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비적후비적 제목처럼코 후비는 꼬맹이들에 대한 이야기엄마 몰래, 다른 사람 몰래간질간질하고 답답한 코를 후빌 기회만 보는 둥이어린 독자들은 자기의 마음을 그대로 반영한주인공 둥이에게 홀딱 빠질지도 모른다.코 후비는 걸 들키고엄마에게 혼나는 장면은 남일 같지 않겠지어린아이들의 나쁜 습관과 관련된 책은 많다손가락 빠는 것, 애착 인형, 배변 훈련 등등보통 어른들의 바람이 적극적으로 드러나고때로는 겁을 주는 이미지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그런데 이 책의 매력은나쁜 습관인 줄 알지만당장 고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엄마도 예전에 그럴 때가 있었단다"라며 그 속상한 마음을 보듬어준다는 데에 있다.같이 읽고 나의 나쁜 습관을 살짝 고백해봐도 좋겠다. 요시타케 신스케의 <오줌이 찔끔>이같이 떠오르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