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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꿈틀 마음 여행
장선숙 지음, 권기연 그림 / 예미 / 2021년 6월
평점 :
본서의 특징이 있다면 너무 아름다운 글씨가 있다는 것이다.
캘리그래피인가? 한글이 이렇게 이쁠 수 있나 할 정도로
아름다운 글씨체가 책 가운데 가득 들어 있어서
시각적인 힐링을 할 수 있는 도서이다.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특이 아기 유아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볼 수 있고, 만날 수 있는 의태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그러기에 거부감이 없이 금세 동화될 수 있었다.
의태어가 너무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금방이라고 눈앞에 그림이
그려졌다. 그리고 상상하게 되었다.
쫄래쫄래에서 아이들은 말하는 대로 배운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대로
배운다는 말이 귀에 걸렸다. 그래서 속담에서도
아이들 앞에서는 냉수도 못 마신다고 했다.
아이들이 늘 보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모범이 돼야겠다는
다짐을 하지만 생각만큼 되지 않았다. 책을 통해서 다시금
마음을 잡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넘심 넘실 옆에 있는 노을의 그림이 있다.
바닷가에 해가 넘어가고 있고, 붉은빛이 온통 싸여 있는
태양과 산과 바다의 어울림은 한 폭의 그림 같다.
그냥 이 한 장면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쉼이 되었다.
꾸벅꾸벅은 우리네 인생길과 같았다. 안갯속을 헤매다가
이제 길을 찾았는데, 막막한 그 안갯속에서 물건을 찾고
길을 찾았는데, 힘들어도 가야 하는 길
우리네 인생 같아서 깊은 공감이 되었다.
첫눈과 추억, 보고 싶은 이들 등 과거와 현제를 오가며,
나의 인생을 돌아보며, 힐링이 되는 책
그리고 한발 한발 따뜻해지는 책이
본 도서라고 명하고 싶다.
오밀조밀에서는 아내가 생각났다, 얼마 전에 장모님을 천국에 모셨다.
아내도 장모님도 주인공의 이야기처럼 무척 닮았다. 그래서 갑자기
눈물이 났다. 보고 싶다, 함께 여행이라도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여러 가지 생각에 추억에 아음이 정화고 풍성해진 느낌이다.
한 번쯤 읽고, 삶의 여유와 행복을 공유 받아 나도 나누어
주고 싶어진다. 저절로
글과 그림이 만화책보다 더 잘 어울리게 그리고 쓰셨는지
두 분의 합작품이 걸작품이 되었습니다.
힐링 되는 책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