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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단숨에 100타 깨기
김영안 지음 / 새빛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골프 단숨에 100타 깨기 -
골프, 이거 아주 미치겠다!
골프가 원래 그래, 처음에는 지루할 정도로 진도가 안 나가지 한 1년은 그럴 거야
친구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골프 채널을 보고 있다
너는 골프 중계가 재미있냐?
응, 주말에 별 일정이 없으면 골프 중계를 보고 쉬면서 공부하지
쉬면서 공부를 한다고?
골프는 약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실제 스윙에 필요한 시간은 채 4분이 안 걸리거든
나머지 세 시간 56분은 결국 준비하는 시간이지
그 많은 시간동안 침묵할 수는 없잖아 그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그런 과정을 통해 친분을 쌓는 거야 거기서 비즈니스가 이뤄지지
...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재미가 있는 거야
시간이 나면 책을 봐, 독서를 통해서 기량 향상, 마음 관리가 되거든 나도 조금 일찍 책과 친해졌더라면 지금보다는 훨씬 좋아졌을 텐데 말이야
오늘 하루에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차근차근 공부를 하게 되면 점점 재미있어 질거야
레알?
그래, 레알이다 ㅋ
[충치 치료와 골프는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오래된 골프계의 격언이다
골프를 시작할 때면 과연 내게 필요한 운동인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한국의 경우는 비즈니스 용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레져용이건 업무용이건 결론은 명확하다
한 살이라도 젊어서 신체조건이 좋을 때 시작하는 것이 익히고 즐기는 데 좋다
나이들면 노는 것도 못할 짓이다. 하지만 골프만은 유일하게 나이가 들수록 더욱 경기력이 높아진다. 힘이 아니라 원리로 하는 운동이니까
아마추어 골퍼들은 최소한 세 번의 레슨을 받으라고 한다 기본 폼을 익힐 때, 100을 깨고 나서 슬럼프에 빠질 때, 마지막은 싱글로 들어가기 위한 레슨.
골프를 잘 치려면 레슨과 연습은 필수인데 설문조사 결과 약 13프로만이 골프 레슨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골프는 잘 치고 싶지만 레슨과 연습은 소홀히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레슨은 초심자일 때만 받는 것이 아니고 평생 받아야 한다
이때 즈음해서 메마른 감성을 자극하는 문구 등장.
- 배움은 레슨이고 노젓기는 연습이다
배운 것을 지속적으로 연습해 숙달 시켜야 비로소 자기 것이 되는 것이다
배움은 흐름을 거슬러서 노를 젓는 것과 같다
노 젖기를 중단하면 당신은 뒤로 떠 내려간다. 아디오스~ -
감성에 자릿한 전류가 오는가? 서비스로 레슨 프로의 충고 한마디.
“주사 한 대로 모든 병을 고치려고 하면 되겠습니까 장복을 해야지요
기초부터 확실하게 잡아가세요”
모든 일에는 기초가 필요하다 하지만 한국사람 스피드. 세상이 인정한다
기초가 문제인가 당장 내일 필드로 나가야 하는 판국인데.
게다가 고집은 또 어찌 그리 ...
레슨 시 가장 흔하게 하는 실수가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다 괜한 고집을 부리면 나아지지도 않고 오히려 나쁜 습성이 붙어 나중에는 고치기도 힘들다
자신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
일본 전 수상 다나카의 일화를 들어보자
정치 일정이 바빠 연습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책으로 익히기로 한 다나타 전 수상
세간에 나온 모든 책을 구입, 1/3은 침상에, 1/3은 집무실에, 나머지는 자동차에 두고 섭렵했다. 그 결과 보기 플레이어 수준이 되어 골프를 즐겼다고 한다
그 바쁜 일정 속에서 책을 보며 공부했을 수상의 노고를 생각해보라 말은 이러해도 중간 중간 전문 코칭도 받았을 것이다 그가 수상이라며 스윙에 있어 자기 고집을 부렸을까? 그 바쁜 시간에?
한국의 사례도 보자
은행원이었던 이 모씨
군사정권에서 실세로 부상을 한다 새 정부에 친구가 있었던 것이다. 상류층에 진입한 그는 골프의 필요성을 깨닫고 결단을 내린다 서울에 하나 있었던 골프장 옆으로 집을 옮긴 것이다
퇴근해서는 연습장. 아침 출근 전 9홀 돌기. 죽으나 사나 연습, 또 연습. 이러한 노력 덕분에 6개월 만에 싱글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한다
개인의 노력이 있었지만 그 바탕에는 겸허한 마음이 깔려 있는 것이다
게다가 또 하나의 팁이랄까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골프를 6개월 이상 꾸준히 연습하다보면
일상의 모든 시간, 그리고 모든 생각이 골프를 중심으로 재편성 되어 간다는
공통점이 발생한다
폐활량을 늘리기 위해 담배는 끊는다. 지구력을 위해 하체 운동을 한다. 유연성을 위한 스트레칭.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퍼팅 연습. 시간이 생기면 옥상에서 우드샷, 술? 안될 말이다
골프 연습해야지 무슨 술인가 저 푸른 18홀이 나를 부르나니
일반적인 직장인의 음주 생활을 생각해보라
가히 새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렇듯 골프에는 미묘한 조화가 숨어 있다
겸허한 자세로 연습하라.
골프는 철저한 친밀도의 게임이다 골프에 관련된 모든 것에 얼마나 친밀한가에 따라 게임의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 연습만한 것이 없다
연습에는 물리적 측면 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과도 관련이 있다 기술은 오직 연습으로만 유지된다 감각을 잡기 위해 연습하는 것이다 프로 선수들이 하루 1000개까지 연습 볼을 치는 것은 감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연습을 하면 할수록 더욱더 운이 좋아진다고나 할까
위대한 샷과 위대한 승리는 위대한 준비와 연습의 결과다
완벽한 연습에서 완벽함이 나온다
골프나 인생이나 결국 그 속성은 같은 것이다
겸허한 마음으로 연습하라 완벽한 연습을 통해 완벽한 샷을 가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