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생각법
하노 벡 지음, 배명자 옮김 / 갤리온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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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람들은 막연하게 나마 부자가 되기를 항상 바라면서 산다.

그렇기 때문에 부자들을 배우기 위한 여러 방면의 책들이 나와 있고 지금도 계속 많은 사람들의 지적호기심을 만들어낸다.

이 책 역시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어떻게 부자들은 생각하고 판단하는지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은 왜 가난할수 밖에 없는지를

여러가지 상황들과 역사적 사실들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각 사례들을 심리학적 측면에서 접근해 부자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어떻게 다르게 결정하고 행동하는지를 보여준다.물론 부자라고 해서 모두 다 이렇게 판단하고 행동하지는 않겠지만 분명한건 같은 상황이지만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독일의 최고 언론인 상을 두번이나 수상한 경력을 가진 경제 전문기자이다.

재밌는점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경제 전문기자로써의 역량이 계기가 되었다기 보다는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도 일반인과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경제적으로 손실을 입었던 경험이라는 점이다.

저자는 독일 제빵계의 살아 있는 전설 하이너 캄프스가 설립한 업체에 거액을 투자했다. 주가는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갔지만 그 상승세는 오래 가지 못하고 한없이 폭락하고 만다.

그는 손해를 만회하려고 주식을 추가로 매수했고 이는 더 큰 손해를 불렀다.

경제 전문가로써 자부심이 컸던 저자는 손해를 볼수록 더 크게 투자하는 보통사람들처럼 비이성적인 행동을 그대로 따라갔고  

거기서 큰 충격을 받게 되었다.  

저자는 누구나 쉽게 피해 갈 수 없는 심리적 오류를 벗어나 어떻게 돈을 모으고 지킬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답으로 이 책을 완성했다. 

 

실제로 책에는 여러가지의 경제와 관련된 심리학 용어들이 많이 나온다.

밴드웨건 효과,통제의 환상,인지 부조화,데이터 마이닝 등등 평소 우리가 느꼈던 익숙하고 낯설지 않은 상황들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하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각 상황들에 놓여진 상황들을 가지고 질문을 통해 우리의 판단을 요구한다.

예를들어 1년전에 3억원을 주고 산 집을 팔려고 할때 시세가 3억 5천만원 정도 가정해보자. 이럴때 3억 2천 만원에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이 사람에게 판다면 2천만원을 버는 걸까?아니면 3천만원을 손해버는 걸까? 

이런 비슷한 상황들은 우리가 살면서 한번쯤은 경험해볼수 있는 일상적인 상황이다.

부자가 되느냐 아니냐는 이런 일상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하는지에 따라서 결정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다만 이런 물음은 필요한것 같다.

과연 모든 부분에 절대적인 해답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각 개인의 상황과 형편에 따라서 가끔은 다른 판단이 필요할수도 있을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책해서 제세하는 해답이 무조건  

정답이고 부자가 되기위한 방법은 아닐것이다. 

중요한 것은 뇌가 지시하는 사람의 본능은 항상 익숙하고 편안한 상황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올바른 판단을 위해서는 항상 다른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생각할 필요는 있다는 것이다.

적어도 이 책에서 말하는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점은 본능에 충실한 익숙하고 편안한 판단을 하느냐 아니면 뇌의 본능에  

넘어가지 않고 최대한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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