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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 3 - 지금 내 마음, 괜찮나요? ㅣ 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 3
서늘한여름밤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10월
평점 :
품절
가끔 내 감정을 정확히 알수가 없을때가 있다. 몇년전 단순히 회사를 출근하기 싫어서 무기력한게 아니라 내 마음이 건강하지않아 늘 누워있던 기억과 요즘 정신건강에 관한 인식이 많이 달라져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나의 현재 정확한 마음상태를 파악못하고 혼란스러운 채로 생활하다가 어떤 외부충격이 오면 화수분 터지듯이 팍 터져버리는 상황을 몇번이고 반복하고서야 좀 더 내 마음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생각했다. 요즘 부지런하게 살지만 시간과 체력문제로 해결못하고 쌓여가는 일들에 대해 스트레스받으면서도 애써 못본척하고 다시 미루다보면 답답함에 회의감과 자기혐오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나의 우울한 감정을 싫어하는 편은 아닌데 그게 도움이 안되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그 기분을 빨리 벗어나는게 좋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최근 나는 스스로 방법을 찾고있는중이다. <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는 일, 사람관계 그리고 내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시리즈물이고 그 중 세번째 버전은 바로 내 마음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시간을 가질수있는 '지금 내 마음 괜찮나요?'이다. 번아웃에 대한 내 일하는 마음도 참 궁금했지만 사실 일과 관계속에서 결국 내가 흔들리지않고 중심을 잡아야하기때문에 세번째 책을 선택했다. <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3>에는 우울경보 준비물, 우울을 알아차릴수 있는 신호와 도움이 될만한 책, 그리고 휴식을 취할수 있는 안전한 공간과 5분내에 기분을 환기해주는 활동, 휴가를 위해 잠시 내려놓아도 될 일과 생각을 정리할수있다.
책을 보다보면 전에 참가한 서울청년인생설계학교를 비롯한 마음치유강의들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30일, 혹은 본인이 설정한 기간내에 자신의 감정을 풀어볼수있는 기회로 하루동안, 혹은 내 일생 전반에 걸쳐서 느낀 사건, 사고들에 대해 감정을 솔직히 털어놓고 그 감정을 다른 방향으로 바라본다. 막연하게 이때 내가 기분이 안좋았어, 라고 생각하는 것과 이걸 글로 적어보는건 정말 다른 일이고 분노가 치밀어올라 스스로를 다치게하는건 결국 본인이 손해이다. 사건, 상황, 사람에게 심적으로, 물리적으로, 사회적 관계로 내가 어떤 안좋은 상황에 빠졌을때 대처해야하는 상황일때 긴급 재난 생존키트처럼 바로 빠져나올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어느정도 준비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한 챕터가 끝나면 책 추천과 감정 돌아보기를 할수가 있는데 질문에 대한 답들을 적어 내려가다보면 자아성찰을 하게된다. 특히 본인의 관점에서는 부정적인 방향으로만 생각하던 것들이 조금 객관적인 상황에서 보이기 시작하고 긍정적인 면을 찾아내기도할때가 많다.
최근 건강한 공격성을 배웠는데 결국 내가 어떤 상황에 닥쳤을때 불편한 감정을 느꼈다면 그 감정과 상황을 잘 기억해둬야한다. 다음에 같은 일이 반복되면 어떤식으로 반응할지에 대해 미리 어떻게 되받아칠것인지 시물레이션을 계속해서 나중에 당황하지않고 바로 실행할수있어야 내 정신이 건강하게 버틸수있다고 생각되었다. 내 감정의 높낮이 폭을 유연하게 만들기는 결국 건강한 정신을 얻기위해서인데, 규칙적인 생활,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운동등을 하라고하는 전문가들의 말을 들을때는 늘 그걸 누가 몰라서 안하나 라고 생각하기도한다. 그런데 정말 그게 제일 기본적이고 중요하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며 우리는 왠만한 일이 벌어지지않는한 계속 살아야한다. 죽는 그 순간에 행복했던 삶으로 기억되고싶으면 그래도 작은 일에도 행복을 느낄수있어야하는 사람이 되어야하고 그러기위해서 내가 정말 어떤 사람인지 아는 시간을 꼭 가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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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