게 도형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 있어요. 여러 도형에 대한 인지와 목표를 위한 퀴즈풀이 등으로 기본 지식을 알고 나면 일상생활로 확대해 거리에서 직접 로고를 찾거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게 돼요. 과제를 수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추가 정보지와 정답과 뒷면에 있지만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게 아니기에 과정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주고 도형으로 로고를 만드는 창작의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이 과정을 통해 단계에 맞는 논리적 사고력과 시행착오의 경험을 을 할 수 있어요. 노력에 대한 결과물이 주는 뿌듯함도 느낄 수 있지요.




유아기 아이들은 처음 도형을 접할 때 주변에서 동그라미, 세모, 네모 모양을 찾아보고 인지하잖아요. 초등 아이들에게는 <어린이를 위한 수학의 쓸모-도형편>을 읽고 나면 생활 속에서 도형의 다양한 쓰임을 인지하는 범위가 더 넓어질 것 같아요. 아이에게 보여주려고 먼저 읽어보니 확실히 초3이상 아이들은 스스로 재미있게 읽으며 학습할 수 있겠어요.


예비 초등이거나 초등 1, 2학년 아이들과 활용할 때는 도로 표지판이나 자동차 엠블럼들 속에서 도형을 찾아내는 도형 놀이로 시작해면 좋을듯해요. 또 장난감 회사의 로고를 세모, 네모, 동그라미 만으로 만들어보면 더 친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행운이는 유치원에서 팩토를 통해 도형을 다양하게 활용하며 놀이로 익히고 있어요. 행운이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수학의 쓸모-도형편>을 수행하기 위해 모양자를 사용하는 방법부터 도전해 봤어요. 자를 이용해 수직선 긋기, 평행선 인지하기 등을 먼저 해봤는데 그림을 보여주면서 알려주니 쉽게 따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엄마가 욕심내지 않고 아이의 수준에 맞게 조금씩 단계를 업그레이드하다 보면 자연스레 도형에 대한 사고의 폭이 넓어질 것 같아요.




즐겁게 놀면서 배우는 도형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수학의 쓸모-도형편>은 시리즈 책이에요. <어린이를 위한 수학의 쓸모-연산편>과 짝꿍 책이지요. 도형편이 재미있었다면 연산편도 함께 보면 더 좋겠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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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팥팥
콩양신쨔오 지음, 구미 그림, 남은숙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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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아닌 팥 들의 기차여행. 들뜬 팥들의 모습이 귀엽다. 팥이 이렇게 귀여울 일인가.




팥들이 여행을 떠난다. 둘씩 기차에 앉아 각자의 여행을 즐기지만 또 목적지에선 신나게 논다. 재미있게 놀다가 남고 싶은 곳이 생기면 팥들은 남아있는다. 그렇게 기차에 빈 자리가 하나 둘 늘다보면 어느새 마지막 호빵 캠프에는 15개의 팥만 도착하게 된다. 잠자느라 캠프에 못 간 단 하나의 팥은 어디로 가게 될까??




<칙칙팥팥>은 팥이 '팥소'가 아닌 원물 그대로의 곡물이 들어간 <팥 그림책>이다.

팥들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팥이 들어가는 음식으로 여행을 한다. 팥들은 각자 머물고 싶은 음식에 머물며 그 맛을 완성한다. 누구나 다 아는 음식이기에 그 맛이 상상이 된다. 책을 보다보면 자꾸 먹고싶어진다. 아는 맛이 무섭다. ㅎㅎ


99개의 팥인 이유가 궁금했는데 면지를 보고나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여행이 길어질수록 중도 하차하는 팥들은 맛있는 음식을 완성하고 최후에 남은 팥 하나는 남다른 길을 걷는다.

그렇게 새로운 계절에 태어난 팥들은 또 자기만의 여행을 하겠지.


숫자, 음식, 계절, 자연을 모두 아우르는 그림책, <칙칙팥팥>.

아이들의 상상력과 관찰력, 집중력 향상을 위한 그림책으로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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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 사랑하는 이유 I LOVE 그림책
므언 티 반 지음, 제시카 러브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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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한 동작을 하며 서로 마주보는 사람들의 표정에 웃음이 가득하다. 즐거움에 가득 싸인 채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이 그려낸 건 바로 L.O.V.E. '사랑' 이다.




너이기 때문에 너를 사랑한단다.

당신을 사랑하니 여기 있는단다.

함께하니 다른 것을 보게 된단다.

사랑하니 날마다 더 용감해지고, 사랑하니까 함께 변화하고 성장한단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때면 왜 날 사랑하는지 그 이유가 꼭 듣고 싶었더랬다. 그냥 나여서 사랑한다는 말이 진부해서 나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굳이 캐묻고 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알겠다. 사랑한다는데는 이유가 없다는 걸. 사랑하니까 사랑하게 되는 것이고, 사랑하기에 함께 하게 되고, 사랑하기에 좋아하는 이유를 백만스물두가지는 말할 수 있게 된다는 걸 말이다.


내가 아이에게 사랑을 주는 줄 알았는데 나 역시 아이에게 온전한 사랑을 매일 받고 있음을 책을 보며 새삼 깨닫게 된다. 책을 보다보면 자꾸 보고싶어진다. 내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들고 싶어진다. 사랑하는 아이를 볼 때, 사랑하는 신랑을 볼 때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싶어진다.



『사랑 사랑 사랑하는 이유』에는 여러 형태의 가족이 나온다. 아이와 부모, 아이와 조부모, 형제들, 등 다양한 관계의 모습이 빠듯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같다. 하지만 그 어느도 부족하다 느끼지 않는다. 자신을 바라보는 단 한명의 눈빛만으로 세상 충만한 행복을 느낀다. 사랑이란 그런건가보다. 인종과 나라,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나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는 단 한사람만 있어도 자살율이 낮아진다고 한다. 사랑이란 사람을 살게하는 에너지인가보다.


책의 전체적인 색감이 참 따스하다. 백인위주의 그림이 아니라 더 좋다. 다양한 표정과 몸짓을 하더라도 서로를 향한 눈빛이 한결같아서 좋다. 보고 있는 나 마저 따뜻해지는 그림속 인물들의 묘사가 좋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사랑을 느끼는 이유는 곧 함께 있는 그의 영향 때문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사랑하기 때문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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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눈이다!
김리라 지음 / 올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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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놀이의 계절 겨울이 왔다. 아이들의 모습을 한 생쥐 12마리가 표지를 가득 메운다. 보기만 해도 신난다. 올겨울에 이미 첫눈이 내렸지만 스쳐 지나가는 눈 말고 소복이 쌓여 신나게 놀 수 있는 눈 내리는 날이 기다려진다.




눈이 내리자 생쥐 12마리가 등장한다. 해야 할 일이 있는 듯 모두 손에 뭔가를 들고 있다. 생쥐들은 눈을 굴리기도 하고 뭉치기도 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만든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구슬 아이스크림에 빙수, 얼음과자 등 좋아하는 음식이 가득이다. 생쥐들이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이유는 뭘까?




눈을 굴려 눈사람을 만드는 줄 알았는데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려는 줄 알았는데 구슬 아이스크림을 만든단다. 『와, 눈이다! 』에서는 누구나 겨울에 한 번쯤은 해봤을 일들이 '놀이'가 아닌 '요리'가 된다. 몸집이 작은 생쥐들이기에 협동은 필수다. 그렇다고 종일 일만 할 수도 없다. 일하는 틈틈이 얼음판 위에서 팽이치기를 하거나 과일을 먹기도 하는 등 자기만의 휴식시간도 분명히 즐길 줄 안다. 생쥐들이 바지런히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이유는 겨울에 태어나고 봄이 오기도 전에 사라지는 눈사람의 생일 파티를 위해서다. 스스로 우러나오는 행동이기에 힘듦보다 즐거움이 눈에 띈다. 마음을 기울여 준비하고 친구들과 나누니 행복하고 즐겁다. 친구를 위한 마음이 가득한 생쥐들의 모습이 기특하다.



『와, 눈이다! 』에는 12마리 생쥐가 등장한다. 생쥐 숫자가 많을 뿐 생쥐는 굉장히 단순하게 표현된다. 세모, 네모, 동그라미만 그릴 줄 알면 그릴 수 있다. 12마리 모두 각자 다른 소품을 갖고 등장하는데 누가 무슨 일을 하는지 찾는 재미도 있다. 모두 각자 맡은 일을 하고 있는듯하지만 리더는 분명 존재했다. 누구인지는 책에서 찾아보길.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 생쥐들의 모습에서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번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 썰매도 타고, 눈사람도 만들고, 아이스크림, 구슬 아이스크림, 자연물 가득 올린 팥빙수, 얼음과자에 케이크까지 잔뜩 만들어 눈사람 생일파티를 함께 즐길 수 있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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