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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끌어당기는 자기긍정의 힘
가토 다카유키 지음, 이정은 옮김 / 푸른향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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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긍정감, 말 그대로 자기 자신을 긍정하는 감각이다.

나는 과연 나를 얼마나 긍정하고 있을까?

부끄럽게도 나는 나를 긍정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이다. 

겸손이 미덕이라는 말로 포장을 열심히하며 해낸 순간들을 인정하지 못했다. 

다른 사람이 했어도 충분히 그만큼은 해냈을것이라고. 


거만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열심히도 되뇌었던 말들이 나를 부정하고 있었구나.


<자기긍정의 힘>을 읽고 난 후 느낀 것이 하나 있다면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며 인정할 줄 알아야, 결국 타인도 진실된 시선으로 바라봐줄 수 있다는 것이다. 


관대한,무딘 사람들이 부러웠다. 

어떤 상황을 대할 때에도 허허 웃어 넘길 줄 아는 태어날 때부터 둥글둥글한. 


안 보고 싶어도 보이는 것들이 많고 느껴지는 묘한 기운들은 빗나간적이 없어 

탄식이 절로 나올 때는 민감도가 높은 내 자신이 싫을 때도 많았다. 


어쩌면 그 덕에 얻는 것들도 분명 많았음에도 인정하기보다 부정하기를 택해서

내 스스로를 더 예민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미우나고우나 나를 가장 잘 알 수밖에 없는 것도 결국 나 자신이다. 

스스로의 하나부터 열까지의 모든 모습을 인정하는것부터가 나와 친해지는 시작이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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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따라 열두 달 여행 - 사진작가 위드선샤인이 추천하는 국내 여행지 90
박선영(위드선샤인) 지음, 박선영(위드선샤인) 글.사진 / 푸른향기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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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게시글은 푸른향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받아 필자의 주관적 견해로 작성된 게시글입니다.
계절의 흐름을 느끼기 위해 나는 항상 그 시기에 피는 꽃을 보러 가곤 한다. 
가장 생동감있는 봄에는 매화를 시작으로 개나리,벚꽃,튤립,철쭉에 이어 장미에 다다르면
비로소 봄이 갔음을 실감하고 여름을 맞이한다. 
여름 하면 또 놓칠 수없지.
라일락과 수국,능소화까지 틈틈이 보곤 한다. 
가을에는 억새와 은행잎,단풍이 춤을 추고
눈꽃과 동백꽃이 고개를 내밀고 나면 마침내 또 일년이 갔음을 느낀다. 
<꽃길 따라 열두달 여행>은, 이런 나에게 좀 더 여기저기 다녀보라고 권하는 책이다.
제목 그대로 사진 찍는 업을 사랑하는 이가 적어 내려간 꽃길 따라 여행기를 적은 기록이다. 
장소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같은 한국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았구나를 느낌과 동시에
바로 자신의 바람을 실현해내는 작가의 마음가짐에 부러움이 들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는다는 것, 
어떻게 보면 꽤 행복한 일일지도 모른다. 
책에서 나온 곳들을 여행리스트에 괜히 끼워넣기 시작한다. 
사계절의 가장 많은 파이를 차지한 제주를 보니 괜히 달력을 뒤적거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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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들의 추한 역사 - 욕망이 소비주의를 만날 때
케이티 켈러허 지음, 이채현 옮김 / 청미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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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거울,향수,꽃,보석. 

이 모든 것들을 공통적으로 한 단어로 설명하라고 하면 나는 ‘아름다움’이라고 답할 것이다. 

미적매력을 갖추기 위해, 또는 드높이기 위한 어떠한 수단으로 쓰여지는 것들.


그러나 이 사물들의 시작점에는 아름다움이란 찾아볼 수 없는 참혹한 내면이 숨겨져 있다. 

중세 유럽의 획기적인 발명품으로 알려져있지만 이를 제작하기 위해 수은에 중독되었야 하는 장인들의 고통스러운 이야기부터 실크의 매끄러움을 만들기 위해  무자비하게 투입된 어린이들의 노동력과 환경파괴까지. 


<아름다운 것들의 추한 역사>는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준 것들에 숨겨진 윤리적인 부분을 꺼내 풀어내고 있다. 단순히 정보전달식의 글이 아닌, 저자의 경험담을 중심으로 서술되고 있어 어렵지 않게 읽었다. 

인간의 욕망과 도덕성에서 오는 갈등을 고민해볼수 있었다. 

아름다움 뒤편에는 누군가의 혹은 어떤 것들의 희생이 있다는 것. 


그러나 책의 분위기는 완전히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실크의 어두운 면을 이야기하고 향수의 참혹한 과거를 말하지만, 

그럼에도 저자는 여전히 그것들을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아마 나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진다면 같은 답이겠지. 


인류의 발전을 위해 자연의 이치를 계속해서 거스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서로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 기본적인 인간으로서의 됨됨이를 당연하게 져버린 건 아닐지


인간의 욕심으로부터 야기된 것들 앞으로의 날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우려심이 드는 날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우리는 계속해서 공존할 수 있는 삶이 어떤 것인지 고민해나가야 한다. 

덜 갖게되고 더 늦은 성과를 얻게 되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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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칙 (리커버) - 권력, 유혹, 마스터리, 전쟁, 인간 본성에 대한 366가지 기술
로버트 그린 지음, 노승영 옮김 / 까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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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제도서전에 방문 당시 봤던 최재천 교수님의 <365 최재천의 오늘> 책이 떠올랐다. 제목 그대로 매일 한 페이지에 글을 담아 펼쳐냈던 형태였기 때문에 한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에서 하루 한 장씩 정해놓고 넘기듯 읽는 것이 아닌 각 문장마다의 내용들을 깊숙이 읽어보고 그에 따른 나의 생각도 정리하고자 구매하려고 생각해두었다.


우연찮게 비슷한 성격을 띤 <오늘의 법칙>도 366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의 목적과 소명에 집중하는 것을 알려주는 3개월,

여러 갈등 속에서 감정적인 대응방법이 얼마나 위험한지, 그렇다면 그 감정조절에서 어떤 처세를 갖추면 좋을지에 대한 3개월,

타인의 사고 방식을 이해함과 동시에 나의 이익을 함께 가져갈 수 있는 효과적인 대의의 방법의 3개월,

마지막은 자신의 성찰과 삶과 죽음의 내용을 담은 3개월까지. 


일년동안 읽기 위해 책을 골랐다. 

아직 어떤 내용이 더 담겨있을지 알 수 없으나 겪지 않은 것들에 대한 기대감이 든다.

올해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어떤 것들을 이해하게 되고 얻게 될 지 궁금하다.


p.26,1월

“당신은 특정한 자리에 매여 있지 않다. 

충성해야 할 대상은 직무나 회사가 아니다.

인생의 과업에 헌신하고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2026년의 1월에는 이 문구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결정을 내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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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시대 - 다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연에서 배울 수 있는 것
프란스 드 발 지음, 최재천.안재하 옮김 / 김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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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시대(다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연에서 배울 수 있는 것), 프란스 드 발]_자연과학 


*본 게시물은 김영사 서포터즈로서 서적을 지원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올해 초, 새로운 분야의 책에 도전했던 적이 있다. 

바로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제목으로 유추했던 장르와는 다른 과학적 관점에서 왜 인간은 함께 살아가야하는 것인지에 대해 풀어쓴 책이다 보니, 읽는데는 오래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책이다. 그동안 회피하기만 했던 어떠한 것에 직면했다는 과정에서 느낀 성취에서 온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감성에 익숙해진 취향과는 정반대라 그로 인해 느낀 놀람에서 온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여러 연구결과들이 주는 명확성에서 안정감을 느꼈나보다. 


그덕인지 올해는 과학관련 책에 눈길을 좀 더 두었다. 

술술 읽혀 내려가지 않을 때는 문학적 감성으로 치우친 내  성향이 조금 밉기도 했지만,

전이라면 손도 대지 않았을 생소한것에 문을 두드린 시도를 독려하고자 했다. 


<공감의 시대>는 동물심리학 관점에서 바라본 ‘공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영장류 동물들은 모두 태어날 때부터 공감능력을 갖고 태어난다고 주장한다. 피할 수 없는 본능이며 따라서 인간에게도 공감은 유전자에 새겨져 있다고 말한다. 


후천적으로 발생되는 능력이 아닌, 진화의 일부분이며 태어날 때부터 이를 갖고 세상에 나온다. 

공감능력을 알려준다고 생각했던 입장에서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조금만 비틀어 생각하면 맞는말이라고 납득이 가기까지 하니.

태초에 만나는 주양육자와의 정서적 교류. 이 또한 공감의 시작이라는것. 


그렇다면, 갖고 태어난 이 선천적인 능력을 어떻게 하면 퇴화시키지 않고 강화 할것인가. 

책에서는 다양한 동물들의 실험연구내용들을 담고 있다. 

이미 익숙한 침팬지, 원숭이와 보노보는 다시금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정립시키는 예시가 되었다. 


무리 지어 사냥하는 늑대,범고래, 영장류에서 확실히 나타나는 모습은 서로를 짓밟거나 자신의 이익만을 챙겨 떠나는 것이 아닌, 협동하고 공유하며 살아남는다는 것.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태도는 무조건적인 경쟁이 아닌, 공감과 연대를 주를 이루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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