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들은 나의 세계가 된다 - 작은 삶에서 큰 의미를 찾는 인생 철학법
이충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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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깊게 파야하는 어려운 학문이라는걸 처음부터 깨주는 책

철학자도 똥을 싼다. 라고 이야기하며 그들도 보통사람들과 별반 다를것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무언가를 오랜 기간 동안 연마한 평범한 사람중 하나일 뿐이지만 외롭게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인물로 설명했다. 그들의 일상이 소리 높혀 강조하는 이론과 사상의 기초 토대가 되고, 여러 전반에 그들의 이론들이 영향을 끼치게 된것을 주목하고 있었다.

철학은 삶의 경험으로부터 나온다는 점을 고려하여, 모든 사람들은 살아가며 자신만의 합리적 경험을 통해 합리적 해석을 내리게 되는데 이것을 굉장한 철학적 활동으로 보고 있었다.

굉장히 어려운 말만 골라서하는 사람들로 철학적 이야기를 계속 이야기하는 책이었는데, 어려운것 같으면서도 굉장히 쉽게 설득당하고 이해 당하게 되는 책이었다.

프로이트하면 성적 충동에 대한 여러 이론을 듣곤 했는데 이 책에서는 프로이트가 보는 죽음에 대한 충동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프로이트는 부모간의 혹은 연인간의 사랑에서 사랑의 충동만이 아니라 상대의 자유를 제한하고 공격하고 굴복시키는 사디즘, 마조히즘과 관련된 심리적 충동이 도사리고 있다고 보고 있었고, 문명은 죽음의 충동을 통제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그 중 강력한것이 도덕이며 사회는 우리가 그런 방식이 익숙하게끔 억압하고 통제한다고 했다. 죽음의 충동이 인간이 가진 근본적 에너지일 수 있고, 표출되던 표출되지 않던 인간의 정신이 평형의 상태를 이루려면 그 것을 인지하고 한쪽방향으로 쏠리지 않는 공존의 힘이 필요하다는걸 알게 되었다.

MBTI가 유행인데 , MBTI가 인기인 이유는 그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성격을 합리적으로 받아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 철학자인 김재권의 논문에서 일인칭적인 이유와 삼인칭적인 원인을 구별해야한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조금 어려웠지만 나의 성격을 타인의 시선으로 설명하는 방식은 회피적 성향에 가까울 수 있고, 행위 주체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서 조금 멀어질 수 있다는것이 기억에 남았다.

삶의 소소함을 되찾는 의미란 주제에서는 우리가 겪는 일상이 소설의 소재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이유를 들을 수 있었는데, 이 챕터를 통해 굉장히 소중한 하루하루를 기억하고 해석하고 경험함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철학자 듀이의 흔한 경험과 하나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던 부분이었다.

돈으로 사랑을 살 수 있을까?란 주제에서는 사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에리히 프롬을 통해 진정한 사랑에 대한 답과 외로움에 대한 원초적 ㅇ자의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가족이라는 이야기를 다룬 누군가를 가족처럼 위하는 마음에서는 공자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은 누구보다 조건없이 사랑하는 공동체이며 가족의 범위는생각보다 다양하고 계약적 관계와 완전 대비되며 그것이 우리 삶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준다고 했다. 요즘들어 우리나라에서 유교의 이미지가 굉장히 꺼려지는 분위기가 되곤 하는데, 생각보다 시대착오적이지 않고 합리적인면이 있다는걸 알려주는 부분들이 새롭게 느껴지던 이야기였다.

증오, 행복, 공감, 의심에 대한 감정적인 철학에 대한 이야기, 소크라테스, 하이데거, 아리스토텔레스 등 유명한 철학자들의 평범하지만 굉장히 의미있는 철학적 고민들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서 읽는 동안 굉장히 좋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뭔가 많이 불안한 현대 사회에서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삶에 대한 방향성이 필요한 사람들, 철학적 여러 질문에 답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무겁지 않게 다가가는 철학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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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말순 채소법 : 도시락 조말순 채소법
김지나 지음 / 길벗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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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말순은 어느 집의 막내로 태어나 갖게된 이름이고, 작가님의 어머니 성함이라고 했다. 재미삼아 몇 가지 품목을 가지고 시작한 플리마켓에서 제법 반응이 좋았고, 그게 시작이 되어 작은 카페를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카페 조말순이 시작되었다고, 주변 지인들과 나누어 먹던 도시락의 반응이 좋아 도시락도 판매하는 특색있는 카페가 되었는데 도시락 때문에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레시피를 전하고 싶었다는게 작가님의 작은 이야기였다.

이 책은 채소를 요리하는 방법을 다뤘고, 도시락을 싸는 방법도 함께 다루고 있었는데, 완벽한 비건을 위한 도시락은 아니었고, 어떻게하면 재철 채소들을 가장 맛있게 먹을까 고민했던 흔적이 여러군대서 보였던 책이었다.

엄마가 딸에게 전달해주듯 재료와 채소 손질법, 굉장히 손쉬운 레시피 위주라서 따라하기 좋아보였던게 큰 장점이었다. 개인적으로 더 좋았던건 작가님이 여러가지 응용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서, 레시피 중에 몇 가지가 좀 부족하더라도 대체하거나 빠져도 맛의 빈틈을 느끼지 않게 신경쓴 부분이었다.

땅콩 소스로 버무린 아스파라거스와 브로콜리 요리법, 곤드레 돌솥밥, 양배추 초절임, 소시지와 채소찜이 개인적으로 응용했던 요리법이었고, 샐러드 도시락이랑 샌드위치 도시락은 개인적으로 가장 도전해보고 싶은 요리인데 아직 시도해보지 못한 레시피였다. 피크닉이나 간단한 등산에 꼭 한번 도전해볼만한 간단한 레시피였고, 회사에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는 직장인에게 꽤 유용한 레시피 책일것 같아 추천하고 싶은 요리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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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말순 채소법 : 집밥 조말순 채소법
김지나 지음 / 길벗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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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에 작가님이 덤덤히 털어둔 식성 이야기중, 냉장고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다.
자취생인 주제에 아직도 집에서 편하게 엄마 밥 먹던 버릇(?)이 있어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오는 반찬에서 나는 냉장고의 맛 온도 식감을 안좋아하는지라 당장에 해먹는 반찬을 선호하는 편이었고, 그게 나랑 작가님의 식성이 맞다고 느꼈다. 굉장히 어디가서 혼날만한 발언인데 나랑 비슷한 사람이 있다니 반가웠고, 이런 사람들을 위한 레시피가 필요하다는것도 개인적으로 주장하는 바여서 굉장히 열독하며 읽었던것 같다.

채소와 친하지 않은 사람도 채소와 친해지는 방법을, 최소한 간단하게 매일 해먹을 수 있는 쉬운 레시피, 요리를 하면서 나의 입맛과 건강 찾아가는 방법, 장을 보는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방법, 아무리 책에 자세히 써있어도 레시피를 응용하는 자세를 강조하며 시작하고 있었다.

배추 전복 솥밥으로 전복 내장 손질하는 방법을 배웠다. 손질부터가 괜시리 겁이나 어려울것 같았는데 막상 해보니 자취생이 해먹기 좋은 레시피였다. 다른 레시피로는 루꼴라 고구마전이 생각보다 향이 너무 좋아서 놀랬고, 달달한 고구마 전 특유의 맛이 내 입맛에 참 잘 맞았었다. 생강 가지 덮밥은 생각은 정말 맛만 내게 변형되었지만 가지 덮밥을 좋아하는지라 맛있게 먹었고, 채소 오븐요리는 에어프라이어기로, 샐러드는 내 근처에 있는 채소들로 응용해서 만들어 먹어봤는데 슴슴한게 나랑 입맛이 맞았던 요리법들이었다.
채소를 즐기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제철 채소를 이용하여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요리법이 많아 꽤나 추천하고 싶은 레시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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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천사의 별 1 YA! 9
박미연 지음 / 이지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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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의 욕심으로 기후 위기를 겪으며 한국은 대 가뭄의 시대를 겪게 된다. 국가에서 물을 관리하게 되면서 전 국민에게 제한 급수를 시작하게 되고,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엄마와 단둘이 살던 이담은 힘든 상황에도 엄마와 단둘이 살아남는데 성공하지만, 이담이 아프게 되어 사경을 헤매자 어디선가 엄마는 땅속에 있는 물을 찾는 펌프를 구하게 되고 도망자 신세가 된다. 물 부족이 지속되는 와중에 펌프로도 더 이상 물을 구할 수 없게 되자, 엄마는 사람들에게 잊혀져가는 비무장지대 DMZ로 가야겠다고 정하게 되는데...

결국 이담은 DMZ로 향하던 도중 엄마와 이별을 하게 되고, 물을 훔친 아이들이 수용되는 감옥에 갇히게 된다. 인류의 유일한 식량인 감자를 심는 일을 대가로 받는 극소량의 물. 그리고 말라비틀어진 감자를 받는 생활을 버티다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소년의 날' 대회를 참가하게 된다. 우승하면 선택된 사람들만 사는 물 걱정 없는 돔 펠리스에 살 수 있는 특권과 자유가 주어지는 대회에 참가하게 되고, 대회 이후 나라를 통째로 날려버릴 수 있는 '천사의 별'이라는 무기를 찾는 모험을 떠나게 된다.


물이 부족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보았다. 당연히 식량위기는 함께 올 테고, 서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받게 될게 분명했다. 물 하나를 훔쳤다고 살인자와 동급의 범죄자 취급을 받는 미래, 생각만 해도 소름 끼쳤다.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청소년 소설에 녹여낸 게 너무 자연스러워서 빠져서 읽었던 1권이었다. 영화 배틀로얄이 생각날 만큼 조금 잔혹한 면도 있었지만, 세계관에선 어쩔 수 없는 설정이라는 게 이해가 갔다.

20명의 도전자의 과제인 천사의 별 찾기, 과연 최후에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아니면 다 같이 승리를 거머쥘지도 꽤나 궁금해졌고, 돔 펠리스 출신인 해커 은성과, 갈수록 믿음직스러운 동료로 보이는 해우, 모두를 위해 자신의 희생까지 불사른 태기형, 의문투성이인 시영이까지 캐릭터들이 매력적이라 다음 편이 더 기대되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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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의 세이지 - SF오디오스토리어워즈 수상작품집
본디소 외 지음 / 다산책방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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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와 다산북스가 중단편 sf 소설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한 공모전으로 sf 오디오 스토리 어워즈를 통해 여심을 거쳐 6편의 작품이 선택되어 오디오북과 책으로 출간되었다고 했다.
공모전의 작품은 기존보다 더 색다르고 참신한 느낌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기대감이 더 큰 편인데 이번 작품집은 생각했던 것보다 기대 이상이었다.
6편의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던 작품은 제목인 '온 세상의 세이지' 와 '저장'이란 작품이었다.

'온 세상의 세이지'의 주인공은 사현과 세이지다.
두 사람은 우연히 소개받아 어쩌다 보니 동거까지 하게 되는데, 천성이 집순이인 사현과 달리 사람들과 계속 어울리는 걸 좋아하고 게임에 진심인 세이지, 둘의 성격이 맞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서로를 거스르지 않는 평소 행동들을 보면 꽤나 어울리는 커플로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사현이 세이지에게 뜬금없이 이별을 통보하고 세이지 역시 통보를 받아들여 일본으로 돌아가겠다 하는데 하필 그 찰나에 세이지는 큰 사고를 당해 두 팔을 잃게 된다.
큰 시련을 겪게 된 세이지를 도와주려 하지만 결국 헤어지게 되고 꽤나 오랜 세월이 흐르게 된다.
세이지란 사람이 있었단것 조차 희미해진 시기에 사현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온다. YOU 컴퍼니라고 출처를 밝힌 곳에서 세이지가 만나고 싶어 한다는 연락을 받게 되고 사현은 그곳을 갈지 고민하게 되는데...
두 사람의 재회가 꽤나 인상적이었다. 감정적인 면이 조금 부족해 보이는 사현에게 세이지는 평생 자신이 가져온 자신의 감정을 보여주고 싶어 했고, 과거에 전달하지 못한 자신의 마음을 추후 재회한 공간에서 전달하고자 노력한 모습이 꽤나 감동적이었다. 두 사람의 감정이 닿을 듯 닿지 않을 것 같은 현실이 잘 담긴 작품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저장'은 반전에 반전의 내용이 개인적으론 충격적이었다. 소재도 있을법한 죽은 이의 기억에 관한 이야기였고, 주변에서 알려주지 않은 주인공의 아버지에 대한 진실과 돌아가신 할머니의 기억에 대한 sf 적 이야기가 꽤나 색다르게 전개되고 있었다.
가족의 비밀이자 출생의 비밀 그리고 알고 싶었던 아버지의 존재까지 이건 반전의 반전이 매력적인 소설이었다.

작가들의 상상력은 정말 끝이 없다고 생각하곤 한다. 특히 sf 적 상상력은 한계가 없기에 기대감을 높이 가져도 실망하지 않게 하는 매력이 장점이라고 생각하곤 하는데 특히 이번 작품집이 전반적으로 즐거운 반전과 새로운 소재가 꽤나 즐거움을 줬기 때문에 sf덕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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