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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보다는 소설에서 배워라 - 명작에서 훔친 위대한 통찰
안상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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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돈 돈
현대를 관통하는 테마
재물로 인간을 평가함이 당연하게 느껴지는 시대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인사에 좋은 차량으로 대답하는 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럽다.

아주 현실이 개그다

자동차가 신분을 보여준다는 이 황당한 사실을 우리의 후세에게는 어떻게 인식될까
그리고 갖지 못한 자가 느끼는 좌절감은 ?

자본이 인간의 삶을 평가함에 따라 우리는 자신의 내면에 충분한 가치를 부여하지 못하고 있다. 사람 자체로 빛나는 것이 아니라 명품을 걸치기 위한 도구로 전락할 때 인간의 가치는 사라져간다. 정말로 내가 옷걸이 만도 못한 존재인가? 그리고 그러한 경험이 계속 반복된다면? 

코끼리가 나약한 사슬에 평생을 얽매여 살아가듯 인간의 생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학습된 비극이다. 야심한 시각, 한강 다리가 늘 붐비는 이유 중 하나다
안 그럴까? 대한민국 자살율이 OECD국가중 몇 위더라 ?

여기에서 소설의 가치가 빛을 발한다
우리의 시선이 외부에서 내부로 돌아와야 하는 이 시점.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어떻게 자신을 정면으로 바라보는지 소설은 새로운 시선으로 삶의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작품 속 인물들이 고난을 겪는 이유 대부분이 외적가치를 중요시하던 자신의 제한된 시선 때문이었음을 기억한다면 이는 생의 커다란 변곡점이 될 수 있다

간단히 말해 우리의 문제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극복하지 않으려는데 있다
해보지도 않고서 안 된다고 말한다

정주영 회장의 한마디가 인구에 회자되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

 "해보기나 했어?"

창조하는 자는 기존의 틀을 파괴하고서야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법이다
비우고서야 새로 채울 수 있다는 고금의 진실.
기억하라 나는 언제나 극복해야 할 그 무엇이다

다양한 소설 작품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 결국은 자기 극복이다
자기 자신만의 가치 기준 창조, 생의 주인이 되는 것, 그리고 나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



1.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라

2. 기존의 가치에 저항하고 새로운 자신의 가치를 찾아라

3. 용기와 의지로 새로운 삶을 개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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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브레인 - 행복.사랑.지혜를 계발하는 뇌과학
릭 핸슨 & 리처드 멘디우스 지음, 장현갑.장주영 옮김 / 불광출판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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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경쟁 사회라는 정글에 방치된 초식동물이다 그 안에서 누군가는 맹수로 진화하고 누군가는 초식동물로 평생을 살아간다 생존을 위한 대 혼돈, 바야흐로 투쟁의 시기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전투속에서 불안과 긴장, 우울과 적개심으로 얼룩지게 되고 이름도 알기 힘들었던 갖가지 병으로 사망해 간다 이게 그저 과장된 비유일까?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우나 정신적으로는 아무것도 없다, 그라운드 제로
그저 공황상태에서 허덕이며 하루 하루 모진 삶을 이어가는 오늘날의 우리들

서구사회는 삶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기존 방식에 한계를 느꼈다. 나도 그렇다
새로운 방법, 새로운 진리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

이런 시점에서 등장한 새로운 가능성  짜잔~

삶의 문제를 전통적 시각과 다른 입장에서 바라보고 마음의 행로를 과거와 달리하는 새로운 방식을 불교에서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이 이 책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말이 좀 길고 책이 두꺼워서 그렇지 요약하면 이거다
수행 하라

내용은 알차다
거의 백화점 수준으로 온갖 자료가 정리돼 있다
성인의 뇌도 학습이나 수행에 의해 변화될 수 있다는 증거를 과학적으로 설명해 준다
마음 훈련, 즉 수행을 통해 뇌의 기능적, 구조적 변화가 가능하다는 논리적 증거를 가열차게 제시해 준다. 너무 열심히 모아 놔서 한번에 다 보기가 힘들 지경이다. 너무 많아....
그래서 중간 중간 키포인트가 있다 활용하도록

특히 불교적 수행을 통해 가장 이상적인 뇌. 부처님의 뇌로 변화해가는 방법을 구체적 증거를 통해 독특하게 소개하고 있다.

1부는 괴로움의 원인에 대해 진화생물학적 설명. 2부는 행복에 이르는 길
3부는 친절한 마음을 실천하는 방법
끝으로 마음챙김이라는 실천방식. 그리고 나를 내려놓는 실천적 지혜에 대해 논한다

이렇듯 불교의 마음 수행법인 계, 정, 혜 삼학을 실천함으로서 뇌를 바꾸어 나를 행복하게 하자는 실천적 안내서가 바로 붓다 브레인이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불교 수행에 관한 과학적 관심이 2000년대 들어서 이러한 결실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위빠사나 수행법이 심리치료에 새 물결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지식제공은 오히려 늦은 감도 없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최신 자료를 확보, 나를 챙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면 약간 늦게 간다 해도 크게 원망할 일은 아닐 터이다

마음의 혼란은 뇌의 혼란이다. 마음의 건강은 뇌의 건강으로 연결된다
심과 신은 하나로 통하는 것이다
마음 챙김을 바탕으로 건강한 뇌, 건강한 나를 만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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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기술
안셀름 그륀 지음, 김진아 옮김 / 오래된미래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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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기술

이번 글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거제에서 복귀하느라 한 주를 다 써버린 탓도 있겠지만
책 자체가 행간이 많은 내용이라 하나하나 파악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

사람마다 사정이 다르고 생각도 다르니 정제해서 쓴 건 이해가 간다
그런데 내 머릿속에선 오히려 그게 더 힘들다 분명히 뭘 숨겨놨는데 이게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질 않는다

단순히 보면 대단히 간단한 내용이다 늘 “젊게 살아라” 이게 핵심인데 이상하게도 바로 머릿속에 들어오질 않는다
일반적인 통속 서적과 마찮가지로 [주제는 있다]
하지만 그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는 답답함] 이라고나 할까

같은 의문이 계속 머릿속에서 울려댄다
‘알았어, 알았다고, 젊게 사는 거 좋아, 그런데 어떻게 하라고? ’

사실 책속에 팁들이 있기는 하다. 헌데, 지금의 나와는 맞지 않다는 게 문제지
사람에 따라서는 커다란 만족을 느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에게는 ?
호불호가 갈린다는 소리다

너무 까탈스러운가?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지 저자에게 맞춤 강의까지 해달라고?
오호라, 생각해 보니 괜찮다. 관심이 있다면 직접 찾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분명 책에서 못한 이야기들. 행간에 숨어있던 삶의 팁들이 주룩 주룩 쏟아져 나올 듯 하다

사실 책 안에 내용은 대단히 좋다 인생에서 살면서 겪는 심리적 고난, 그리고 이에 대한 마음가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한 수도사의 고뇌 단순히 머릿속 생각이 아니라 평생을 거쳐 이어진 삶의 태도가 책 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내가 좀 깐깐한거지 책이 나쁘다는 건 절대 아니다 안심하라

글을 지은 안젤름 그륀 수도사는 현재 뮌스터 슈바르 차흐 수도원에서 살림살이를 담당하고 있다 강연 상담 선교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니 분명 당신에게도 좋은 상담자가 되어줄 수 있으리라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성직자들이 쓴 책을 읽어보면서 노년에 대한 이해, 죽음에 대한 성찰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본다. 서양이건 동양이건 성찰의 깊이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테니까. 출판사, 오래된 미래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 고려해 보는 것도 커다란 수확이 되지 않을까.

잡설이 길었다
본문내용 들어가보자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을 뜻하나니
때로는 스무살 청년보다 예순살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네
세월만으로 늙어가지 않고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어가나니

영감이 끊기고 정신이 냉소의 눈에 덮일 때
그대는 스무살이라 하더라도 늙은이라네

그러나 머리를 높이 들고 희망의 물결을 잡고 있는 한
그대는 여든 살이어도 늘 푸른 청춘이라네


사무엘 울만의 청춘 이라는 시 -를 축약했다

누구나 아는 청춘의 개념, 늘 젊은 마음. 하지만 실제 노인이 되었을 때 그러한 상태를 유지할 이는 얼마나 될까,

그런 분 지금까지 살면서 딱 2명 봤다. 그것도 어느 정도 경제력이 유지될 때의 이야기.
돈과 체력이 소실되면 마음도 함께 늙어가는 게 현실. 삶의 주름이 마음에도 똑같이 각인되어 가는 것이다

“난 그렇지 않아. 나이가 들어도 늘 젊은 마음을 유지할 거야, 할 수 있어”
라고 외치던 젊음들이 오늘날 어깨 굽은 노인이 되고, 퉁명스런 흉물로 퇴화해 간다

그만큼 커다란 고통, 슬픔을 겪었기에 그렇게 된 것이다. 누구를 비난할 일이 아니다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말 할 자격이 없다. 특히 그 인생 앞에서는

최저 생계비를 가지고 황제처럼 살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서민들의 반응이 어떠했을까?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사람이 군을 이해한다고 했을 때 경험자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80노구를 모시느라 폐지를 줍는 여고생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같은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 할 수 없는 것이 분명히 있다
이해 하는 척 하고 있을 뿐이지

나 또한 동일하다 겪어봐야 안다
삶의 기술이 결국 늙어가는 기술이라는 것.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하나 하나 늘어간다는 것. 그리고 하루 하루 죽음을 향해 가는 여정위에 있다는 사실을 겪어가며 인정해야 한다

저자는 시간, 깨어남, 도전, 사랑, 내려놓음, 그리고 화해, 이별이라는 각 장을 통해 평생을 관통하는 삶의 순리를 풀어놓는다.

시간을 적으로 삼는가 침구로 삼는가. 삶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죽음에 대한 공포, 그리고... 급기야는 죽음을 인지함으로서 생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다는 순리적 결론까지.

그에 대해 독자는 무슨 판단을 내릴 것인가?
모른다. 모든 해답은 읽는 이의 것이다 수도사의 이야기는 그만의 결론일 뿐 각 인생에 대한 해답은 자신이 내려야 한다

피카소가 말했던가, 모든 사람은 궁극적으로 어린아이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어른스러워지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어린아이의 마음을 간직하는 것
영감과 생기의 원천인 내면의 어린아이와 교감하는 것

글세....
그러려면 다시 예술을 해야 하나? 피카소처럼 후후후

감히 정의하자면 “인생은 늙음이다” 잘 늙으라
이 책이 해답이 될 지는 모르겠으나 해답에 대한 화두를 던져줄 수는 있다
평생을 계속할 늙어감 속에서 이정도 안내서를 한번 펼쳐보는 이도
나름 행운아에 속할 것이다

누가 알까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되면 죽음마저도 새로운 경험에 대한 축복이 되어줄지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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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단숨에 100타 깨기
김영안 지음 / 새빛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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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단숨에 100타 깨기 -


골프, 이거 아주 미치겠다!

골프가 원래 그래, 처음에는 지루할 정도로 진도가 안 나가지 한 1년은 그럴 거야
친구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골프 채널을 보고 있다

너는 골프 중계가 재미있냐?

응, 주말에 별 일정이 없으면 골프 중계를 보고 쉬면서 공부하지

쉬면서 공부를 한다고?

골프는 약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실제 스윙에 필요한 시간은 채 4분이 안 걸리거든
나머지 세 시간 56분은 결국 준비하는 시간이지
그 많은 시간동안 침묵할 수는 없잖아 그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그런 과정을 통해 친분을 쌓는 거야 거기서 비즈니스가 이뤄지지

...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재미가 있는 거야
시간이 나면 책을 봐, 독서를 통해서 기량 향상, 마음 관리가 되거든 나도 조금 일찍 책과 친해졌더라면 지금보다는 훨씬 좋아졌을 텐데 말이야
오늘 하루에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차근차근 공부를 하게 되면 점점 재미있어 질거야

레알?

그래, 레알이다 ㅋ



[충치 치료와 골프는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오래된 골프계의 격언이다
골프를 시작할 때면 과연 내게 필요한 운동인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한국의 경우는 비즈니스 용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레져용이건 업무용이건 결론은 명확하다
한 살이라도 젊어서 신체조건이 좋을 때 시작하는 것이 익히고 즐기는 데 좋다
나이들면 노는 것도 못할 짓이다. 하지만 골프만은 유일하게 나이가 들수록 더욱 경기력이 높아진다. 힘이 아니라 원리로 하는 운동이니까

아마추어 골퍼들은 최소한 세 번의 레슨을 받으라고 한다 기본 폼을 익힐 때, 100을 깨고 나서 슬럼프에 빠질 때, 마지막은 싱글로 들어가기 위한 레슨.

골프를 잘 치려면 레슨과 연습은 필수인데 설문조사 결과 약 13프로만이 골프 레슨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골프는 잘 치고 싶지만 레슨과 연습은 소홀히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레슨은 초심자일 때만 받는 것이 아니고 평생 받아야 한다

이때 즈음해서 메마른 감성을 자극하는 문구 등장.

- 배움은 레슨이고 노젓기는 연습이다
배운 것을 지속적으로 연습해 숙달 시켜야 비로소 자기 것이 되는 것이다
배움은 흐름을 거슬러서 노를 젓는 것과 같다
노 젖기를 중단하면 당신은 뒤로 떠 내려간다. 아디오스~ -

감성에 자릿한 전류가 오는가? 서비스로 레슨 프로의 충고 한마디.

“주사 한 대로 모든 병을 고치려고 하면 되겠습니까 장복을 해야지요
기초부터 확실하게 잡아가세요”

모든 일에는 기초가 필요하다 하지만 한국사람 스피드. 세상이 인정한다
기초가 문제인가 당장 내일 필드로 나가야 하는 판국인데.
게다가 고집은 또 어찌 그리 ...

레슨 시 가장 흔하게 하는 실수가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다 괜한 고집을 부리면 나아지지도 않고 오히려 나쁜 습성이 붙어 나중에는 고치기도 힘들다
자신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

일본 전 수상 다나카의 일화를 들어보자

정치 일정이 바빠 연습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책으로 익히기로 한 다나타 전 수상
세간에 나온 모든 책을 구입, 1/3은 침상에, 1/3은 집무실에, 나머지는 자동차에 두고 섭렵했다. 그 결과 보기 플레이어 수준이 되어 골프를 즐겼다고 한다
그 바쁜 일정 속에서 책을 보며 공부했을 수상의 노고를 생각해보라 말은 이러해도 중간 중간 전문 코칭도 받았을 것이다 그가 수상이라며 스윙에 있어 자기 고집을 부렸을까? 그 바쁜 시간에?



한국의 사례도 보자

은행원이었던 이 모씨
군사정권에서 실세로 부상을 한다 새 정부에 친구가 있었던 것이다. 상류층에 진입한 그는 골프의 필요성을 깨닫고 결단을 내린다 서울에 하나 있었던 골프장 옆으로 집을 옮긴 것이다
퇴근해서는 연습장. 아침 출근 전 9홀 돌기. 죽으나 사나 연습, 또 연습. 이러한 노력 덕분에 6개월 만에 싱글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한다

개인의 노력이 있었지만 그 바탕에는 겸허한 마음이 깔려 있는 것이다

게다가 또 하나의 팁이랄까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골프를 6개월 이상 꾸준히 연습하다보면
일상의 모든 시간, 그리고 모든 생각이 골프를 중심으로 재편성 되어 간다는
공통점이 발생한다

폐활량을 늘리기 위해 담배는 끊는다. 지구력을 위해 하체 운동을 한다. 유연성을 위한 스트레칭.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퍼팅 연습. 시간이 생기면 옥상에서 우드샷, 술? 안될 말이다
골프 연습해야지 무슨 술인가 저 푸른 18홀이 나를 부르나니

일반적인 직장인의 음주 생활을 생각해보라
가히 새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렇듯 골프에는 미묘한 조화가 숨어 있다

겸허한 자세로 연습하라.
골프는 철저한 친밀도의 게임이다 골프에 관련된 모든 것에 얼마나 친밀한가에 따라 게임의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 연습만한 것이 없다

연습에는 물리적 측면 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과도 관련이 있다 기술은 오직 연습으로만 유지된다 감각을 잡기 위해 연습하는 것이다 프로 선수들이 하루 1000개까지 연습 볼을 치는 것은 감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연습을 하면 할수록 더욱더 운이 좋아진다고나 할까

위대한 샷과 위대한 승리는 위대한 준비와 연습의 결과다
완벽한 연습에서 완벽함이 나온다

골프나 인생이나 결국 그 속성은 같은 것이다
겸허한 마음으로 연습하라 완벽한 연습을 통해 완벽한 샷을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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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기업의 비밀 - 경영의 神에게 배우는
매일경제 산업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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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한 습관이 하나 있다



책을 구입하면 꽂아만 두고 읽지를 않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어느 날 문득 ‘아, 이 책이 있었지 ’



그렇게 한 장 두 장, 그것도 핵심만 뽑아서 본다

대개의 책들이 그렇듯 기승전결에 충실하다, 핵심은 뒤에 다 있다는 소리다



루즈한 전반부, 슬슬 발동 건다 싶으면 중반, 여지없이 핵심은 후반부에 포진해 있다

이럴 거면 뭐하러 책 길게 쓰나 그냥 뒤에 하이라이트만 출간하지,

종이 아깝지도 않아?



그러니 이 몸처럼 게흐르게 책을 읽는 사람이 나타나는 게 아닌가

최신 시나리오처럼 전반부에 화끈한 인서트 하나 넣어주고

긴박감 넘치는 전개에, 복선, 그리고 출생의 비밀처럼 배배 꼬인 이야기 좀 넣어주면

유치하긴 해도 얼마나 가슴이 퐁퐁 뛰겠느냐 이 말이다



그런데,

지금 잡고 있는 책 하나는 이런 생각을 모두 날려 버렸다

아예 시작부터 하이라이트, 아니 모든 시퀀스가 하이라이트다

당연하지, 하나의 일가를 이룬 사람들 이야기를 모아 놨는데 무엇 하나 버릴게 있으리오



평상시 같으면 한 두 시간에 다 볼 내용을 하루 한 문장씩 곱씹으며 읽고 있다

잠자리에 누워서 보고 새벽에 눈 뜨면 보고,

어제 본거 잊을까봐 본거 또 보고,

누런 황소, 되새김질 하듯이 씹고 또 씹는 중이다 첩,첩,처업



순간 머리를 스치는 생각,



‘ 책도 늦게 도착 했는데, 이런 식으로 보다가는 15일 이상 가겠는데’



감상문 먼저 쓰고 다시 보자

그래서 이 글이 탄생했다



기존의 작법을 약간 무시하고

손 가는 대로 정리한 1등 기업의 비밀 후기다



호암과, 아산 편만 정리했다

그중 마음에 닿는 글귀만 뽑고 내 생각을 첨언 했으니 눈길 가는대로 읽으시라



먼저 호암, 이병철 회장님 편이다



호황일 때 불황을 불황일 때 호황을 준비하라

-맞는 말인데 그게 참 어렵다. 호황인데 놀아야지 불황 생각하겠나,

삼성 내부 사이트 메인에 교병 필패라는 글귀가 괜히 올라 오는게 아닐게야

본성을 넘어서야 기업가가 되는 것인가 ...



어려운 시기에 기업의 참다운 실력이 드러난다

-여신규제에도 강력하게 버티는 그룹이 있듯이 개인도 위기 시에 바탕이 드러난다

사람이나 기업이나 결국은 같은 거니까, 그 시기를 버티면 더욱 강력해지겠지

아이언맨 버전 업 같은 건가?



사업 보국의 철학

삼성 상회 창업 이후 이 회장은 1950년대부터 1~2년에 한 개씩 새로운 기업을 세웠다

- 단순한 부자냐 민족을 이끄는 리더냐가 여기서 판가름 난다

정회장님이나 이회장님 두 분 다 사업으로 국가, 민족에 기여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계셨다

이는 필부에게도 동일하게 부여되어야 할 사명이다



보보시도량, 한걸음 한걸음이 인생이라는 각오로 임하다

- 누구에게는 한걸음 한걸음이 국가의 역사인데 누구는 .... 에궁 --;; 반성하라! 반성하라!



새루운 사업을 일으킨 것은 항상 그 사업의 시장성이 가장 낮은 수준에 있을 때였고 극히 혼란한 환경에 처해 있을 때였다

- 이는 도쿄 구상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도쿄에서 매스컴과 지인들의 만남을 통해 세계의 변화를 읽고 정보를 얻어 새로운 사업을 구상했다 최신 정보가 기업의 생명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 , 엠에스의 회장이 안식 주기를 가지며 새로운 사업 구상을 하듯이 한 그룹의 장은 반드시 휴식기를 가지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네 갑남을녀는 연휴에 무엇을 해 왔던가 혼자만의 여행이 이럴 때 절실하다 , 나도 내 인생의 장인데... 연휴가 아니라 인생 구상으로 계획을 새로 짜야겠군



사업은 반드시 시기와 정세를 맞춰야 한다는 사실, 사업 철학으로 체득하다

- 사업을 할 때는 국내외 정세 변화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고 무모한 과욕을 버려야 하며 자기의 능력과 한계를 판단해 요행을 바라는 투기를 피해야 한다는 것

무언들 안 그렇겠나. 다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훅! 가는 거지 한, 방, 에



기업은 사람이다 기업은 문자 그대로 업을 기획하는 것이다

돈을 버는 것은 돈이나 권력이 아니라 사람이 것이다

- 돈이나 물건을 달라는 것은 주었으나 사람을 달라는 것은 주지 않아 왔다 기업은 바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닌가, 기업은 사람이다. 기업은 사람이다.... 나도 사람인데...





여기까지가 이병철 회장님 편이다

방대한 기록을 하나의 챕터로 축약하다 보니 생략된 부분도 많고 행간으로 남긴 의미들도 수두룩 하다. 자세한 건 역시 책을 읽어봐야 알 수 있겠지

관련 서적이 수두룩하니 관심자는 직접 사서 보라.



새벽에 차근 차근 생각하기에 이만한 소재가 어디있겠는가

어설픈 자기 계발서보다 성공자의 실제 이야기가 더 강한 감동을 주는 법



그래서 이렇게 한 단락 넘어가기가 힘든 모양이다

글귀보다 그 안에 숨겨진 내용을 생각하게 되는 책이니까



웬만한 사업이 성공하려면 10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니 그 책임자 속이 어떠했을꼬 ...

나 같으면 다 타들어가서 재만 남았겠다 아흑ㅠㅠ



이회장님 편도 다르지 않다

바로 아산 정주영 회장님 챕터로 넘어가자



경영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다

- 참 기업가 정신은 머리가 아니라 용기인 것이다 - 피터 드러커 가로되 ~

합리주의와 이성의 힘만으로는 경영의 세계에 닥쳐올 불확실성과 위험요소를 껴안고 갈 수 없다 복잡한 이론도 단순하게 정리해 내는 정주영의 성공 유전자가 여기에서 빛난다



이봐, 해봤어?

-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창업 세대를 뛰어넘는 신세대 경영인들의 도전이 필요하다 실패는 곧이어 나타날 성공의 주춧돌이 된다. 해보지도 않고 머리로만 계산하지 말라

안되는 이유보다는 되는 이유를 먼저 찾는 정주영 특유의 기업가 정신이 빛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듯이 정회장님은 수차례의 가출 끝에 복흥상회라는 싸전에서 일을 하게 된다 열심히 일한지 3년 째 되는 어느 날 “ 자네는 배달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신용을 얻었으니 가게를 꾸려가면 어떻겠나? ”

- 이 대목이 훗날 신용 자산론의 기반이 된다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 특강의 한마디.

"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열쇠는 바로 신용에 있다 신용이 곧 자본인 것이다 "



정 회장님이 일군 역사는 지금도 우리 눈앞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첫 시작부터 교섭시작까지 9년이 걸린 대북 사업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현대아산의 대북 사업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정권의 문제로 교착은 있을지언정 그 의지는 계속 이어져 온 것이다



하나의 일을 대를 이어서 진행 한다는 것. 여기에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현대는 단순히 기업이 아니라 국가 발전을 위해 분투하는 중추적 역할 집단이다”

- 이러한 경영 민족 주의는 그 스스로를 일개 경영자의 범주로 생각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전문 경영인이 수익 극대화를 생각한다면 오너는 기업의 영속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바라본다 허나 여기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면 민족사적 관점에서의 기여라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정주영회장님의 관점이다







10년에서 수십년이 걸리는 사업. 이것을 이뤄내는 사람의 관점은 이러한 것인가

민족사적 기여, 역사에 봉사한다는 소명의식



나는 어떠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가...

곱씹어 볼 부분이다





이거 겨우 두 챕터 썼는데도 말이 끊이지 않고 나온다

이 정도에서 마무리 짓자

그래야 나도 다음 장으로 넘어가 또 읽을 거 아닌가



광주에서 있었던 강의록으로 마무리를 장식한다



“ 사람은 누구나 나쁜 운과 좋은 운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운이란 시간을 말하는 것인데 하루 24시간, 1년 사계절 중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좋은 운인 것입니다. 바로 이것을 놓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는 나쁜 운이 들어올 틈이 없습니다“



당신의 운은 어떠한가, 지금 이 시간, 이 운을 어떻게 만들어 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일이다.





㉠옮기다
㉡움직이다, 돌다
㉤쓰다, 운용하다


- ㅅ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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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7-02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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