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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요리책 ㅣ 북극곰 궁금해 14
데이비드 애서턴 지음, 레이첼 스텁스 그림, 우순교 옮김 / 북극곰 / 2022년 5월
평점 :
나는 아이와 요리하는 것이 즐겁다.
원래 내가 요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새로운 요리법을 알게되면 기회가 닿는대로 해보는 편이다.
그래서 아이가 어릴 때부터 함께 요리를 종종 했다.
매년 봄에는 딸기쨈, 가을에는 사과쨈을 만들기도 하고
주말에 팬케이크도 굽고
많이들 하는 또띠아 피자나 쿠키도 종종 만든다.
최근에는 수박 화채와 가나슈 초콜릿도 만들었다.
특히 요즘처럼 야외활동이 어려운 날씨에 훌륭한 실내 놀이활동이 된다.
처음에는 내 손이 많이 가다가
점점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면서
아이가 성장하는 것들 알아채는 과정도 행복하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는 일에 기꺼이 참여하려고 하는데
그런 면에서 요리는 정말 최고다.
직접 참여하고 주도해서 맛있게 음식을 만들어내는 과정,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어 먹는 자체에서
즐거움과 성취감이 있다.
그런면에서 요리사 작가가 직접 쓴
#북극곰출판사 의
#나의첫번째요리책 은 좋은 안내서가 되어준다.
간단한 재료로 아이들과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법을 소개해준다.
어린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도구와 만드는 기법과 주의사항까지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바삭바삭 옥수수빵은
고구마, 당근, 옥수수통조림, 달걀, 소금, 식용유로
주변의 재료만으로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아무리 요리가 어려운 어른이더라도
이 책이면 아이와 함께 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준다.
뱀 스틱 빵, 문어 피자,
꿈틀꿈틀 애벌레 컵케이크,
땅콩버터 뼈다귀 쿠키 등등
목차만 봐도 아이들이 이거! 이거! 하면서
만들고 싶어 하는 것이 잔뜩이다.
우리 아이는 과일 톡톡 젤리를 만들고 싶어했다.
마침 구매해 둔 한천가루가 있어서
뽀로로 소다맛 음료와
집에 있는 과일 몇가지를 준비해서 후딱 만들었다.
냉장고에서 금방 굳혀서
다음날 집에 온 친구와 맛있게 냠냠!
이렇게 쉽게 젤리를 만들다니 나도 무척 신기했다.
음료수와 과일의 조합이라니 맛있을 수 밖에 없는 조합😍
아이는 다음에는 스무디 > 뱀스틱빵 > 바나나 아몬드 캐러맬
순으로 만들려고 벌써 리스트를 다 뽑아놨다.
나도 시간이 날 때 종종 들춰보는 요리책이 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