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 없는 고양이 즐거운 동화 여행 79
김현정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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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환경은 엉망이 되어가고 환경의 역습을 당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도 이제는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한듯해요.
우리와 공존해야 할 작은 생명체들을 귀히 여기지 못했고 이들이 살 수 없는 지구에는 언젠가 인간도 살수 없는 환경이 되고 말지요.
환경 오염으로 인해 고통받는 동물들에게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는 결국 그들이 사는 세상에 인간도 함께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겠지요.
요즘 아이들 책에도 이런 환경 오염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담은 책들이 많이 출간이 되는 걸 보면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란 걸 느끼게 됩니다.
<수염 없는 고양이> 역시 우리의 환경에 대해 돌아봐야 할 이유를 동화로 들려주고 있어요.
 



이 책은 4개의 단편 동화로 이루어져 있어요.
<수염 없는 고양이>를 통해 인간이 버리는 쓰레기의 유해성을 보여주고 있고, <어느 여름밤의 소동>은 인간의 편리를 위한 가로등이 동물들에 미치는 악영향을 보여주고 있지요.
<위험한 놀이터>에서는 바다환경의 오염이 바다생물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고, <거미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에서는 숲을 지키고 소중히 여겨야 할 이유를 보여주고 있답니다.

동화 한편 한편이 모두 우리의 주변 환경이 지금 어떤 상태이고 그곳에 살고 있는 동물들이 어떤 열악한 환경에 쳐야 있는가를,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보여주고 있어요.

 



노래도 잘 만들고 지휘도 잘하는 카얀은 고양이들 사이에 인기가 많아 거만해져서는 길고양이의 신분을 잊고 사냥을 멈춘 채 인간이 주는 음식을 먹고 있어요. 어느 날 자신에게 음식을 주던 할머니가 아프시자 할머니의 딸이 집에 왔어요. 그 딸은 음식물 쓰레기를 버렸는데 그것을 까치와 싸우며 쟁취해서 먹은 카얀은 그만 배가 아프고 수염까지 빠져 버렸죠. 자신이 노래를 만들고 잘 할 수 있도록 해주던 그 수염이 빠져버리자 카얀은 더 이상 노래도 할 수 없었고 삶의 의욕도 없었어요. 그래도 거만했던 카얀을 친구라고 생각했던 아띠는 카얀을 보살펴줬고 기운을 차린 카얀은 자신처럼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려던 까치를 구해주었답니다.
늘 먹이를 두고 앙숙처럼 싸웠지만 까치가 자신처럼 아프기를 원치는 않았던 거죠.
그래도 시간이 흘러 카얀에게는 새로운 수염이 나기 시작했고 카얀도 이젠 인간이 주는 음식을 함부로 먹지 않는답니다.

 

 



 

환경을 지키려면 동화만 읽어서 되겠어요?
우리가 주변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실천하도록 해야겠지요.
고양이들을 지킬 수 있는 방법과 함부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는데 퇴비 만드는 과정은 집에서는 쉽지 않겠지만 쓰레기만 제대로 버려도 의미가 있겠구나 싶더군요.
저부터 음식물 쓰레기 버릴 때 재활용이 가능한 상태로 버려야겠어요.

 

 


<거미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는 숲의 파괴로 인한 동물들의 고통을 담고 있어요.
터널을 뚫기 위해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고 그로 인해 숲이 붕괴가 되는 것은 물론 동물들의 몸에 불이 붙기도 했어요.
토끼의 꼬리에 불이 붙고 동물들은 놀라 아수라장이 되고 마네요.
거미들이 먼저 숲을 떠났다고 원망하던 동물들도 이제는 거미처럼 숲을 떠나야 했다고 후회를 하기 시작합니다.
동물들은 사람들에게 누군가 나서서 뭔가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지요.

 

 


?사람들의 벌목으로 박새의 알은 떨어져 깨져버리고 새끼들이 있던 하늘다람쥐의 둥지도 보이지 않았는데 다행스럽게도 왕거미가 하늘다람쥐 아기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려주었고 고슴도치와 거미와 두더지의 도움으로 새끼들을 구해내었답니다.
숲속의 동물들은 미리 숲을 떠났다고 오해했던 거미들이 찾아놓은 안전한 숲으로 떠나기로 하는데요. 떡갈나무가 울창한 숲은 오래오래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기를 바라게 되네요.
 


 


숲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얼마 전 제주도에 사는 전이수라는 아이가 그런 말을 하더군요. 제주도에 도로를 내기 위해 숲의 나무를 잘라내었는데 조금 더 빨리 가는 것보다 숲의 아름다움을 보며 천천히 가는 게 나은 거 아니냐구요.
환경 파괴에 대해 깊이 하게 생각하는 전이수군을 보면서 굉장히 감동받았던 기억이 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생각이 나더라구요.
우리의 편리를 위해 숲에 구멍을 뚫어 터널을 만드는 것은 그곳에 사는 동물들의 마음에 구멍을 뚫는 것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중한 숲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 많지요.
숲 자체와 동물들을 위해서가 힘들다면 지구에서 숨 쉬고 살아야 할 인간, 바로 자신의 숨쉬기를 위해서라도 숲을 최대한 지켜줘야 하지 않나 싶네요. 그렇게 기계로 밀어 대고 뚫어대고 해도 숲은 인간에게 참 많은 것을 그냥 주고 있어요.
그저 감사하는 마음이라도 갖는 게 필요한 듯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가야 하고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터전이기에 더 늦기 전에 환경 개선을 위해 해야 할 일의 시작과, 해서는 안되는 일을 멈춰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요즘은 공기의 소중함을 더더욱 느끼게 되는데요.
예전에 늘 회색 하늘과 외출하려면 방독마스크를 써야 하는 환경에 대한 그림책을 읽은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 정말로 머지않아 그런 일들이 작가의 상상력으로만 그치는 일이 아닐 거란 생각도 듭니다.
이렇게 환경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사람들의 삶이 지속된다면 말이죠.
동물들이 살 수 없는 세상엔 인간도 살 수 없다고 하죠. 꿀벌이 사라지면 머지않아 인간도 사라진다고 하잖아요. 게다가 멸종되는 동물들도 부지기수고요.
환경오염으로부터 고통받는 동물들에 대해, 우리의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 고통들은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올 거란 생각으로 더 늦지 않게 주변 환경에 대해 돌아보았으면 좋겠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아이들이 수염 없는 고양이, 살 곳을 잃은 숲속 동물들을 생각하고 내 행동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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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우리들의 시간들 청소년 권장 도서 시리즈 2
김경구 지음, 이효선 그림 / 틴틴북스(가문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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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구 청소년시집 <풋풋한 우리들의 시간들>을 읽으면서 문득 드는 생각들~
이 시집을 아이들이 읽을 시간이 있을까? 시집을 읽으며 눈물 흘리고 공감하던 시절의 감성을 지금 아이들도 받아들여줄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그럼에도 이 시집을 읽으며 분명 공감하고 위로받고 치유가 될 아이들도 있을 텐데 그 아이들의 손에 이 시집이 꼭 들려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들더군요.
저야 옛날 감성이라 시들을 읽으며 풋 하고 웃고 가슴이 찡해지던데 마냥 순수하고 철없는 직진의 시절이 청소년 시절인데 그런 감성들을 즐기지 못하고 경쟁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안타깝다는 사실을 이 시집을 읽으며 더 통감하게 됩니다.


 

첫 시부터 서글프네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다른 사람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줄 달린 인형>
나는 내 아이의 팔 다리에 줄을 걸고 아이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조종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가장 순수할 수 있는 시간은 누군가를 진짜 좋아하는 시간인 것 같아요.
요즘은 워낙 빠르게 만나고 헤어지기도 하고, 그런 과정에서 크게 아파하지도 않는 듯하던데 이런 시 읽으면 그래도 아직은 이런 친구들이 더 많겠지? 믿고 싶어져요.
누군가가 그리워 잠도 들지 못하는 그런 순수함이 많은 친구들의 마음속에 꽃 피었으면 좋겠네요.
 


 

이 시를 읽으며 저도 울컥하게 되더군요.
요즘에도 분명 이런 선생님이 계시겠죠?
진짜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선생님은 이런 선생님이 아닐까 싶어요.
직업으로서의 선생님이 아닌 진짜 어른 같은 선생님 한 분만 인생에서 만나도 그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요?
마지막 담배를 피우고 이 학생은 아마도 열심히 올바른 길을 걸어가지 않았을까, 선생님의 그 3만 원이 자꾸 생각나서~~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엄마의 등 뒤의 보이지 않게 쌓여가는 외로움을 이해해줄까?
정신없이 살아오다 이제야 뒤돌아보니 허무하기도 한 엄마이자 아내의 삶!
엄마의 눈물처럼 반쯤 고여있는 술병의 술이 그 우울감을 다 달래주지는 못하더라도 술 한 잔에 털어내고 싶은 그 마음은 깊게 공감이 되는 시였어요.
아이들도 자신을 찾고 홀로 서려고 애쓰는 시기라서 엄마를 돌아보기는 힘들겠지만 가끔은 살펴봐주기를~~
반쯤 고인 엄마의 눈물이 흘러넘치기 전에 손잡아 주기를~~
 

 


그러니까 결국 치유는 사람이고 사랑이란 생각이 듭니다.
힘들어도 버티고, 고통스러워도 견디고, 슬퍼도 눈물을 훔치고, 아파도 웃을 수 있는 건 역시 사람이고 사랑 때문이에요.
내 옆의 사람이 없다면 그렇게 열심히 살 이유가 있을까요?
그들과 함께 행복하고 싶어서 두 배로 세배로 더 힘을 내고 있는 나를 보면 그렇습니다.
결국 사람, 결국 사랑!
 

 

 

그래서 때로는 두렵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을 갑자기 떠날까 봐~
나 좋아한다고 총각김치 하면 익기 전에 얼른 가져다 먹으라는 엄마, 그 김치 오래오래 먹고 싶으니 오래오래 사시길~
<백합꽃> 시를 읽으며 코 끝 빨개지도록 눈물을 삼켜봅니다.
 



가장 밝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극장 화장실>
이렇게 철없어 보여도 이런 밝고 건강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책상 앞에서 청소년 시기의 대부분을 보내겠지만 그럼에도 순간순간 작은 일탈을 하고 그 작은 일탈로 행복해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무사히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참 감사할 것 같아요.
 

 


나를 다 이해하기는 힘든 시기, 내가 왜 이러는지 다 알 수 없는 시기, 내가 뭘 원하는지를 잘 모르겠는 시기, 그래서 답답하고 혼란스러운 시기!
다른 건 다 몰라도 너희들의 지금이 이런 시기라는 사실만 알고 있어도 견딜 수 있을 거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그냥 등을 토닥토닥해주고 싶어요.
괜찮다고, 누구나 다 그런 거라고, 엄마도 아빠도 다 그런 시기를 거쳐 어른이 된 거라고, 어른이 된다고 해서 다 알게 되는 것도 아니고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모르고 여전히 찾고 있다고~
그러면 조금은 마음이 편해질까요?
마음속 무거운 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을까요?

아기 때를 지나 가장 본능적인 시기, 그래서 가장 순수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청소년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 무섭다는 말을 많이 하죠. 그럴 수밖에 없을 거예요.
우리 때와 비교해보면 경험하고 느껴야 할  수많은 상황과 감정들을 통제당하고 제제당하고 그저 공부만 하라고 하니 그 안의 분노 조절을 어찌 아이들이 할 수 있을까요?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기도 해야 하는데 그럴 기회가 거의 없으니 더 불안하고 힘들기도 할 거예요.
그래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풋풋해야 할 너희들의 시간을 함부로 쓰지 말았으면, 분명 혼란스러움 속에도 길이 있을 거라고, 이런저런 경험과 감정들을 느끼면서 좋은 어른이 되는 거라고, 그렇게 어른이 되면 그 시절이 다시 그리워질 거라고, 그렇게 소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고 이 시집과 함께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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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해결의 법칙 셀파 수학 5-1 (2022년용) - 2015 개정 교육과정 초등 해결의 법칙 (2022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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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에서 제일 어려운 고비가 5학년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수학이  학년마다 영역이 나뉘고 난이도가 나뉘는 것은 아이들의 나이에 따라 수학적 사고가 가능한 시기가 따로 있기 때문일 텐데요.
5학년 때에 맞는 영역과 난이도를 담은 수학을 이때에 잘 해내는 것은 물론 아이의 몫이겠지만 아이가 효과적으로 공부하고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찾는 것에는 부모님의 길잡이도 필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곧 아이들의 겨울방학이 시작될 텐데요.
겨울방학은 다음 학년을 준비하기 위한 최상의 시기인 만큼 아이의 학습을 위한 교재 준비가 필요하겠지요.
저희 아들은 천재교육의 <유형 해결의 법칙>으로 5학년 1학기 학습을 시작했답니다.
 

교재는 이렇게 하나하나 깔끔하게 분리가 되어 심리적 부담감도 덜어주고 필요한 부분만 바로바로 활용이 가능해요.
두꺼운 책으로 모여 있는 것보다 이렇게 나뉘는 게 전 더 좋더라구요.
 



해결의 법칙은 총 3가지 시리즈로 나와 있어요.
<개념 해결의 법칙>, <유형 해결의 법칙>,  <응용 해결의 법칙>으로 나뉘는데요.
아이의 성향, 필요성, 실력 등을 고려해서 선택을 하면 좋구요.
제일 좋은 것은 개념을 다지고 유형을 익히고 응용하는 과정을 모두 거치는 것이겠지요.
제가 느끼기에 기본적인 실력을 탄탄히 하고 방학에 예습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겐 개념서가 딱 맞고 개념도 정리하고 다양한 문제풀이를 통한 문제 해결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유형서를 풀어보면 좋을 거예요.
아이가 난이도 높은 응용문제까지 풀 수 있는 실력을 키우고자 한다면 심화문제가 있는 응용을 풀면 금상첨화겠죠.
결국은 세 권을 다 풀면 좋다는 말씀!^^
 


요즘 교재로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들이는 아이들 많지요.
그래서 이런 학습 플래너도 필수랍니다.
기본적으로 주어진 스케줄이 있고 아이의 성향에 맞게 조절하시면 될듯해요.
저희 아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로 진행 중이랍니다.
꾸준히 해서 새 학기 전에 <유형 해결의 법칙> 마무리하고 싶네요.
 


차례를 보면서 뭐가 이리 많지?
싶었는데 이 교재가 유형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각 유형의 제목들이 다 정리가 되어 있더라구요.
하나의 단원에서 꽤나 많은 양의 유형을 만나볼 수 있네요.
유형을 잘 알고 있고 한 번이라도 접해본 유형은 아이들이 수학 문제를 대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해보면 새로운 문제를 만나도 덜 당황하게 된답니다. 그런 면에서 실력을 올리기 위한 유형서는 필수!
 



이제 학습만화도 필수!
앞으로 이 단원에서 무엇을 배우게 되는지를 알 수 있도록 접근하기 쉬운 만화로 학습 목표를 전해주는데요.
모차르트가 등장해서 5학년 1학기 전체의 단원 열기를 해주는데 1단원부터 6단원까지 하나의 위인전을 읽는 기분도 들던걸요?
깨알 지식으로 모차르트의 작품들도 얻어 갈 수 있겠어요.
 





하루에 세 쪽 정도만 풀면 되기 때문에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요.
그래서 밀리지 않고 잘 하고 있어요.
지금은 4학년 학습도 병행 중이라 요렇게 진행하고 방학 동안에는 하루 학습량을 좀 늘려 볼까 싶네요.
 



일단 핵심 개념부터 정리가 되어 있어요.
개념서가 아니라서 개념은 핵심적인 부분만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네요.
그래서 개념서를 한번 공부하고 풀면 더 효과적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념 아래에 핵심 코칭을 읽어보면 개념이 반복이 되어 정리되는 느낌이라 복습 효과도 있어요.
개념 이해를 위한 가벼운 확인 문제와 쌍둥이 문제로 복습을 하다 보니 기본적인 문제들은 잘 풀어낼 수 있어요.
 


유형을 다루고 있는 교재인 만큼 기본 개념을 기반으로 유형별로 문제를 풀어봅니다.
하나의 유형으로 다양한 형식의 문제로 풀어보게 되니 문제 유형을 익히는데 좋겠더라구요.
 


아직은 배우지 않고 스스로 학습을 하다 보니 틀리는 부분도 많이 보이지만 유형 풀고 응용 해결의 법칙을 꼭 풀어서 반복해야겠구나 싶어요.
유형 3은 아이가 답은 쉽게 찾아냈지만 풀이 과정을 이해하지 못해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저와 함께 공부하느라 시간을 많이 할애했어요.
요즘은 학교에서 서술형 형식으로 수학 시험을 보기 때문에 풀이 과정을 쓰는 것도 꼭 연습을 해야 하겠더라구요.
페이지 하단의 <해결의 창>으로 꼭 알아야 할 개념을 다시 한번 정리합니다.
같은 개념을 3번 반복하는 느낌이라 좋아요. 

하루에 3쪽 하는 분량이라 어렵지 않게 진행했어요.
자연수의 혼합계산은 계산의 순서와 괄호 유무만 잘 따져서 계산하면 되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가 푸는 과정을 보니 어렵게 여기는 포인트는 있더라구요.
그래서 문제를 많이 접해보고 풀어볼 필요가 있겠구나 싶었어요.
그런 면에서 유형 해결의 법칙은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기에 좋은 교재랍니다. 


<유형 해결의 법칙>은 기본부터 심화 문제를 모두 풀어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랍니다.
STEP3의 레벨 UP 문제는 유형을 응용한 문제들이라 좀 더 어려운 문제들이거든요.
그래서 동영상 강의도 들어볼 수 있어요.
QR코드를 이용해서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부족한 부분은 보충을 할 수 있고 유사 문제도 더 풀어볼 수 있답니다.
<해결의 법칙>을 따라가다 보면 풀이 과정을 알 수 있고, 유사 문제가 있어서 반복해서 풀면서 좀 더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어요.
단원평가도 2회차가 들어있어서 시험 대비도 문제없답니다.
 


부록으로 <단원평가 문제집>도 들어있어요.
서술형 문제도 더 풀어보며 서술형 시험 대비를 해볼 수 있고 단원평가도 2회 더 풀어볼 수 있어요.
시험 전날에 본권에서 2회, 단원평가 문제집으로 2회 풀고 나면 시험 대비는 문제없겠어요.

5학년이 수학에서 제일 큰 고비가 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사실 걱정이 꽤 됩니다.
아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이해를 잘 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죠.
그런데 이렇게 며칠 <유형 해결의 법칙>을 학습하다 보니 일단 수학의 센스나 이해력이 뛰어나지 않는 아이라면 다양한 유형을 경험하고 풀어보는 수밖에 없겠구나 싶어요.
그래서 이 교재가 저희 아들에겐 필수란 생각이 듭니다.
개념을 다양한 루트로 반복하게 해주고 쌍둥이 문제, 유사 문제로 문제도 반복하게 해주니 복습이 필수인 제 아들에게 딱 맞는 교재 같아요.
올겨울 방학 동안 <유형 해결의 법칙>을 통해 개념과 유형을 학습하고 <응용 해결의 법칙>으로 반복학습하면 5학년 1학기도 안심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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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미국생활영어
데이비드 김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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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두께에 압도당하는 책이긴 하지만 읽다 보면 얼마나 꼼꼼하게 내용을 담고 있는지 감탄하게 되는 <필수 미국생활영어>랍니다.
요즘 제가 영어에 대한 고민이 많아요.
내년이면 두 아이를 중국에서 키워야 할 것 같은데 국제학교 입학을 위해 시험도 보고 인터뷰도 해야 한다고 하고, 부모 역시 인터뷰가 있다고 하니 영어라고는 대학교 졸업하고 써먹어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두 아이 영어며 제 영어며 걱정이 참 많답니다.
완벽할 수는 없지만 흉내라도 내볼까 싶어 이 책을 꼭 붙들었어요. 


일단 머리말과 이 책 활용법을 꼼꼼히 읽었어요.
저자가 이 책을 어떤 마음으로 썼으며,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활용하기를 원하는지를 알고 책을 보면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저자는 '제언'을 통해  한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정리해놓았는데요.
사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영어라는 것을 우리말로 잘 표현하기 위해 우리말에 굳이 손을 대야 하는 걸까요?
영어를 꼭 한국말로 발음을 쓰면서 영어를 배우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들으면서 차이를 이해하고 발음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텐데 말이죠.
이 부분은 저자의 생각이고 또 그것의 판단은 독자의 몫이란 생각이 드네요. 

영어만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미국 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들이 알차게 담겼어요.
미국의 간략한 역사부터 이민을 위한 비자 설명, 취업이민, 미국 입국 심사까지 혹시 이민을 고려하고 있거나 미국으로의 취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좋은 정보가 될 듯합니다.
직접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세세하게 알기 힘든 부분들을 알려주니 정보가 필요한 분들에게는 이보다 좋을 수 없죠. 


생활밀착형 정보들이 정말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사실 그 나라에 가서 산다는 것은 언어만 가지고 되는 문제가 아니죠. 그 나라의 소소하지만 직접적인 문화들도 알아야 실수도 적고 적응도 수월할 수 있을 테니까요.
저자의 오랜 경험이 녹아있는 정보라서 필요하신 분들에겐 정말 알짜 정보가 아닐 수 없어요.
거주지를 선택하는 것부터 직업, 민감한 세금이야기도 속 시원하게 정리되어 있답니다.
특히나 팁 문화는 우리 문화와 달라서 어색하거나 당황스러울 때가 많을 텐데 여기에 정리된 부분만 잘 기억하고 있어도 매너 있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 듯하네요. 


사실 영어 공부할 때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숫자, 날씨, 날짜, 도로 구분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하면서도 중요한 부분들을 모아 모아 정리해주셨어요.
정말 친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팍팍 들어요.
게다가 영어마다 한국어 발음을 다 적어주셔서 처음 보는 단어도 척척 읽을 수 있답니다.
원어민 발음에 최대한 가깝게, 한국어로 표현할 수 있는 최대치를 적어주신 것 같아요. 그래서 표현이 힘든 단어들 때문에 한국어의 변화를 요구하셨나 봅니다.
숫자에서는 음수, 분수, 자연수 등 일상 용어는 아니지만 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수학 용어들이라 아이들에게 따로 정리해서 알려주려구요.
이제 영어로 수학 수업을 들어야 하니 이런 단어는 필수로 알고 있어야 할 테니까요.
날씨 역시 우리가 영어 배울 때 흔히 쓰던 단어들 말고도 훨씬 다양한 단어들을 알려준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생활 밀착형이란 거예요.
사실 우리가 영어를 쓰는 목적들이 다 있기 마련인데 이 책은 미국에서 한 달 살기 이상을 하실 분들에겐 정말 요긴한 내용들이 많더라구요.
일단은 미국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일상 대화 200선도 외워두면 바로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생활영어들이랍니다.
간략하지만 유용한 표현들인 만큼 제목처럼 제대로 필수 미국 생활영어란 생각이 들어요.

 외국에서 생활을 한다는 것은 언어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내 나라와 다른 생활 환경과 패턴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혹여나 실수를 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일반 상점 80여 곳의 환경과 그곳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을 알려주니 정말 당장 필요한 사람에겐 이 책은 옆구리에 끼고 다니며 들여다봐야 할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내용들은 정말 그곳에서 오래 산 친척이나 가족, 친구가 아니면 쉽게 얻을 수 없는 정보들이거든요.
일반 상점의 범위도 넓어서 정말 우리의 생활 반경의 대부분이 들어있다고 보시면 된답니다.
버릴게 없는 good 정보들이에요.
택배 서비스에 대해  읽는데 막 역사도 나와요.^^ 일반 상식도 키워줍니다.

상점 외의 공공장소 20곳에 대한 설명들을 읽으면서는 미국의 환경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겠더라구요.
이 책만으로 전부를 다 알 수는 없지만 잘 알지 못했던 미국의 문화를 현장감 있게 읽어볼 수 있었어요.
이 책이 두꺼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저자가 정말 많은 내용을 담으려 했기 때문이구나 느껴져요.
그뤠이하운드 버스가 있는지도 몰랐지만 그 버스 회사가 어떻게 시작하고 성장했는지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마치 무슨 역사책을 읽는 기분이 들던걸요?
여기서 소개하는 내용들은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넘어서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마치 역사책 보는 느낌도 들거든요.

영어는 정말 애증의 언어 같아요.
정복하고 싶지만 쉽게 넘어오지 않는, 미워하려 해도 절대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사실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려면 그 나라에서 실질적으로 생활을 하는 게 제일 빠른 방법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것 역시 현실적으로는 쉬운 일은 아니고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은 아니기는 해요.
다만 이 책을 보면서 그런 생각은 들었어요.
영어 공부를 위해서든, 미국에 가서 살기 위해서는 이 책은 필수로 봐야 하겠다구요.
꼭 영어 공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배워야 할  영어의 나라, 만약 미국에 가서 살려고 한다면 내가 살아야 할 진짜 미국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책이니까요.
수박 겉핥기가 아니라 수박 속속들이를 알려주는 책이니만큼 미국을 이해하고 미국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이만한 책은 아직 못 본 것 같아요.
물론 제 견문이 짧습니다만~^^
미국에 들어가실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꼭 독파를 하시길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물론 소장각 책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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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밥
정갑숙 지음, 김미화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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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어린이의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열일곱 번째 이야기 <한솥밥>이랍니다.
가문비어린이는 꾸준하게 동시집을 출간하고 있어요.
사실 고학년만 되어도 동시를 잘 읽지 않는데 제가 전문가의 강의에서 국어 어휘력을 높이는데 동시를 외우는 게 굉장한 효과가 있다고 들었거든요.
외우지는 않더라도 꾸준하게 동시를 읽으면서 언어의 유희를 즐기고 함축된 내용을 상상하는 과정들을 즐겨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동시는 유아들에게 잠자리 동화처럼 읽어줘도 너무 좋겠다 싶어요.
<한솥밥>은 자연에 대한 내용이라 울림도 더 크게 다가오네요.
 


차례를 보면 자연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하고 있는 시들을 만나볼 수 있겠구나 싶어요.
특히나 저는 역사적 접근을 한 시들이 있는 4부가 궁금해지더군요.
역사적 유물과 시의 만남이라니~ 신선했어요.
 


 

1부의 시들은 자연의 생명력, 포용력, 생존력, 자생력을 따뜻하게 그리고 있어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들이지만 그것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들의 삶을 아름답게 느끼게 합니다.
또한 그것들이 살아야 하는 이유와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주면서 그것들을 우리가 보호해야 할 의무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죠.
동시의 즐거움은 역시 의인화인데요. 자연을 의인화하면서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도 맘에 드네요.
 


 

자연은 스스로 잘 살아가는 게 제일 좋지만 인간과의 공존도 무시할 수 없죠.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의 모습의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시들을 2부 '벌레 먹은 복숭아'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3부 '1인 촛불 시위'에서는 인간이 자연을 해치고 있고 그것이 자연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강렬한 시로 보여주고 있어요.
앞에서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모습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시들을 읽다 보면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우리 인간이, 불평을 할 수 없고 힘이 약한 작은 생명들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죠. 이들이 살 수 없는 지구라면 머지않아 인간도 살 수 없는 지구가 될 거란 걸 기억했으면 좋겠네요.
앞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려내서 그것들을 지켜줘야 한다는 느낌을 더 강렬하게 보여주는 듯합니다.
 


 

역사도 시로 만나면 재미있네요.
역사 유적도 어찌 보면 시간이 준 자연의 일부란 생각이 이 시집을 통해서 느껴집니다.
우리가 지키고 보호해야 할 또 하나의 자연인 셈이죠.
구석기인들이 남긴 동굴 벽 들소 그림, 신석기인들이 남긴 바닷가 조개 무덤, 청동기인들이 남긴 고인돌도 이제는 자연의 일부인만큼 그것들을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나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어요.
그 소중함을 이 동시집의 시들이 전하고 있답니다.
 

마지막은 역시 인간!
5부 ' 연필의 고백'에서는 인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결국 인간도 넓은 의미로 보면 자연이니까요.
우리가 더불어 잘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네요.
우리가 걱정이 있고 고민이 있고 살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아픔도 있어야 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나누며 살아야 한다는 걸 시들을 통해 느끼게 하는데요.
전체적인 흐름이 저는 참 좋네요.

자연은 소중해, 우리 인간이 무조건 지켜줘야 해 이런 게 아니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고 그것들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인간도 역시 자연의 일부로 소중히 여겨질 필요가 있다는 걸 하나의 동시집에서 보여줍니다.
자연과 인간과 역사는 모두 한솥밥을 먹는 가족 같은 존재니까요.
무엇 하나 소중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건 없다는 것을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책이라 동시집이었지만 기승전결이 있는 동화책을 읽은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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