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비적후비적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91
변보라 지음 / 북극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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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비적후비적 제목처럼
코 후비는 꼬맹이들에 대한 이야기
엄마 몰래, 다른 사람 몰래
간질간질하고 답답한 코를 후빌 기회만 보는 둥이
어린 독자들은 자기의 마음을 그대로 반영한
주인공 둥이에게 홀딱 빠질지도 모른다.
코 후비는 걸 들키고
엄마에게 혼나는 장면은 남일 같지 않겠지

어린아이들의 나쁜 습관과 관련된 책은 많다
손가락 빠는 것, 애착 인형, 배변 훈련 등등
보통 어른들의 바람이 적극적으로 드러나고
때로는 겁을 주는 이미지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의 매력은
나쁜 습관인 줄 알지만
당장 고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엄마도 예전에 그럴 때가 있었단다"
라며 그 속상한 마음을 보듬어준다는 데에 있다.
같이 읽고 나의 나쁜 습관을 살짝 고백해봐도 좋겠다.

요시타케 신스케의 <오줌이 찔끔>이
같이 떠오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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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거미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90
이승범 지음 / 북극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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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글없는 그림책
처음 책을 받아들고 한번 후루룩 읽었을 때
글 없는 그림책이라는 인식조차 없었을 정도로
서사의 흐름이 명확하고 완결이 있는 책이다.

그래서 글 없는 그림책이 어려운 어른들도
그림에서 보여주는 장면대로 읽다보면
쉽게 아이와 읽을 수 있다.

(작가가 누구인지 찾아보니
21년 영유아 북스타트 도서로 선정된
#굴러굴러 의 이승범 작가)

쏟아지는 비를 피해 어느 집에 들어온 거미
그 집에서 만난 사내아이와의 우정
거미라는 특색을 살려
거미줄로 실뜨기도 하고 요요도 하고
기발한 장면들이 재미있다.

밖에 나가면 늘 나뭇가지 사이, 난간 근처에서
거미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는데
거미와 친구가 될 수 있다니
이런 의외성이야말로 그림책이 가져다 주는 재미💚

거미에 질색해 거미줄을 냅다 치워버린 엄마와
사내아이는 거미와 공생하는 방법을 찾아낸다.

아이에게 이 책을 한 번 읽어줄 수 있겠냐고 했다.
🧑🏻파네토라는 아이가 있었다.
🧑🏻거미의 이름은 검톨이 이다.
🧑🏻파네토가 빗방울을 한 방울 맞았어요.
🧑🏻비가 많이 와서 검톨이가 떨어졌어요.
...

술술 읽어준다.
글을 모르는 꼬맹이들도 누군가에게 읽어줄 수 있는 그림책
엄마한테 그림책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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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스러운 할머니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89
모지애 지음 / 북극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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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온 손녀 수지를 두 손 두발 다 들어 반기는 할머니
그리고 함께 꼬리치며 반기는 강아지 바둑이
할머니가 숨겨둔 사탕이 어디 있는지도 알고
텃밭일도 돕고 시장에도 가고
할머니와 손녀가 각별한 시간을 보내는 사이

갑자기 벌어지는 반전

수지야!
수지야~
수지야!

페이지를 넘기며
페이지마다 이름을 세 번 불렀을 뿐인데
전혀 다른 세상이 되었다.

소중한 사람을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
소중한 사람과 어떻게 이별할 수 있을까

마지막 장면,
할머니의 집 위로 유난히 밝게 빛나는 별이 있어
위로가 된다.
수지네 가족에게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슬프지만 잔잔한 감동이 있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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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요리책 북극곰 궁금해 14
데이비드 애서턴 지음, 레이첼 스텁스 그림, 우순교 옮김 / 북극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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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와 요리하는 것이 즐겁다.

원래 내가 요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새로운 요리법을 알게되면 기회가 닿는대로 해보는 편이다.


그래서 아이가 어릴 때부터 함께 요리를 종종 했다.

매년 봄에는 딸기쨈, 가을에는 사과쨈을 만들기도 하고

주말에 팬케이크도 굽고

많이들 하는 또띠아 피자나 쿠키도 종종 만든다.

최근에는 수박 화채와 가나슈 초콜릿도 만들었다.

특히 요즘처럼 야외활동이 어려운 날씨에 훌륭한 실내 놀이활동이 된다.


처음에는 내 손이 많이 가다가

점점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면서

아이가 성장하는 것들 알아채는 과정도 행복하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는 일에 기꺼이 참여하려고 하는데

그런 면에서 요리는 정말 최고다.

직접 참여하고 주도해서 맛있게 음식을 만들어내는 과정,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어 먹는 자체에서

즐거움과 성취감이 있다.


그런면에서 요리사 작가가 직접 쓴

#북극곰출판사 의

#나의첫번째요리책 은 좋은 안내서가 되어준다.

간단한 재료로 아이들과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법을 소개해준다.

어린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도구와 만드는 기법과 주의사항까지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바삭바삭 옥수수빵은

고구마, 당근, 옥수수통조림, 달걀, 소금, 식용유로

주변의 재료만으로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아무리 요리가 어려운 어른이더라도

이 책이면 아이와 함께 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준다.


뱀 스틱 빵, 문어 피자,

꿈틀꿈틀 애벌레 컵케이크,

땅콩버터 뼈다귀 쿠키 등등

목차만 봐도 아이들이 이거! 이거! 하면서

만들고 싶어 하는 것이 잔뜩이다.


우리 아이는 과일 톡톡 젤리를 만들고 싶어했다.

마침 구매해 둔 한천가루가 있어서

뽀로로 소다맛 음료와

집에 있는 과일 몇가지를 준비해서 후딱 만들었다.

냉장고에서 금방 굳혀서

다음날 집에 온 친구와 맛있게 냠냠!

이렇게 쉽게 젤리를 만들다니 나도 무척 신기했다.

음료수와 과일의 조합이라니 맛있을 수 밖에 없는 조합😍


아이는 다음에는 스무디 > 뱀스틱빵 > 바나나 아몬드 캐러맬

순으로 만들려고 벌써 리스트를 다 뽑아놨다.


나도 시간이 종종 들춰보는 요리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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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귀는 토끼 귀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88
이은혜.이신혜 지음 / 북극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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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귀는토끼귀 #이은혜 #이신혜 #북극곰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패러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유래를 살펴보니
원래 그리스 로마신화였는데
실크 로드를 따라 신라에 전해지고 재해석되어
삼국유사의 경문왕 이야기에 실리게 되었단다.

그 전래동화가 임금님 귀는 토끼 귀로 다시 재해석 되었다.

임금의 귀는 왜 길어졌는지에 대한 스토리를 덧붙이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명령을 지키면서
자신의 답답함도 해소할 방법을 찾은 모자장수
그리고 비밀에서 자유로워진 임금
마지막 모자장수의 남모를 에피소드까지 깨알 재미가 있다.

전래동화나 명작동화를 읽고
이렇게 작가의 시선을 보태어
살짝 비틀어낸 이야기를 찾아 읽는 것도
그림책을 읽는 묘미 중의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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