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이기적이어도 괜찮아 - 좋은 사람보다 나다운 사람이 되기 위한 관계의 기술
미셸 엘먼 지음, 도지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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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은 하고 살자' 가장 하고 싶은 일이지만 누군가에겐 가장 어려운 일일 수 있는 일이다.
현명하게 나만의 선긋기, 타인과의 관계가 중요한 사회생활에서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내 위주로 살아가면서 최대한 나를 보호하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 있다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작가님은 라이프코치이자 30만 이상의 팔로워를 지닌 인플루언서라고 했다. 21살에 뇌종양을 앓고 몸에 흉터가 남아 있어 사람들의 시선에 두려워 했으나 흉터만큼이나 자신의 마음을 감추는 자신을 바꾸기로 결심하면서 관계에 휘둘리지 않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냈다고 했다.

누군가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부분이 굉장히 많은 책이었다. 누가 부탁하면 '아니오'를 쉽게 내뱉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어떤 부분에서든 공감하고 하나쯤은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이기적' 이란 표현은 온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을 뜻하지만 사실 이기적을 걱정하는 사람은 실제 이기적인 사람이 거의 없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자신의 감정, 기분, 생각을 우선에 두지 않고 상대에 반응에만 우선순위에 두는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을 먼저 신경쓰라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거절하면 상대가 화낼거라는 걱정, 하지만 내가 컨디션이 되지 않고 시간이 나지 않으면 타인이 부탁은 거절해도 되는 일이며 나에게도 그러한 권리가 있다는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었다.

내만의 감정을 정리하는 방법 부터, 우리가 어릴적부터 함께한 내면 아이를 만나는 방법, 로버트 플루칙의 감정의 바퀴를 보며 나의 감정을 정확히 정의 하는 일, 그리고 살아가면서 모든일에 나의 선을 정하고 적당한 선긋는 일에 대한 작가님의 팁과 함께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선긋기가 필요한지를 정리해주고 있었다.

거절함에서 오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방법, 선긋지 못하는 관계를 과감히 버리는 방법, 선긋기를 시도할때 상대에게 가스라이팅 당하지 않는 방법이 내겐 가장 유용했던 방법이었다.

내 안의 내가 허용할 수 있는 범위에 대해 생각해보게한 시간이었다. 무조건 yes를 외치지 않고, 내안의 내가 진짜로 원하는 긍정인지 생각해보는 시간, 그리고 타인에게 내 의견을 내보이는것이 건강한 관계의 시작이라는 것, 타인과의 관계도 핸드폰 전화번호처럼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것 등이 내가 새롭게 깨닫게된 사실이었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싶은 용기, 그 용기를 응원해주는 내용이 기억에 남았다. 익숙하지 않은 일을 행동할때 처음엔 굉장히 두려움을 느끼고 어려움을 토로하지만, 한번이라도 실행하면 달라진다는 응원, 좋은 사람보다 나다운 내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조언이 담긴 책이었다. 거절이 어렵고, 타인과 나의 기준에서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목적과 목표를 명확히 알려줄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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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치킨도 안 먹어요? 걷는사람 에세이 15
이현우 지음 / 걷는사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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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똘이라는 반려견을 키우며 자연스럽게 '동물을 먹는다'라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동물권에 대한 정보도 접하게 되며 인간이 자연스럽게 행하는 동물 학대와 동물 착취로 그들의 삶을 가혹하게 만드는 일에 눈물 흘리게 되었다고 했다. 사실을 알게 되어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동물을 먹는 그 일이 있었지만 죄책감은 사라지지 않았고, 동물권 단체의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를 보고 본격적으로 채식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했다. 

수많은 동물들을 보는 시선이 달라지게 되었다는 이야기, 작가님은 스스로 겪은 그 이야기를 책으로 풀어내고 있었다. 

먹을 것이 넘쳐나는 시기에 요즘도 복날을 다 챙기며 닭의 소비량을 늘려야 하는지, 한 끼 식사로 다른 누군가를 죽이지 않고 착취하지 않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채식에 있다는 것, 돼지와 소는 가축으로 표기되나 고양이 개는 애완동물로 표시하고 있는 모순된 반려동물의 정의라든지, 모순적인 채식주의자라도 우리에겐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 동물을 입는 것과 먹는 것에 우리가 어떤 진실을 외면하고 있는지, 비질이라는 도살 직전의 동물을 만나는 행위를 통해 진실을 바로 보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행복을 생각한다는 건 이기적인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된 책이었다. 모두가 행복할 순 없지만, 내가 그 불행을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라면 할 수 있는 한 조금은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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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미스터리 컬렉션
홍정기 지음 / 북오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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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무더운 여름 날 읽고 싶었던 책이었다. 장마가 지나고 습하고 더운 날, 온몸에 잔털까지 삐쭉 솟아 오르게 만드는 공포를 기대하고 읽었던 책이었다.

책 덕후라 제일 기억에 남던건 '쓰쿠모가미'란 이야기였다.
은기는 책덕후로 '사드' 컬렉션을 수집하는 책 수집가였다. 사드란 가학적 성도착을 일컫는 사디즘이란 용어를 유래하게한 작가였고, 부인에게 환영 받지 못하는 장르였지만 은기는 그 작가의 책에 붙는 웃돈들에 굉장히 만족하며 모으고 있었다. 그중 가장 손꼽아 기다리던 성처녀의 욕망이란 책을 우연한 고서점에서 구하게 되었는데, 합법적 구입이 아니었다는게 문제였다. 절대 팔지 않는 다는 고서점 주인몰래 책을 훔쳐온 은기, 그 날부터 은기에게 무서운 일이 시작되는데...

이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슬럼프였다. 이것도 책에 관한 이야기인데, 주인공 현수는 인기 추리 작가였다. 문제는 한때 인기 추리작가였다는 점이었는데 데뷔작으로 극찬을 받으며 데뷔했으나 그 뒤에 차기작을 발표하지 못해 몇년간 집에서 은둔하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 추리소설의 대부로 불리는 박작가가 자신의 집에 방문하며 책을 쓰고 싶으면 이곳으로 가보라며 명함크기 종이에 주소하나를 적어주고 가는데, 찝찝함보다 차기작을 쓰고싶은 마음에 현수는 주소로 찾아가게 되고, 이상한 내용의 계약서에 덥썩 싸인을 하게 된다. 그 이후부터 집필의 압박이 공포처럼 다가오게 되는데...

이 책은 겁만주는걸로 끝나지 않는 공포가 있는 책이었다. 공포를 넘어 주인공들에게 숨겨진 잔혹함을 들어내게하는 심연의 금기를 건드는 소재들을 사용하는것이 특징적이었다. 단순 공포로는 겁을 먹지 않는 장르소설의 팬들에게 쭈뼛하는 스토리를 제공했고, 생각하는 끝이 아닌 새로운 끝을 보여주려는 작가님의 노력이 보였던것 같다. 겁만 주는 공포는 지겹운 공포 마니아들을 위한 책이 나온것 같아 한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내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다만 징그러운걸 못보는 사람들에게는 주의라는 경고를 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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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떡볶이 - 성공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것에서 가치를 찾아낸다
김관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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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떡볶이 하나로 연 매출 2000억을 달성하고 그것이 인생의 전부가 된 사람의 이야기!

유복했던 어린 시절, 지금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 같은 곳이 부모님이 운영하던 농기계 대리점이었다고 했다. 동네 친구들과 이웃 어른들 모두에게 예쁨을 받으며 행복하게 자라온 시간이 흘러, 아버지는 지병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유방암 투병을 하시며 농기계 사업을 이어갔으나, 결국 농기계 대리점은 망하게 되었고, 미래 계획 없이 스펙 관리나 학점 관리하지 않았던 작가님에게 먹고살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 닥쳐졌다고 한다. 준비가 안되었기에 당연히 취업도 쉽지 않았고 그 시기 작가님 사정을 알게 된 아버지 지인이 마침 소식을 듣고 석유화학 용제 대리점을 소개해 주셔서 다행히 그곳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회사 내에서 어렵지 않은 일을 맡았으나, 처음부터 없던 열정이 일을 한다고 갑자기 생겨나진 않았기에 그냥 세월을 보내듯 일을 하며 시간은 흘렀고, 회사 내에서도 농담반 진담반으로 열정 없는 김대리라고 불리던 어느 날,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어릴 적 친구들을 만나게되고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들을 보며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 문득 어릴 적 부모님 농기계 대리점 옆 포장마차 떡볶이가 떠올랐다고 한다. 

떡볶이를 먹으면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들.. 그때를 떠올리며 자신을 가장 행복하게 한 떡볶이 장사를 해보는 것은 어떤가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결심은 쉬웠으나 현실적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떡볶이 장사를 시작하기엔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처음에는 낮에는 출근해서 일을 하고 퇴근 후에는 떡볶이 레시피와 맛집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떡볶이 동호회를 찾아보게 되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떡볶이 동호회는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때 자신이 지금까지 공부한 지식과 경험들을 바탕으로 '떡볶이의 모든 것'이라는 카페를 스스로 개설하게 되었다고, 이렇게 떡볶이 카페를 개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퇴사를 하게 되고 전국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은 물론, 여러 행사들을 참여하고 일생일대의 인연들을 떡볶이로 인해 만나게 되고, 사업 아이템으로 떡모바를 탄생시켰으며, 지금은 흔한 푸드트럭을 그때 거의 처음 시도하면서 결국 두끼를 창업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그간 경험들을 자세히 담아내고 있었다. 사실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한 남자가 떡볶이에 정말 인생을 바치는 이야기였다.

사실 작가님을 처음 본건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였다. 떡볶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영상에서 느껴져 신기했고, 저런 열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뭘 해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바뀌게 되었는데, 열정이 있어서 성공을 한 인물이 아니라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미친 듯이 빠지면 이렇게 될 수 있구나를 몸소 보여준 인물이라는 것이었다.

떡볶이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믿음을 가지고 연구하고 개발하며 사람들의 행동을 이끌어내고, 화합하게 만드는 힘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떡볶이에 대한 진심이 느껴졌고, 그 꿈이 얼마나 간절하고 이루고 싶은지 어떤 노력을 하며 행동하는지 책 한 권에 가득 담겨 있었다.

개인적으로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요즘이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열정 없는 김대리'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인 대표이사'가 되는 길을 보여준 이야기였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내는 방법,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을 수 있었던 동기, 치열한 공부 과정, 행동할 수 있는 용기 등, 실제 경험한 일들이 방법적으로 느껴져 많은 자극으로 다가온 이야기였다. 그리고 즐기는 사람을 따라갈 수 없다는 진리를 단단히 깨닫게 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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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인간입니까 - 인지과학으로 읽는 뇌와 마음의 작동 원리
엘리에저 J. 스턴버그 지음, 이한나 옮김 / 심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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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에 대한 탐구, 철학과 신경과학, 뇌와 마음의 작용 원리에 대한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었다.

개념부터 조금 어려웠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린 주제였지만 여러 과학자와 철학자들을 통해 설명했고,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여야할지 알려주는 이야기들이어서 친절함이 느껴진 책이었다.

의식하고 살아가는 생활에 대해 인식해본적 없는 내게 셜록 홈스와 그의 친구 왓슨의 경험, 농구부의 입단 테스트일에 대한 설명, 맛없는 브로콜리를 먹는 순간들을 일상 생활처럼 익숙하게 이어져간 설명은 꽤나 도움되었고 이 책을 이해하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었다.

의식이 있다는것은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고 정신적으로 실존하고 사적인 내적 경험을 하는것이라고, 이것은 인간의 능력이며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 추론이라는 능력까지 순식간에 일어나 벌어지게되며 스스로 이해하는 것까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이라는것이 놀라웠다.

데카르트의 의식에 대한 증명부터 마음에 관한 논증을 위해 심적 증명법을 사용하는것과, 이원론적으로 본다면 인간은 기계가 아님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는 것, 뇌의 신호 전달 과정부터 대뇌가 관장하는 기능까지 생물학적 인간의 신체에 대한 설명부터 고차원적 사고과정이 일어나는 과정까지 차근차근 알아갈 수 있었다.

자유의지로 내린 의사결정은 뇌가 수많은 계산 끝에 얻어낸 최고의 결론일 수 있거나 육체는 뇌의 통제아래 존재한다는 주제도꽤나 흥미로웠고 세상에 영혼따윈 존재하지 않고 뇌만 존재한다는 결과는 이렇게 생각하는 과학자도 있구나 하고 신기하게 읽었던 이론이었고, 수많은 AI의 개발과 인간을 재현할 수 있는 패턴들을 수집하여 유기물로 이루어진 기계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이것은 기계인가? 인간인가?에 대한 질문도 생각해보았던 문제들이었다.

정답은 정해져있고 답을 찾아가는 기계들과 달리, 인간은 수많은 가능성과 순간을 가지고 있다는걸 알 수 있었다. 패턴을 모아 정보로 만들고, 개발을 통해 끝이 없는 인간의 가능성을 채워가는 과학의 기술도 놀라웠고, 그만큼이나 더 복잡한 인간의 마음과 의지, 그리고 뇌의 작동 원리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인간과 기계의 차이점 그리고 의식과 인공지능의 발전 가능성만큼이나 앞으로 나아갈 기술들이 얼만큼 더 차이를 줄여나갈지, 그리고 미지의 영역을 개척할지 더욱 궁금해지게 만든 주제를 담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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