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에 담아 온 중국 - 거친 세상으로 나가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주는 특별한 선물
우샹후이 지음, 허유영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저자가 대학 졸업을 앞둔 아들에게 의미있는 졸업 선물을 위해 같이 중국 여행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쓴 내용이다.

"중국을 알지 못하면 결코 완전한 세계관을 가질수 없다."

이 말이 다른 나라를 여행하고 싶어하는 아들을 단념시키게 만든 이유이고 또 내가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이다. 

중국이란 나라는 우리나라와는 지리적 위치도 가까울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과거부터 지금까지 오랜 관계를맺고 있는 나라이다.

그런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중국이란 나라는 학교를 다닐때나 지금도 항상 많이 듣고 접할수 있는 나라이다.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나라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지식을 갖고 있는 편이기는 한거 같다.

이 책의 이야기는 총 8개의 도시. 헤이허,하얼빈,선양,베이징,다롄,칭다오,상하이,홍콩를 여행하면 각 도시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 도시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중국이란 나라에 대한 것들을 많이 알려준다.

공산주의 국가에서 개방을 통해 자본주의 국가의 경제시스템을 받아들이고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 가는 중국.

그러나 발전의 속도만큼이나 그 속에서 점점 벌어져 가는 빈부격차,그리고 중국에 쉽게 투자를 할수 없게 만드는 부정부패라든지 낙후된 국민성등은 중국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또 하나는 우리나라처럼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국가에 사는 사람이면 잘 공감할수 없는 대륙국가로써의 중국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중국과 맞닿아 국경을 형성하고 있는 나라가 10개가 넘든다고 하니 국가간의 크고 작은 분쟁들을 의외로 많이 겪은 나라가 중국이었다.

넒은 국토와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는 중국이지만 그것 때문에 발생하는 본질적인 문제들도 많이 가진 나라이기도 한거 같다.

특이한 점은 이 책의 저자는 바로 대만인 이라는 점이다. 중국과 대만의 양국 관계를 다른 나라 사람으로써 정확히 알수는 없고 그렇다고 자세히 배운 기억도 없다.

다만 이 책의 저자가 가지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점은 그렇게 호의적이거나 긍정적이지는 않았던 거 같다.

중국이라는 나라를 대만인이 여행하면서 느낀 것들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실제 중국의 현상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중국은 아직은 극복하고 해결해야 할것들이 많은 나라인거 같단 생각이 든다.

중국이란 긴 역사를 가진 나라의 이야기를 한 권으로 다 배우고 전부 알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여러개의 도시를 직접 다니면서 쓴 여행문 같은 이 책을 통해서 한 나라의 역사,정치,경제 등 전체적인 지식을 어렵지 않고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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