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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천사의 별 1 ㅣ YA! 9
박미연 지음 / 이지북 / 2022년 11월
평점 :
인간들의 욕심으로 기후 위기를 겪으며 한국은 대 가뭄의 시대를 겪게 된다. 국가에서 물을 관리하게 되면서 전 국민에게 제한 급수를 시작하게 되고,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엄마와 단둘이 살던 이담은 힘든 상황에도 엄마와 단둘이 살아남는데 성공하지만, 이담이 아프게 되어 사경을 헤매자 어디선가 엄마는 땅속에 있는 물을 찾는 펌프를 구하게 되고 도망자 신세가 된다. 물 부족이 지속되는 와중에 펌프로도 더 이상 물을 구할 수 없게 되자, 엄마는 사람들에게 잊혀져가는 비무장지대 DMZ로 가야겠다고 정하게 되는데...
결국 이담은 DMZ로 향하던 도중 엄마와 이별을 하게 되고, 물을 훔친 아이들이 수용되는 감옥에 갇히게 된다. 인류의 유일한 식량인 감자를 심는 일을 대가로 받는 극소량의 물. 그리고 말라비틀어진 감자를 받는 생활을 버티다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소년의 날' 대회를 참가하게 된다. 우승하면 선택된 사람들만 사는 물 걱정 없는 돔 펠리스에 살 수 있는 특권과 자유가 주어지는 대회에 참가하게 되고, 대회 이후 나라를 통째로 날려버릴 수 있는 '천사의 별'이라는 무기를 찾는 모험을 떠나게 된다.
물이 부족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보았다. 당연히 식량위기는 함께 올 테고, 서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받게 될게 분명했다. 물 하나를 훔쳤다고 살인자와 동급의 범죄자 취급을 받는 미래, 생각만 해도 소름 끼쳤다.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청소년 소설에 녹여낸 게 너무 자연스러워서 빠져서 읽었던 1권이었다. 영화 배틀로얄이 생각날 만큼 조금 잔혹한 면도 있었지만, 세계관에선 어쩔 수 없는 설정이라는 게 이해가 갔다.
20명의 도전자의 과제인 천사의 별 찾기, 과연 최후에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아니면 다 같이 승리를 거머쥘지도 꽤나 궁금해졌고, 돔 펠리스 출신인 해커 은성과, 갈수록 믿음직스러운 동료로 보이는 해우, 모두를 위해 자신의 희생까지 불사른 태기형, 의문투성이인 시영이까지 캐릭터들이 매력적이라 다음 편이 더 기대되는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