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상징하는 푸른색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롱아귀와 무서운 포식자인 범고래가 귀엽게 보인다. 키즈 유니버시티 시리즈인 <해양학의 ABC>는 알파벳 스물여섯 단어로 이루어진 과학 그림책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주는 바다 관련 단어사전 느낌이다. 바다 생물이나 화산 같은 단어들에 그치지 않고 해류(Current), 환류(Gyre), 무어링(Mooring) 처럼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바다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까지 모두 포함했다.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단어들로 설명되어 술술 읽히다보니 26단어 밖에 안되는게 아쉽다. 알파벳별로 4~5개씩은 얘기해줬으면...ㅎㅎㅎ




각각의 단어들은 한페이지에 하나씩 표기해 삽화를 함께 넣어 글을 읽으며 그림을 통해 이해의 폭이 넓게 만들었다. 쉽게 설명하지만 학계에서 사용하는 정확한 단어도 알려준다. 아이들을 어린아이 취급하지 않고 온전한 한명의 인간으로 존중하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해양학의 ABC>의 저자는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이며 네 자녀를 둔 크리스 페리가 기획한 키즈 유니버시티 시리즈 중 하나이다. 키즈 유니버시티는 총 37권으로 신체나 생화학, 공 하나로 설명하는 과학 탐험 시리즈, 26단어로 배우는 흥미진진한 각종 과학 이야기등이 있다. 모두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이 시리즈만 읽어봐도 과학적 기초가 탄탄해질 것 같다. 쉬운 이야기를 쉽게 할 수 있지만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기는 참 힘든데 책을 읽어보며 정말 깜짝 놀랐다. 학교다닐 때 이런책이 있었으면 과학, 수학을 포기하지 않았을 것 같다. ㅎㅎ
<해양학의 ABC>를 통해 유아들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꾸준히 노출해주면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유지되고, 탐구심이 높아지고, 개념정리가 머릿속에 완벽히 될 것같은 키즈 유니버시티를 알게되서 너무 좋다. 크리스 페리의 쉽고 재미있는과학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길 빌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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