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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와 여우, 그리고 나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32
패니 브리트 글, 이자벨 아르스노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4년 10월
평점 :
책콩 어린이 시리즈 32권.. <제인 에어와 여우, 그리고 나>는
친구들간의 '왕따문제'를 담담하게 다룬 이야기랍니다.

혼자인 헬레네..처음부터 왕따였을까요? 아니예요. 한때는...
제네비브, 앤, 사라, 클레오 그리고 헬레네...다섯명은 늘 함께였답니다.
그런데 왜???
그 일은 어느날 시작되었답니다.
혼자 버스를 기다리고 타게 되었고 늘 함께 였던 친구들이 다른 친구들 앞에서 헬레네를 놀렸어요.
왜?? 왜...그러는걸까요??
한때.. 다섯.. 함께 했던 친구 사이인데..그중 한명..헬레네를 왕따를 시키는 걸까요??
그 이유는 나오지 않아요.
그냥.. 그렇게 되었어요.
보통 '왕따문제'를 다룬 책에서는 따돌림을 당하게 된 이유나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제인 에어와 여우, 그리고 나> 에서는
'왕따 문제'가 특별한 이유 없이... 누구에게나 생길수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키고 있답니다.
누구에게나 생길수 있는 문제 "왕따"라니..정말 소름끼치는..ㅠㅠ
우리 아이가 행여 학교에서..친구 사이에서 '왕따' 당하는거 아닌가 걱정이 슬슬 되는 ...

흑백그림으로...늘 주위를 살피고 구부정한 모습의 헬레네는 어떤 심정인지..잘 표현되었고
한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 다른친구들 앞에서 헬레네를 놀리고 무시하며 깔깔대는 상반되는 모습을
잘 표현되어 있는 그림이랍니다.
화장실 벽에는 헬레네에 대한 낙서가 있고... 이것 또한 친하게 지냈던 그 아이들중 한명이...ㅠㅠ
헬레네는 100킬로그램이 넘는대!
켈레네는 더러운 냄새도 난대!
이야기속 헬레네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은데... 친구들은 헬레네를 위축되게 만들어요.
그 순간을 모면하는것.. 책 보는척...하는 헬레네.. <제인에어>를 읽기 시작했답니다.

한때 친구였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괴로움, 힘들때마다 <제인에어>를 읽으면서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길을 찾는 헬레네...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자연캠프'...
외톨이들의 텐트에 머물게 된 세아이... 다른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는 아이들...
서로 또 그렇게 말없이.. 각자 바쁜척..관심없는척.. 지내는 세아이..
하지만.. 이 외톨이텐트에 오게된 제랄딘으로 외톨이 텐트의 분위기는 바뀌게 되죠.
혼자였던 헬레네와 함께 웃고 뛰고... 헬레네는 더이상 혼자가 아니었답니다.
캠프에서 돌아온 헬레네도 조금 달라져 있고... 왕따를 했던 네명이 친구.. 제네비브가 헬레네에게 눈길을 주기 시작..
변화된 상황..

어느 날 갑자기.. 친구들이 모두 내게서 등을 돌린다면??
헉..생각만 해도 끔찍 ㅠㅠ 할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 어찌 지낼수 있을까요?
단 하루도.. 못지낼것 같아요..ㅠㅠ
이렇게 언제 어디서..갑자기.. 특별한 이유없이.. 일어나는 '왕따문제'....
아이의 시선으로 담담히 받아들이고 그리고 해결하는 그려놓은 이야기...
그림이 특별하다...보여졌는데 만화와 그림책 사이에 있는 '그래픽노블' 이라고 하네요.
아직 아이들에겐 낯선 이야기 <제인에어> 이야기와 어우려져
헬레네가 점차 밝아지는 표정..변화된 모습을 그대로 담아놓은 그림과 간결하고 시적인 이야기 전개..
왕따 문제를 되짚어 보며 왕따는 심각한 문제.. 친구에게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심을 갖게
해주는 '왕따를 당한 아이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담은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