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쇼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26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지음, 서은혜 옮김 / 민음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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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일본 근대의 그야말로 `위대한` 작가인 아쿠타가와의 단편집을 묶음본으로 읽는다는 것은, 편리하기는 하나 바람직한 독서라고는 보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작품 하나하나가 당시의 문예작품 가운데서, 혹는 현대작에 비해서도 전혀 읽는데 지루함이 없고 신선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한 작품씩 읽고 충분히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
전반적으로 느껴진 분위기는 `자조`였다. 회의적이고 냉소적으로 세상사를 대하는 태도가 깔려있는 가운데, 교훈적인 부분도 크게 와닿았다. 그것이 조금 아이러니하다고 느꼈지만, 어쩌면 세상의 일들이란 것이 조금 떨어져서 관종하며 그 본질을 찾다보면, 회의적으로 보일 지 모르나, 그런 과정에서 사실상 `그럴 수도 있다`는 포용력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아성찰을 통한 교훈찾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닐까 하고 느꼈다.
모든 이야기가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코, 지옥변, 라쇼몬, 갓파 이 네 가지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고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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