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카인드
잉그리드 뉴커크.진 스톤 지음, 김성한 옮김 / 리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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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생소한 단어 ‘비건’

고양이를 키우며 알게된 사실이 있다. 속설과 달리 고양이는 주인을 알아보고 자신과 일면식없는 낯선사람의 존재도 알아보며 심지어 집사와 친한사람의 정도에 따라 경계하는 정도도 다르다. 늘 고양이의 조그만한 뇌는 무슨 생각을할까 궁금해한다. 2021년 도쿄올림픽 근대5종 승마종목에서 독일 국가대표 아니카 슐로이가 경기 진행이 잘 안풀려 눈물을 흘리는 순간 제비뽑기로 고르게되어 경기를 함께 진행한 말 ‘세인트보이’과 함께 기자에게 사진 찍혔는데 그 사진의 세인트보이의 흰자가 번들거리는걸 보고 ‘말이 웃었다.’ ‘경기를 방해하고싶어서 일부러 그랬다.’ ‘아주 심보가 못된 나쁜 말이다’같은 댓글들이 달렸다. 실상은 코치가 경기직전에 엉덩이를 몇번 주먹으로 치는 바람에 경기장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던 세인트보이가 진정하지못하고 놀라버린 탓이었다. 늘 인간의 시선과 잣대로 모든걸 해석하는 인간중심적인 태도에 대한 일례이다

미니멀리스트적인 삶을 꿈꾸며 살기를 벌써 2년이 넘었다. 잘 실천하고 있냐고 하기에는 사실 아직도 짐들이 정리되지않고 쌓여있지만 그래도 그 전에 비해 달라진것들은 분명있다. 물건을 사는 행위에 대해서 더 생각해보게되고 조금 더 자연을 해치지 않는 방향을 추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제로웨이스트에도 관심을 가지게되었다. 인류는 발전을 위해 그렇게 자연을 훼손해놓고 이제와서 다시 깨끗한 지구를 위해 다시 친환경적인 발전을 노력하고있다. 개인, 특정단체에서만 실천하던 자연보호캠페인들도 이제 국가에서 직접 개입해 전기차도입, 차량 5부제, 다회용용기쓰기, 과포장줄이기등을 권장하고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정부처나 관련단체들이 직접 진행하는 관련된 프로그램들도 생겨나 몇번 참가하기도했다. 그 전까지 쓰레기관련이나 소비행태 정도만 생각했는데 제로웨이스트활동중에는 하루에 한끼는 채식을 하는것도 있었다. 물론 유명연예인이나 주변인들이 채식을 하는 경우는 보긴했지만 채식주의자와 비건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했고 그런걸 실천하는 사람들은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번 시선에 들어오자 동물들의 희생들을 그동안 너무 당연하게 생각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1부. 동물들의 놀라운 능력들

길찾기, 의사소통, 사랑, 놀이등 그동안 인간들이 동물들을 관찰하거나 실험을 하면서 알게된 동물들이 가진 능력들에 대해 나와있다. 매미는 7~13년간 애벌레 상태로 있다가 단 한달여정도만 땅위에 올라온다. 따뜻한 동쪽나라에 있다가 날이 따뜻해지면 돌아온다는 제비, 자신이 살아있던 곳을 다시 거슬러 올라오는 연어. 어릴때부터 배워온 내용들이라 당연하게 생각했지만 사실 어떻게보면 당연한것도 아니다. 우리집 고양이는 데리고오자마자 자신의 화장실이 어디인지 알고 찾아가서 일을 본 후 모래를 슥슥 덮는다. 사람과 의사소통으로 그곳이 화장실이라고 알려준것도 아닌데 본능적으로 알아채고 늘 그래왔던 것처럼 행동하는게 신기하고 이거는 어미 고양이한테 배운건가 싶어 늘 자연은 신기하고 신비롭다 생각했다.

서문에서도 이야기 했듯 인간은 이 세상에 모든것을 본인들의 잣대로 해석하려고한다. 그래서 비인간적인 실험들로 동물들을 괴롭히면서까지 동물들의 감정과 지능을 알아본다는 핑계로 부단히도 노력했구나 싶었다. <애니멀카인드>1부를 읽으며 제일 흥미롭고 또 짠하기도 했던 것은 역시 사랑과 놀이부분이었다. 반려자와 신의를 죽을때까지 지키는 프레리들쥐와 알바트로스, 기러기. 자신의 아이를 낳았지만 인간에게 곧 뺏길걸 염려해 자식을 멀리떨어진 풀숲에 숨긴 젖소와 아픈 동료가 낙오될까봐 밀렵꾼들로부터 멀어지기위해 함께 이동한 코끼리 이야기는 기쁨과 슬픔, 애도, 놀이등 다양한 감정들 역시 동물들에게도 존재한다는걸 증명해준다. 막연하게 동물도 감정이 있을까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울음소리와 행동등으로 고차원적인 사회화가 되어있다는것에 놀라웠다. 반면 자연적으로 관찰해서 알게된 사실이 아닌 이렇게 잔인한 실험을 통해 알아냈다는 사실도 마음아팠지만 그만큼 동물들 역시 인간과 다르지않게 다양한 생각과 감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2부. 우리는 오늘도 동물에게 친절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아침에 우유한잔을 마셨고 저녁에는 돼지고기로 만든 소세지를 먹었다. 내일은 날씨가 춥다고하니 오리털로 만든 패딩을 입고출근을 할 생각이다. 종종 육식에 대한 생각이 없어질때에 앞으로 평생 채식을 할수있지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물론 그 생각은 오래가지 않지만 그런 의문은 든다. 내가 육식을 하는 이유는 뭘까. 생존을 위한게 아니라 먹고싶고, 갖고싶고, 해보고싶다는 탐닉의 욕구로 필요이상의 음식,의복,오락거리는 우리에게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다. 책을 읽으며 개, 고양이, 기니피그, 햄스터, 쥐, 토끼, 닭, 소, 말, 돼지등 수 많은 동물과 누에같은 곤충들까지 인간에 의해 가죽과 고기, 내장. 때론 실험의 대상과 구경거리가 된다는 사실에 대해 다시한번 경각심을 갖게되었다. 1부가 우리가 미처 눈치채지 못한 동물들의 놀라움이라면 2부는 내가 모르는 곳에서 동물들에게 얼만큼 잔혹하게 대했는지 놀라움을 가지게했다. 화장품이나 독성실험등을 동물에게 하는건 알고는 있었는데 그 결과값이 실제 인간에게 적용될 확률이 아주 미약하다는 사실을 좀 충격적이었다. 그렇다면 왜 동물들은 인간에게 희생되어야 하는것인가.

지금도 쏟아져나오는 화장품, 모피, 아쿠아리움, 동물관련 프로그램, 육식품들이 어떤 방식으로 생산되었고 소비자인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대처해야하는지 책은 꽤 단호하고 직접적으로 안내한다. 무작정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가 동물보호를 소리치는게 아니라 물건을 구매하기전에 이 재료가 어떻게 생산되고 공급되었는지, 구매를 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를 회사에 직접적으로 남기고 주변인들에게 비건라이프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라고한다.

결론.

요즘 뜨겁게 떠오르는 단어가 ‘그린워싱’이다. 자연을 위해 텀블러, 에코백을 사용하라며 판촉물로 뿌리던게 벌써 몇년째 이어지고있고 로고가 크게 박혀 밖에나가 쓰기도 창피해 집에 쳐박혀 놓은 에코제품들이 쌓여있는건 우리집뿐이 아닐것이다. 친환경적이라는 이름으로 사용소모 속도보다 생산속도가 더 빠르고 거대하며 심지어 필요없다고 한번도 사용하지않은채 버려지는 상품도 많을것이다. 전에 내가 가죽공예 배워보고싶다고 했는데 <애니멀 카인드>를 읽으며 비건가죽공예를 배워야겠다 생각했다.

동물희생이 비교적 불필요한 삶을 살고싶다. 나 하나 정도로는 세상이 바뀌지 않을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조금 귀찮고 불편하고 유난스럽다고해도 내 마음이 편한게 좋다. 당장 미니멀라이프 실천만 해도 탐욕과 유행의 홍수 속에서 내 지갑과 내 방의 수납장을 의연하게 지킬수있었다. 이제 라이프스타일 방향이 ‘비건’한 쪽으로 많이 찾게될거같고 또 인간인 내가 동물친구들이 행복하게 살수있도록 어떤 행동으로 도울수있을지 생각해봐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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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편하게 부자되는 법, ETF - 투자는 하고 싶은데 주식이 어려운 당신에게
이승원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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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먹긴 먹었나보다. 작년만해도 별로 신경도 쓰지 않은 금융상품에 관심이 가져지는걸 보면말이다. 불과 얼마전만 해도 제 1금융권에만 예적금을 들던 나로는 사실 2금융권, 저축은행은 물론 주식과 펀드등등 특히나 ISA, IPR, ETF까지 넘어가면 정말 무슨뜻인지 하나도 몰랐었다. 원래 내가 생각한 목표저축금액에 다다르면 예적금을 벗어나 펀드같은 금융상품에 가입해보려했는데 목표금액을 달성하려면 앞으로도 5년은 도전도 못할거같아 올해부터 천천히 시작해보려고한다. 우선 일일경제신문을 읽는걸 목표로 하고는 있는데 아직은 첫째장만 읽는 정도이다. 그래도 뭔가를 빨리 시작해보고싶어서 인터넷에서도 투자재테크관련글을 많이 읽어보는 편인데 그럴때마다 ETF는 꼭 소개가 되는편이었다. 워렌 버핏이 본인이 죽거든 인덱스펀드에 90%투자 하라고 해서 ‘난 그러면 시작은 무조건 인덱스 펀드로 해야지!’만 신나게 외치고 정작 인덱스 펀드의 약자가 ETF인줄은 이 책을 보고서 알았다. <세상 편하게 부자되는법 ETF>는 나처럼 뭔가 재테크는 해보고싶지만 아는게 많이 없는 초보들을 위한 책이다.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를 넘어 덧셈 뺄셈을 제외한 간단한 돈계산도 잘 못하는 나로써는 솔직히 책을 읽으면서도 여전히 모르는 단어들은 많이 나왔고 이 문장이 어떤 의미를 담고있는지는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해석해가며 읽어야했다.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무조건 좋은건가? 싶었던 ETF의 주의할점도 배우고 어떤 식으로 공부하고 접근할지도 배웠다. 막연하게 나마 알고있던 테마나 글로벌트렌드에서도 소개가 되어있었다. 최근 제일 핫한 이슈인 ‘메타버스’도 책에 소개되어있는데 요즘 회사 미팅도 메타버스로 한다고하고 관련된 광고도 많이나오고 심지어 페이스북을 비롯한 유명 쇼셜미디어에서도 많이 집중하는 사업인데 사실 나로써는 이게 정말 미래에 상용화가 될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암호화폐나 블록체인등 언택트한 방식들도 조금씩 자리잡는거보면 앞으로 미래에는 더 다양한 테마들이 등장할수도 있을거라 생각된다. 투자분배,테마투자까지는 아직은 자신없고 우선 필수용어들과 종목명의 순서(브랜드, 기초지수, 분배여부, 추적배수,합성/현물, 환헤지)를 외워야겠고 책에서 나오는 투자 테마별 ETF리스트가 나오는데 운용사 홈페이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나 ETF관련어플 등 ETF정보사이트에도 자주 들어가보며 이게 정확히 무슨 상품인지에 대해 눈에 좀 익혀놔야겠다.



<세상 편하게 부자되는법 ETF>에 내가 그동안 궁금해하던 인덱스펀드도 나왔지만 ISA나 연금계좌에 대해서도 짧게나마 소개되어있다. 이런거보면 결국 주식이던, 펀드던, 인덱스펀드던 결국엔 거의 모든 재테크 운영지식들을 알고서 내가 최대한 이득을 볼수있는 방법으로 잘 운용해야한다는 뜻인데, 사실 막막하긴 하다. 이제 막 시작하는것도있지만 결국 이 재테크라는건 아는사람만 아는. 그런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제 이 책을 시작으로 천천히 ETF공부를 시작해서 나중에는 주식투자도 잘하는 그런 어엿한 한명의 투자자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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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쓰면 쓸수록 돈이 모이는 가계부
안선우 지음 / 카시오페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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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1년도 끝나가고 있다. 이제 슬슬 2022년 계획을 짜야하는 시기가 왔다. 매년 숙제처럼 생각하는게 한두가지씩은 있을텐데 나에게는 영어공부와 재테크, 그리고 운동이다. 특히나 2021년은 정말 재테크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솔직하게 만들정도로 핫했던 비트코인이나 부동산에 대해서 아, 이젠 정말 재테크를 생각을 안할수가 없구나 생각해서 내년부터는 가계부를 쓰겠다 다짐했다.



<쓰면 쓸수록 돈이 모이는 가계부>는 어찌보면 중의적 표현이다. 가계부를 정리해서 쓰는것도 되고 돈을 쓰는것도 의미가 될수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결국 소비를 하며 살아야하는데 좋은 영수증을 위해 어떻게 돈을 써야하는지 책에서 알려준다. 저자 안선우는 반전세를 살던 신혼초부터 꾸준히 써온 가계부를 토대로 유튜브채널,강사, 작가등으로 활동하는 주부n잡러로서 그동안 가계부를 적으며 목표,분석,실천한 그 노하우를 책으로 나왔다. 특이하게도 가계부와 경제서적이 합쳐진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쌓아놓은 경제노하우가 매달마다 실려있어 가계부를 쓰다가다도 좀 포기하고싶을때 앞에 나온 경제이야기를 다시 보면서 마음을 다 잡을수있다.


나도 예전에 가계부를 열심히 적다가 그때 그때 안쓰면 월말에 금액이 안맞아서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아서 때려치고 그 다음에는 간편하게 핸드폰으로 다 정리해주는 가계부어플도 있지만 처음에만 잘 입력되었나 확인해보고 나중엔 어플자체를 눌러보지않게된다. 책 초반에 나오듯 애초에 가계부쓰는데 너무 신경을 많이 쓰면 안되다. 라는 마음으로 정말 내가 쓰지않아도 될 곳에 돈을 쓴걸 반성하고 앞으로의 재테크 계획을 잘 짤려면 결국 직접 하나하나 영수증을 확인하며 가계부를 작성해야한다. <2022 쓰면 쓸수록 돈이 모이는 가계부>에는 월간잡지같이 한달간의 소비패턴을 꼼꼼히 작성할수있고 한달이 지나고 스스로 체크해보면서 자기계발 리스트와 고민, 노하우등을 정리해볼수있는데 이 결산페이지는 아무래도 집안 살림에 관한 주부만이 가진 그동안 쌓인 생활의 지혜같다 생각이 들었다. 특히 명심할게 기록만 한다고 끝이 아니라 매달 마지막에는 소비패턴분석을 하면서 준비를 하며 칭찬과 반성, 목표를 설정하고 그걸 실천하며 다음달에도 이어지며 그 습관이 완전히 정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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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 3 - 지금 내 마음, 괜찮나요? 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 3
서늘한여름밤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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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 감정을 정확히 알수가 없을때가 있다. 몇년전 단순히 회사를 출근하기 싫어서 무기력한게 아니라 내 마음이 건강하지않아 늘 누워있던 기억과 요즘 정신건강에 관한 인식이 많이 달라져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나의 현재 정확한 마음상태를 파악못하고 혼란스러운 채로 생활하다가 어떤 외부충격이 오면 화수분 터지듯이 팍 터져버리는 상황을 몇번이고 반복하고서야 좀 더 내 마음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생각했다. 요즘 부지런하게 살지만 시간과 체력문제로 해결못하고 쌓여가는 일들에 대해 스트레스받으면서도 애써 못본척하고 다시 미루다보면 답답함에 회의감과 자기혐오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나의 우울한 감정을 싫어하는 편은 아닌데 그게 도움이 안되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그 기분을 빨리 벗어나는게 좋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최근 나는 스스로 방법을 찾고있는중이다. <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는 일, 사람관계 그리고 내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시리즈물이고 그 중 세번째 버전은 바로 내 마음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시간을 가질수있는 '지금 내 마음 괜찮나요?'이다. 번아웃에 대한 내 일하는 마음도 참 궁금했지만 사실 일과 관계속에서 결국 내가 흔들리지않고 중심을 잡아야하기때문에 세번째 책을 선택했다. <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3>에는 우울경보 준비물, 우울을 알아차릴수 있는 신호와 도움이 될만한 책, 그리고 휴식을 취할수 있는 안전한 공간과 5분내에 기분을 환기해주는 활동, 휴가를 위해 잠시 내려놓아도 될 일과 생각을 정리할수있다.

책을 보다보면 전에 참가한 서울청년인생설계학교를 비롯한 마음치유강의들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30일, 혹은 본인이 설정한 기간내에 자신의 감정을 풀어볼수있는 기회로 하루동안, 혹은 내 일생 전반에 걸쳐서 느낀 사건, 사고들에 대해 감정을 솔직히 털어놓고 그 감정을 다른 방향으로 바라본다. 막연하게 이때 내가 기분이 안좋았어, 라고 생각하는 것과 이걸 글로 적어보는건 정말 다른 일이고 분노가 치밀어올라 스스로를 다치게하는건 결국 본인이 손해이다. 사건, 상황, 사람에게 심적으로, 물리적으로, 사회적 관계로 내가 어떤 안좋은 상황에 빠졌을때 대처해야하는 상황일때 긴급 재난 생존키트처럼 바로 빠져나올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어느정도 준비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한 챕터가 끝나면 책 추천과 감정 돌아보기를 할수가 있는데 질문에 대한 답들을 적어 내려가다보면 자아성찰을 하게된다. 특히 본인의 관점에서는 부정적인 방향으로만 생각하던 것들이 조금 객관적인 상황에서 보이기 시작하고 긍정적인 면을 찾아내기도할때가 많다.

최근 건강한 공격성을 배웠는데 결국 내가 어떤 상황에 닥쳤을때 불편한 감정을 느꼈다면 그 감정과 상황을 잘 기억해둬야한다. 다음에 같은 일이 반복되면 어떤식으로 반응할지에 대해 미리 어떻게 되받아칠것인지 시물레이션을 계속해서 나중에 당황하지않고 바로 실행할수있어야 내 정신이 건강하게 버틸수있다고 생각되었다. 내 감정의 높낮이 폭을 유연하게 만들기는 결국 건강한 정신을 얻기위해서인데, 규칙적인 생활,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운동등을 하라고하는 전문가들의 말을 들을때는 늘 그걸 누가 몰라서 안하나 라고 생각하기도한다. 그런데 정말 그게 제일 기본적이고 중요하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며 우리는 왠만한 일이 벌어지지않는한 계속 살아야한다. 죽는 그 순간에 행복했던 삶으로 기억되고싶으면 그래도 작은 일에도 행복을 느낄수있어야하는 사람이 되어야하고 그러기위해서 내가 정말 어떤 사람인지 아는 시간을 꼭 가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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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합격할 자격이 있습니다 - 취업 합격을 부르는 STL 글쓰기
남현우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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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면접에 관한 취업특강을 듣다보면 수시채용, 블라인드채용등 내가 졸업했을 당시와 취업트렌드가 또 많이 변화하였다는것을 느끼곤한다. 최근 취업조언을 보자면 어느정도 기본스펙을 쌓았으면 토익 몇점상승, 한국사같이 실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않는 자격증취득 보다는 빨리 인턴이나 계약직으로 뛰어들어서 직무경험을 쌓고 그 바탕으로 이직하라고 조언한다. 그런데 사실 취업생들을 그런 이야기를 마냥 실천하기는 두려운건 사실이다. 괴물같은 스펙을 가진 사람은 너무 많고 신입사원모집공고인데 경력이 없다고 탈락하는 이 사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타개할 방법은 뭐가있을까. 결국엔 자기소개서이다. <당신은 합격할 자격이 있습니다>는 사회초년생 시절 10곳의 기업에서 합격한 경험을 살린 저자 남현우가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한 사례들을 한데 묶은 책이다.   나도 이직을 희망해서 취업특강을 듣게되는데 <당신은 합격할 자격이 있습니다>와 그동안 들어온 특강에서 강사들도 말하는 좋은 자소서는 결국 일맥상통한다.기승전결이 뚜렷하고, 말하고자하는 메세지가 분명하며, 주제가 통일되고, 질문에 적절한 답을 해야한다는것이다. 뚜렷한 목적 없이 무작정 기업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넣는다고 경험치가 쌓이는것도 아니다.

 

책에도 나오고 그동안 특강에서 들은 자기소개서 팁들을 말해주자면, why(지원동기)-what(자기경쟁력)-how(입사후포부)를 기억힌다. 열정, 근성, 도전, 창의성같은 모든기업이 선호하는 가치 중에서는 여러개를 작성하는게 아니라 딱 하나를 선택해서 자기소개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도록 해야한다. 성장과정은 삶의 가치관, 성격의 장단점은 나의 직무관련된 이야기를 쓰는게 좋고 지원동기 및 입사후 포부는 기업지원동기, 직무지원동기, 입사포부를 적되 당신이 원하는 직무, 경험을 자소서에 녹여야한다고 말한다. 특히 첫 문장은 두괄식표현으로 바로 어떤 말을 하는지 이해할수있어야하고 매력적으로 써야한다. 특히나 다다익선이라는 생각에 질문의 의도나 자소서내의 주제와 상관없이 본인의 장점을 늘어놓는 경우도많다. 우선 질문에 대해서 하나도 빠트리지않고 넘치지도 않는 답이 중요하고 지나치게 자신의 장점이나 강점을 부풀려서 자기소개서에 쓰는건 적합하지않다.

<당신은 합격할 자격이 있습니다>에서 새로 배운 내용은 자기소개서를 모니터상이 아니라 인쇄출력해서 여러번 보기, 글의 소제목은 명언에서 변형한 형태로 쓰기등이었다. 다른 취업관련 도서나 세미나에서도 잘 다루지 않은 경력직 자기소개서나 면접준비에 대한 내용도 짦지만 담겨져 있어서 정독했고 삼성, 농협, 카카오, 공기관등의 합격 자소서 샘플을 살펴볼수있었다. 


그런데 나도 이론은 알겠는데 막상 실전으로 자기소개서를 쓰라고하면 늘 나열식으로 나의 인생을 늘어놓을때가 많다. 

결국 내가 봐도 잘 쓴 자소서는 다른사람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합격으로 이어진다. 다만 요즘 무작정 합격한 자소서를 그대로 복사해 남의 인생을 훔치는 사람들이나 다른사람들과 차별화된 경험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고 또 이것부터 할까 저것부터 할까 고민하는 대학생들도 봤는데 내가 하고싶은 말은 우선! 재지말고 시작부터 해봐라이다. 나중에 이거 말고 저거부터 할껄 이라고 후회할지언정 아예 아무것도 안하면 그 안에서 배우는것도 없다. 대학생 커뮤니티등에서 24살 26살이 나이가 많아서 걱정이다. 늦은거같다.라고하면 안타까운 심정이다. 서포터즈, 기자단같은 대외활동을 하는데도 자신이 그동안 진행한 활동들을 정리한 포트폴리오를 노션이나 포토샵등을 이용해서 제출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는 사실 좀 놀랐는데 내가 대학때는 포트폴리오는 취업할때나 필요한거였고 심지어 비전공자들은 그 의미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만큼 취업시장이 너무 치열해졌고 내가 취업준비를 할때마다 자기소개서 유행했던 것들도 트랜드가 변하고있다. 다만 <당신은 합격할 자격이 있습니다>저자도 말하듯이 꼭 토익점수, 자격증, 어학점수등이 무조건적인 합격을 보장해주는것도 아니다. 우리가 가진 마지막 희망 '자기소개서'작성을 잘 써보면 원하는 기업의 취업 합격문턱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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