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인, 미친 부동산을 말하다
선대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부동산과 관련해서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그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집을 많이 가지든 적게 가지든 나름 고충이 있을것이고,소유하지 못하더라도 주거 문제와 관련해서 고민꺼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 많은거 같다.

그리고 부동산이라는 문제가 우리 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다른 부분에 비해서 크기 때문에 누구나 민감할수 밖에 없는 문제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재벌,정부,정치권등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오염되지 않은 정보,일반 가계의 경제적 선택에 도움이 되는 정보,경제의 리스크 요인을 앞서 분석하고 경고하는 정확한 정보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선대인 경제연구소의 소장이다.

인기 경제 팟캐스트 '나는 꼽사리다'의 패널이기도 했던 저자는 '위험한 경제학','문제는 경제다','두명만 모여도 꼭 나오는 경제 질문'등의 책을 통해서 일반 서민들이 쉽게 빠져드는 경제적 실수를 예방하고 그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힘쓰는 작가이다.

이 책 역시 국내최고의 부동산 전문가라고 해도 손색없는 그가 4년만에 내놓은 부동산 예측서이다.

수많은 자료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정부,건설회사,금융권들 조차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과 앞으로의 부동산 흐름을 예측하고 있다.

 

과거에 '나는 꼽사리다'란 팟캐스트를 통해서 우리가 힘들게 일해도 계속 가난할수 밖에 없는 경제적 불공정에 대해서 인지할수 있었고, 선대인 소장의 다른 책들을 읽으면서 정보의 불공정.특히 경제적으로 (의도하든 하지 않았든)일반 사람들이 접하는 정보와 뉴스들이 100% 사실만을 전달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특히 한국의 부동산 문제는 일반 서민들의 생존이 달려있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금융권등 얽혀있는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다행해서 그런지 많이 왜곡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책에서는 현재 한국의 부동산 시장을 대세하락기로 판단하고 있다.

과거처럼 부동산 신화처럼 부동산을  통한 경제적 이익을 만드는 것은 이제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고,앞으로 불어닥칠 부동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의 상황이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와 금융권,건설업계들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문제들도 중요하지만 아마 나처럼 일반 서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과연 집을 사야되는지,아니면 사면 안되는지,사야된다면 언제 사고 팔아야 된다면 언제 파느냐 정도가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저자는 책에서 향휴 2~3년간은 부동산 시장의 가격 하락이 계속 이어질것이라고 보고 있다.

집값에 대한 가격 거품도 지금보다는 더 빠져야 한다는 것이 경제 성장율을 감안하더라도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앞으로 쏟아질 분양 예정 물량,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등을 고려했을때 앞으로 수요보다는 공급이 더 많은 상황이 이어지기 때문에 가격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하우스푸어,전월세 대책,깡통 전세,부실 건설회사 문제등 우리가 부동산과 관련해서 궁금해하고 알아야 할 것들이 이 책에는 담겨져 있다.

 

내 집을 가진다는 것은 주거 안정과 함께 이제 중산층이 되었음을 인정받는 것과 같은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온 나라를 뒤덮은 부동산 열풍은 빚까지 내서 어떻게든 집을 사면 나중에 집값이 올라 돈을 벌수 있다는 제테크 수단으로 만들어 버렸다.물론 그 기회를 통해서 많은 이익을 얻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자신의 전재산을 걸거도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문제는 왜곡된 정보로 인해 앞으로 그런 사람들이 더 생겨날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그 대상이 대부분 일반 서민들일 가능성이 더 크다.

판단은 자신의 몫이지만 적어도 이 책을 통해서 왜곡되고 거짓된 정보에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잃지 않는 그런 지식을 얻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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