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남쪽에 사는 야생동물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환상적인 동물 그림책! 지구에 사는 야생동물
디터 브라운 글.그림, 한윤진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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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예술 작품 같은 특별한 동물 그림책

 

표지 속 호랑이의 눈매가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보자마자 이건 소장용!! 이구나 싶었어요. 강렬하면서도 환상적인 일러스트가 저의 눈길을, 저의 마음을 끌어당겼답니다,

책을 받자마자 아이들에게, 신랑에게 얼마나 자랑했는지 몰라요. 아이들에겐 엄마가 아끼는 책이니 소중히 다뤄달라고 신신당부까지 했답니다.

 

 

지구의 많은 동물들 중 남쪽에 사는 야생동물을 담은 그림책이에요. 마치 동물 사전 같으면서도, 작품집 같기도 한 멋진 이 그림책은 독일의 유명 일러스트 작가인 디터 브라운이 만들었다고 하네요.

 

 

디터 브라운은 책 속에 소개할 동물들을 가까이 관찰하기 위해 전 세계를 수년간 여행했다고 해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작가의 열정이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져 있음을 느낄 수 있어요.  

 


동물들의 눈빛에서 생동감이 느껴지는 것 같지 않나요? 마치 일러스트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일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어른들에게 멋진 예술 작품을 보는 즐거움을 선물했다면, 그림과 같이 동물에 대한 짤막한 설명이 적혀 있어 아이들에겐 호기심과 재미를 선물해 주고 있어요.

 

최근에 토코투칸을 만나고 와서인지 아이들이 더욱 관심을 가지고 보았어요. 동물원을 다녀온 후 만나고 온 동물을 골라서 읽어보거나 평소 좋아하던 동물, 관심 있던 동물 위주로 찾아서 읽어도 좋을 것 같았어요. 마지막 찾아보기 페이지가 있어 발췌해서 보기 편하답니다.

저는 찾아보기 페이지도 매력적이게 편집되어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눈이 즐거웠어요. 한마디의 설명 보단 눈으로 직접 보면 분명 반하실 거예요. 같은 시리즈로 지구 북쪽에 사는 야생동물이 있는데, 그 책도 만나보고 싶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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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돼지 - 제6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박주혜 지음, 이갑규 그림 / 비룡소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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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변신돼지

 

"변신돼지" 제목도 표지도 궁금증을 유발한 책. 게다가 수장작이라니 더욱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기분좋게 기회가 생겼어 만나보게 되었어요. 처음에 표지만 보고서는 돼지가 변신 초능력을 가진 이야기인가? 했어요. 『변신돼지』는 찬이네 집에 온 동물들이 모두 돼지로 변신해 일어나는 유쾌한 소동을 그린 이야기랍니다.

 

 

찬이네 가족은 ‘동물편한세상’에서 사온 늙은 토끼 달콤이가 사라지고 돼지가 나타나 혼란에 빠지게 돼요. 찬이는 달콤이가 돼지로 변신한 것이라고 추리하지만 돼지를 끔찍이 싫어하는 엄마는 돼지를 키울 수 없다며 ‘동물편한세상’에 가서 돼지를 돌려주고 강아지로 바꿔와요. 그러나 강아지도 데려온지 열흘 후에 돼지로 변하게 되죠.

 

 

중간쯤 읽어주다 아이들에게 "찬이네에 온 동물 친구들이 왜 돼지가 될까?" 물어보았어요. 저는 어른의 삐딱한 시선이 남아있어서였을까요? 찬이 가족처럼 많이 먹으니 뚱뚱해져서 돼지가 되는거라고 아이들이 대답 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말하길 "돼지가 찬이네 집에서 같이 살고 싶어서 다른 동물로 변신했던거 아니야? " 라고 하더라고요. 순간 아이들 순수한 생각에 뜨금했어요.

 

 
찬이네가 키우게 되는 동물들은 아무도 사가지 않은 늙은 토끼, 버려진 강아지와 누군가가 키우다 돌려준 햄스터였어요. 어딘가가 부족해보이고 애완동물로 부적격적 사유를 가진 동물들을 집으로 데려와 키우게 돼요. 찬이네 가족이 사랑과 정성으로 돌봐주고 어쩌면 그 결과로 동물들이 돼지로 변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제6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심사위원들이 『변신돼지』를 인상적인 작품으로 꼽으며 "동물을 사랑하는 낮은 연령의 독자에게는 그 나름의 사랑스러운 이야기로 읽히고, 좀 더 연령이 높은 독자들에게는 곱씹을수록 복잡한 의문이 드는 점"을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으로 들었다고 해요.

 

"돼지가 어때서? 

 

 

작품은 내내 ‘돼지가 어때서?’ 하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어요. 이야기 초반은 뚱뚱한 외모에 진짜 돼지까지 키우게 되면 놀림거리로 전락할까 ‘돼지’로 변한 동물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찬이네 가족(엄마)의 모습이 그려져요. 이 모습은 외모지상주의 사회 속에 살고 있는 우리가 생각해 볼 만한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가족이 닮는다는 건, 마법! "

 

찬이네 집에서 동물들이 ‘변신돼지’가 된 사연은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그 비밀이 풀려요. 돼지들까지 포함한 찬이네 가족 모두의 웃는 모습이 기막히게 닮았다는 이웃집 아주머니의 말 속에서 찬이네 가족에게 일어난 마법의 실마리가 밝혀진답니다.  『변신돼지』 읽고 나서 우리 가족이 가진 마법의 힘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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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vertible: Farm (Board Book)
CLAIRE PHILIP / Miles Kelly Publishing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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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문방구에서 팔던 종이 인형 기억나세요? 제가 어릴 적엔 공책을 집 모양으로 꾸며 종이 인형을 가지고 역할 놀이를 하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컨버터블플레이북을 보니 문득 종이 인형을 가지고 놀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는 것 같아요. 컨버터블 플레이북 시리즈 중 제가 만나본 건 농장 편이랍니다.

 

가족들과 함께 농장을 가꾸고 동물들을 돌보느라 샘의 가족들은 늘 바쁘답니다. 책을 펼쳐 샘과 가족들이 농장에서 보내는 하루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았어요. 책을 읽었으니 한번 놀아볼까요?

 

 

 

책 안에는 20여 종의 종이 피규어들이 있는데 조각들을 떼어내서 받침 조각에 고정하면 돼요. 개인적으로 받침 조각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했어요. 몇 번 끼웠다 뺐다 하니 받침 조각이 힘이 없어지더라고요.

 

 

  

그리고 책을 펼치면 생각보다 커서 넓은 공간에서 하는 게 좋아요. 저희는 바닥에서 놀았답니다. 평평한 바닥에 책을 깔고 헛간을 세우면 샘의 농장 완성! 헛간 문을 빼꼼 열어보면 가축들과 농장의 물품들이 보관되어 있어요. 자. 그럼 준비된 종이 피규어를 배치해보아요.

 

 

아이들이 꾸며 본 것 중 재미난 요소들이 있더라고요. 아기 돼지 피규어가 누워 있길래, 이 아인 왜 쓰러져있어? 라고 물으니 아기 돼지는 지금 진흙 목욕중이라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닭은 지붕 위를 좋아한다며 받침 조각에서 떼내어 지붕에 꽂아 두기도 했어요. 아이들의 디테일이 귀여운 것 같아요.

 

 

당근을 수확하는 아이

 

양몰이 중인 강아지,

 

무한 달걀을 놓는 닭까지 자기만의 해석들이 있었어요. 컨버터블 플레이북 시리즈 중 농장 편을 보셨는데요. 개인적인 취향으론 소방서 탐나더라고요. 아들이 자동차 마니아거든요. 역할 놀이 좋아하는 유아들에게 만들기와 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컨버터블 플레이북. 장난감이자 교구이자 놀이책인 컨버터블 플레이북 재미있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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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만세 글로연 그림책 10
이선미 글.그림 / 글로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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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만세는 과일을 먹다 삼킨 씨앗이 뱃속에서 자라는게 아닐까? 란 재미난 소재로 이야기가 시작돼요.

저도, 아이들도 한번쯤 상상해보았던 이야기라 처음부터 공감이 갔어요. 소년은 수박씨에 대한 걱정으로 쉽게 잠들지 못해요. 결국 고민을 양분으로 수박씨가 자라게 되고, 다음 날, 아이는 할 수 없이 수박을 달고 학교에 가요.

교실에 도착하니 포도넝쿨을 몸에서 키우고 있는 친구, 머리 위에서 살구나무가 자라고 있는 친구도 있었는데 모두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죠. 우리집 꼬마들은 수박이 열린 친구의 고민에 빵 터졌어요.
"나를 수박인 줄 알고 먹어버리면 어떡하지?"
이 대목이 우습기도하고 공감이 되었나봐요.

반 친구들은 그들의 걱정을 듣고 나누기 위해 하나 둘씩 모여 같이 공감하며 따뜻한 위로와 조언을 해준답니다. 그 순간 아이들이 밤새 걱정으로 키운 열매들은 한 순간에 떨쳐지게 돼요.

어른들이 보기엔 터무니 없는 고민일 수도 있지만
아이들에겐 마음이 담긴, 진심이 담긴 고민.

저는 우리 아이들이 고민을 했을 때 책 속에 나오는 반 친구들처럼
함께 공감하고 고민해주지 못했던건 같아요. 무미건조하게 "괜찮아."라고만 했던 것 같아요. (리액션 제로 엄마라 미안혀)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 걱정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엄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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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 씨 - 진짜 사실에서 태어난 이야기
이솔 지음, 문 다니엘.이정훈 옮김 / 북뱅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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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 씨

아이들 보다 제가 더 읽어보고 싶었던 책. 꼬맹 씨.

아이 키운 엄마라면 책을 읽으면서 "맞아, 우리 애도 그랬는데,"라는 생각이 들 거에요. 어쩌면 그림책보다 육아서에 더 가까운 꼬맹 씨.

작가는 아이를 마치 다른 곳에서 온 외계인처럼 표현을 하고 있어요. 그만큼 어른과 아이는 다른 존재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 같았어요. 문득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의 아이 버전을 보는 것 같았어요.

지구 행성에 막 도착한 꼬맹 씨, 그 낯선 존재를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있도록 꼬맹 씨 사용방법서 같은 내용이 담겨 있어요. 특히 신체적인 부분을 재미나게 풀어놓아 아이들이 재미있어 했어요. 자신들이 아가였을 때와 비교하며 우리도 그랬어? 하고 물어보기도 하고 꼬맹 씨 시절의 사진을 가져와 함께 보기도 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엉덩이를 풍선 두개에 비유한 것에 꽂혀 하루종일 엉덩이를 내밀고 다니기도 했답니다.

꼬맹 씨를 표현한 단어나 설명들을 보면 참신하면서도 기발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작가의 창의력에 감탄했어요.

시간이 흘러 서로의 존재는 이제 낯설음이 아닌 익숙해짐으로 바뀌어가요. 어른들에게도 꼬맹 씨와의 삶은 일상이 되어가고 일부가 되어가죠. 책 마지막엔 꼬맹씨가 저 커다란 사람들도 예전엔 다 꼬맹 씨였다라는 걸 알게 돼요. 꼬맹 씨가 알아차린 거지만 작가가 저에게 하는 말처럼 들렸어요.

아이와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 때, 꼬맹 씨였던 나를 불러 마주해봐야겠어요. 지금 꼬맹 씨일 누군가에게 예전에 꼬맹 씨였을 누군가에게도 추천하고픈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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