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완전정복
이완배 지음, 오동진 그림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동안 많이 듣긴 했지만 협상 내용이나 협상 후 결과의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지만 왠지 불공정하고 재협상 되어야 할거 같은 느낌만 있었던 한미 FTA에 관한 이야기이다.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만화의 형식으로 이야기 해서 그런지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러나 책 속에서 알게 된 한미FTA 협상 내용의 실상 만큼은 전혀 재미있거나 즐겁지 않았고 어떻게 이렇게 중요한 협상을 이런식으로,이런 조건으로 진행할수 있었는가에 대한 답답함이 생겼다.

 

책의 초반부터 미국이라는 자본주의 국가가 어떻게 강대국이 되었고,향후 협상후에 벌어질 미국 거대 자본기업과 제약회사,그리고 곡물회사등이 우리나라에게 미칠 영향.그리고 일반 국민들을 위해 공공재로 다뤄줘야 할것들이 민간화 되었을때의 결과등 형식만 만화지 내용은 전혀 유쾌하지 않았다.

그리고 굶어죽는 자기 나라 어린아이들을 위해 우유 무상공급을 시행했다 쿠테타에 의해 죽음을 당한 칠레 대통령 이야기와 볼리비아의 수도사업 민간화때문에 일어난 이야기까지...지금은 아니지만 우리에게도 일어날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 생각하니..공포감 마저 들었다. 

 

저자는 정부 정책에 무조건 반대하고자 하는 의도보다는 우리 국민이 잘 모르고,인식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위기감을 이 책을 통해서 알려주고자 하는 거 같다.

비록 국가의 일이라 직접적으로 개인과는 상관없는 일 같고, 생업에 쫓기는 한명의 평범한 국민일지라도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 모두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관심이 필요한거 같다.

게다가 언론이 언론으로써의 공정함과 신뢰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는 지금 시점엔 더욱 이런 책을 읽고 문제의 심각성을 알 필요가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정치 성향이 진보든 보수든 그게 중요한것이 아니라 한 개인의 사욕 때문에 다수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그것도 하루하루 눈코뜰새 없이 열심히 사는 그런 소시민이 다수 포함된 집단의 피해라면 더욱 보호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책의 저자와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한미FTA의 모습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협상 내용만을 봐도 협상 내용엔 문제가 있어보이고 어느 한쪽에겐 유리하고 반대쪽에겐 불합리한 협상인거 같단 생각이 든다.

한미FTA에 대해 모르지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은 다음 향후 이 문제가 어떻게 풀려나갈지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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