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야매요리 1 역전! 야매요리 1
정다정 글 그림 / 재미주의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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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터넷에서 화제를 끌었던 유명한 웹툰을 책으로 엮어서 만든 요리 책이다.

개인적으로 만화책은 책장을 넘기면서 봐야 제맛이라는 생각에 웹툰이란것을 모르고 살아와서 저자가 생소하긴 했지만 출근길에 가끔 듣던 라디오 방송의 게스트로 나왔던 저자를 알게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조금은 4차원 같으면서도 프로같은 느낌을 주는 저자에게 관심이 갔었고 또 그 대상이 요리여서 더 관심이 갔던거 같다.

결정적으로 내가 이 책을 읽도록 확신을 준것은 책을 소개하면서 했던 저자의 말.이 책을 만화책으로 분류해야 할지 요리책으로 분류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는 말이 나에게 호기심을 유발했다.

언젠가는 꼭 내 힘으로 훌륭한 음식을 만들고 싶다란 생각을 종종 하는 나이기에 왠지 쉽게 요리를 배울수 있을거 같았기 때문이다.

왠지 야매란 단어에서 풍기는 전문스럽지 않으면서 정석이 아닌 그저 그런 따분한 요리책과는 다를거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책이었다.

예상대로 이 책은 그런 책이었다.

보통의 여느 요리책들이 제시하는 정량화되고 수치화 된것 같지만 도통 이해할수 없는 그런 조리법들이 아닌 좀 과장을 보태서 이런걸 먹을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대충이다.

기존의 책들이 빳빳한 재질의 책장에 사진을 실어놓고 몇숟가락,몇g 하면서 기계적으로 양념을 하고 조리하는 요리법들이었다면 이번에 읽은 책은 그것과는 정반대의 레시피를 제안하는 인간미있는 요리책이라고 할 수 있다.

소금을 소금소금 넣고,후추를 후추후추 하고 뿌리느 어떻게 이게 제대로된 요리법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 책은 참 재미있고 인간적인 느낌을 주는 요리책이다.

요리를 하고 난 후 어지럽게 더렵혀진 주방풍경이나 한번쯤 경험했을 법한 실수들이 리얼하게 만화로 그려저 있어 그 재미가 더 한것같다.

그리고 요리와는 전혀 상관없을거 같은 남자인 나도 이 책의 레시피대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킬만큼 요리에 대해서 쉽게 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만화로만 끝나지 않고 실사를 찍은 사진들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충분히 요리책으로써도 손색이 없을거 같다.

또 뒷부분에 나오는 실전요리편에서는 요리전문가의 충분한 설명이 더해지기 때문에 요리책으로써의 본분도 잊지 않았다.

거북이 등껍질을 등에 맨채 요리에 도전하는 야매토끼처럼 혹시 요리에 대해 약간 겁을 먹거나 자신없어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좀 더 편하고 쉽게 요리에 접근할수 있도로 도와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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