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심리학이 말하기를 - 알쏭달쏭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다 따뜻한 지혜, 인문 Pick! 3
클레어 프리랜드.제클린 토너 지음, 맹하나 그림, 조연진 옮김 / 픽(잇츠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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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한 입문교양서 《인문Pick!3》 [그런데, 심리학이 말하기를]


잇츠북의 인문Pick은 청소년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다양한 학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교양 입문서이다. 이번에는 마음을 이해하는 학문인 심리학을 다룬 [그런데, 심리학이 말하기를]이 출간되었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가기 어려운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잘 살기 위해서는 서로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고 나와 어울리는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 같다. 나 또한 나보다는 아이들과 남편, 즉 가족을 더 챙기고 사회라는 직장에서는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하며 적절히 어울리며 살아가는 것 같다. 거기에 더해 사람은 행복을 추구하는 동물이기에 스트레스 받기를 거부하고 행복하고자 한다.


이번 인문픽에서는 심리학이 무엇인지부터 어떤 것을 다루는 것인지 나와 접목해 다루고 있다. 총 9부 21장에 걸쳐 다양하게 심리학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읽다보면 교양서이긴 한데 이런게 다 심리학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긴 한다. 그리고 학문이라고 딱 단정짓기 어려운게 사실이긴 한듯 하다. 한번에 다 이해하기도 어려운 학문이거니와 이번 책도 수시로 타이틀에 따라 읽고 싶은 부분은 쫓아가며 읽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다양한 이론 지식은 물론이며, 감정을 들여다 보고 스트레스 해소법 등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도 이야기 해본다. 그리고 각 장마다 요점정리도 해주고 체크리스트처럼 직접 활동을 해보기도 한다.


이러한 활동들이 다 심리학을 이해하는 것이고 교양도 쌓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그림 삽화도 아이들의 시선도 끌고 한눈에 들어오게 하는 효과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게 마음을 진정시켜 주는 것 같다.


책 말미에는 용어를 설명해주는 부록도 있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를 찾아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게 얼마나 어렵고 중요한 것인지 생각하게끔 해준 것 같다. 앞으로도 종종 들여다 보며 마음을 진정시켜 주는 지침서가 되었으면 좋겠다.


#잇츠북 #마음픽 #그런데심리학이말하기를 #클레어프리랜드 #제클린토너 #맹하나그림 #조연진옮김 #초등교양입문서 #마음을이해하는학문


《잇츠북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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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화내는 기술 그래 책이야 63
박현숙 지음, 노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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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마음을 잘 다스리게 해주는 그래책이야63 [잘 화내는 기술]


#잇츠북어린이 #그래책이야 #잘화내는기술 #박현숙글 #노아그림 #인내심 #관용 #우정 #오해 #따돌림 #도룡 #도호 #잘혼나는기술 #잘훔치는기술 #잘따돌리는기술 #잘싸우는기술


박현숙 작가님의 기술 시리즈의 다섯번째 이야기는 [잘 화내는 기술]입니다. 도를 닦는 듯한 도룡이의 모습과 도룡이에게 화?를 표현하는 친구들이 잘 묘사되었네요. 차례의 배경을 구겨진 종이로 표현한 것이 너무 재치있으신 것 같네요.


민구와 단짝으로 지내던 세훈이가 어느 날부터 항상 혼자 다니는 것이 안쓰러웠던 도룡이는 세훈이에게 다가간다. 급식도 함께 먹고, 생일파티에도 데려가고 많은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세훈이를 살뜰히 챙겨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세훈이가 성은이, 다영이와 함께 자신을 따돌리고 피한다고 생각한다. 수용이는 도룡이 때문에 세훈이 달팽이가 죽어서 아이들이 도룡이를 따돌린 것이라며 도룡이의 화에 불을 더 지핀다.


그러던 중 정엽이가 불같이 화를 내는 모습이 이상하게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된 도룡이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 세훈이를 쫓아가 잡아당기는 바람에 세훈이가 바닥에 넘어지고 새하얀 셔츠는 오줌범벅이 되어 아이들의 비난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수용이는 형에게 화내는 기술을 물어서 알려준다고 하네요.


화내는 기술의 1단계는 기억 살리기... 도룡이는 반 아이들 앞에서 세훈이에게 자기가 얼마나 잘해주었는지 기억하라며 비밀로 하기로 한 생일선물을 자기가 사준 것까지 이야기 해버립니다. 둘 사이의 관계가 꽈배기처럼 더 꼬이는 상황이 되어 버렸네요. 그리고 2단계는 바로 화내기... 도룡이는 화내는 기술 2단계를 엄마에게 바로 써먹었는데요. 도호만 예뻐하는 것 같은 엄마에게 왜 나만 미워하냐며, 큰 소리를 치게 되었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났어요. 도룡이가 아직은 어리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화내는 기술을 잘 써먹었다고 생각했던 도룡이는 오히려 더 많은 아이들에게 나쁜 아이로 낙인 찍히며 오해가 쌓이게 되었죠. 그럴수록 도룡이는 더 화가 나고 속이 타들어 가는 것만 같았어요.


화를 표현할수록 꼬여가는 도룡이에게 솔이와 싸워서 다시는 놀지 않겠다는 도호가 솔이와 함께 집을 엉망진창으로 해놓고 다정하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며 곰곰히 생각을 했어요. 그러는 사이 집에 돌어안 엄마가 도룡이에게 오히려 잔소리를 했지만 도룡이는 화를 참으며 낮은 목소리로 자신이 그런게 아니라고 천천히 말했어요. 그런데 이 방법이 먹힐 줄이야. 도룡이도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요.


잘 화내는 기술을 도룡이가 스스로 터득한 것이었어요. 우선 화를 참으며 화가 난 이유를 적고, 다음은 세훈이가 화가 난게 무엇일지 적어 보았어요. 그랬더니 세훈이가 더 화가 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고, 자신이 먼저 사과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신에게 화만 내던 엄마도 도룡이의 화내기 기술이 먹혔는지 도룡이를 위해서 오징어튀김에 새우튀김까지 해주며 화낸것을 미안해했어요. 도룡이는 수용이를 만나서 화내는 기술을 터득했다며 털어 놓고, 새우튀김을 챙겨 세훈이에게로 향했어요.


화를 참으면 병이 난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무조건 화를 참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도룡이처럼 무조건 화를 내는 건 더 안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화가 나는 것도 내가 느끼는 주관적인 감정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입장에서 살펴 보는 것도 나름 화를 추스르는 방법인 것 같아요. 솔직히 화가 나면 포용력이 사라져서 쉽지 않은 방법이겠지만 도룡이처럼 내가 화가 난 이유를 종이에 써 보는 식으로 나를 먼저 살펴 보는게 좋을 것 같네요. 우리 아이들도 친구나 가족들과의 갈등 상황에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슬기롭게 화를 풀 수 있으면 좋겠네요.


잇츠북어린이의 '그래 책이야'는 벌써 63권이나 발간이 되었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읽어가며 아이들과 멋진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도록 할게요~


"잇츠북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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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병 저학년은 책이 좋아 32
원유순 지음, 유수정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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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성을 일깨워주는 저학년은책이좋아32 [커지는 병]


#잇츠북어린이 #저학년은책이좋아 #커지는병 #원유순글 #유수정그림 #자기주도성 #가족사랑 #자존감 #솥뚜껑손 #문어다리팔 #고무풍선 #복사뼈꼭지 #허풍선이 #난장판


거대한 발이 교실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우왕좌왕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궁금증을 유발하는 이야기네요. 어린이동화를 많이 쓰신 원유순 작가님의 글이라 더 기대가 되네요.


해솔이의 엄마 손은 어제와 다르게 점점 커지고 팔은 문어다리마냥 길어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해솔이 엄마만 그런게 아니라 친구들의 엄마들도 다 그렇다네요. 과연 무슨 이유에서 손이 커지고 팔이 길어진 걸까요? 바로 엄마들은 솥뚜껑처럼 커진 손과 문어다리처럼 길어진 팔로 아이들을 감시하며 공부의 굴레에 가둬두었어요.


어렸을때 해솔이가 아프면 극진히 보살펴주고 눈빛만 보고도 자신의 맘을 알아주었던 다정한 엄마는 온데간데 없고 해솔이가 하는 말은 도통 들어주지 않는 엄마가 야속하기만 했어요. 그러던 중 엄마 방에서 커지는 병원의 약봉지를 발견했어요.


친구들과 커지는 병원을 찾아가게 되었는데 의사샘은 커지는 병을 치료하는 병원이 아니고 커지는 병원이라며 큰게 다 좋은 거라며 친구들에게도 커지는 약을 처방해준다. 하지만 해솔이는 도무지 친구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혼자만 약처방을 받지 않는다.


다음날 각자 원했던 처방대로 친구들도 커지는 병에 걸리고 말았네요. 그런데 친구들 뿐만 아니라 온 세상 사람들이 너나할 것 없이 죄다 커지고 싶어했어요. 그러면서 커진 친구들은 자기가 제일 잘났다며 작은 친구들을 무시하게 되었죠.


많은 사람들이 커지는 병원을 찾아가는 상황이 되었고 커지는 병원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무너지고 말았어요. 세상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해솔이는 커지지 않은 아빠를 만나 반가웠지만 이것도 잠시 해솔이 아빠도 엄마가 약을 먹여서 커지게 되버렸어요. 그리고 엄마는 해솔이도 커져야 한다고 했죠.


커진 사람들 사이를 개미처럼 요리저리 피해 다니던 해솔이는 커진 사람들의 복사뼈에 작은 꼭지가 있는 것을 발견했고, 있는 힘을 다해 꼭지를 잡아 뺐어요. 그랬더니 풍선에 바람이 빠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사람들이 원래대로 작아졌어요. 해솔이의 엄마와 아빠도 원래대로 돌아왔고 아수라장이 된 상황을 기막혀 했답니다.


많은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본인 못 다 이룬 꿈을 꾸게 하거나 성공해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하지만 아이 스스로가 성장해야만 성공을 했다거나 꿈을 이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커지는 병]은 헬리콥터맘이라 불리는 엄마들의 나쁜 행태를 꼬집으며 아이들에게 자기주도성을 길러주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이야기랍니다. 책을 읽고 나서 평소에 나도 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 않고 "게임 그만 하고 공부나 해" "책 좀 읽어" 하는 등의 잔소리만 늘어놓는 나쁜 엄마가 아니었나 반성해보게 되었답니다.


잇츠북어린이의 "저학년은 책이 좋아"는 지금까지 32권이 발간되었고, 꾸준히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저희집 꼬맹이들과 함께 꾸준히 정독하고 있답니다.


"잇츠북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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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면 - 매일매일 ‘공감’하는 법 행복한 삶, 마음 Pick! 6
하이디 프랜스 지음, 박지영 그림, 조연진 옮김 / 픽(잇츠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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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픽6. 우리가 서로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면 - 매일매일 '공감'하는 법


요즘 우리 사회는 참으로 각박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세상이 달라진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폭등한 물가로 인한 경제적인 여유 부족에서 비롯한 사람들 사이의 소통 부재.. 즉, 공감이 부족한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더욱이 저는 도시가 아닌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지금 살고 있는 서울에선 그런 느낌이 더 큰 것 같아요. 이웃이라고 할 수 있는 윗집 아래집 사람들과도 불화가 없으면 다행이다 싶은.. 소위 군중 속의 외로움이 존재하죠. 그리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교권 몰락이나 묻지마 범죄 등으로 더욱 삭막한 세상을 살고 있는 듯 해요.


잇츠북의 마음픽은 "건강한 마음, 행복한 삶"을 위한 교양서로, 벌써 6권이 발간되었네요. 이번 책에서는 '공감'을 주제로 다루었어요. 우선 공감이 무엇인지, 그리고 공감이 왜 필요한지와 어떻게 공감할 수 있는지를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살펴 볼 수 있었어요.


총 5장으로 나누어서 이번 장에서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로 시작하여 마지막에는 무엇을 배웠는지도 요약해주셔서 부담없이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조금 어려운 내용은 다시 들여다 볼 수도 있고 각각의 활동들을 나눠서 볼 수 있었어요.


어찌보면 어려운 이야기 같지만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이야기 하고 있고 다양한 상황에서 생각하기, 함께하기, 실천하기의 연습을 해보게 구성되어서 책을 읽는다는 것보다 문제 풀이를 하는 느낌이 컸어요. 종종 어려운 단어들도 나오지만 크게 부담을 가질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또한 아이들 혼자만 하기 보다 어른들이 함께 읽어보고 활동하면 더 좋을 것 같았어요.


책의 말미에는 [어른만 읽어도 되는 글]로 작가님이 부모님들에게 당부를 하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추가로 독후 활동을 위한 질문과 아이디어를 적어주셔서 너무나 감동이었어요.


"공감하고 배려하니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능력이 향상되고 서로 배려하며 마음이 따뜻해지면 좋겠네요.



<잇츠북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잇츠북 #마음픽 #공감 #매일매일공감하는법 #우리가서로의눈으로세상을볼수있다면 #배려 #감정이입 #주의깊게듣기 #입장바꿔보기 #내감정제쳐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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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기닷컴 키큰하늘 8
정혜인 지음, 추현수 그림 / 잇츠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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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북 출판사에는 저학년을 위한 '저학년은 책이 좋아', 중학년을 위한 '그래 책이야', 고학년을 위한 '키큰 하늘' 시리즈가 있는데요. 6학년인 큰 딸아이가 읽기에 안성맞춤인 '키큰 하늘' 시리즈가 오랜만에 출간되었어요. 사춘기에 막 접어든 아이가 충분히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이야기라 더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춘기닷컴]은 표지부터 상큼발랄하죠? 그린이가 게임 일러스트를 그리시는 분이시라 남달랐던거 같아요. 그림만 보면 만화책을 보는 듯 한 착각이 들 정도네요~ [춘기닷컴]은 사춘기 아이들이 학교, 가정에서 흔히들 겪는 일상을 보여주는 성장 스토리랍니다.


얼른 일어나라, 밥 먹어라로 시작된 엄마의 잔소리가 듣기 싫은 은아는 만찢소년단을 좋아하고 엄마와 다툼이 많아진 사춘기 여학생이예요. 아이돌 이름이 조금 유치했지만 방탄소년단을 비유한 이름이겠죠?! ㅎㅎ 지루한 일상 속에서 은아의 스마트폰에 스팸 문자처럼  어떤 소원이든 들어준다는 "춘기닷컴"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소원을 들어준다고 해도 요즘은 워낙 가상세계에서의 사건사고가 많으니 왠지 우리 아이들은 바로 지워 버리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었답니다.


은아 뿐만 아니라 여자 친구들이 좋아하는 육상부 태훈오빠는 진정한 만찢남 이미지네요. 소위 엄친아?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ㅎㅎ 은아의 짝꿍 진혁이도 육상부인데 왠지 어린아이가 좋아하는 아이를 괴롭히는 것처럼 은아를 곤란하게 한답니다. 하지만 진혁이는 은아에게 관심을 표현하려 애쓰는게 보이네요.


은아는 사총사라 불리며 친한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과 시내 나들이도 하고 싶고, 만찢소년단 콘서트도 다니고 싶고 한데 엄마는 사사건건 다 안 된다고만 하네요.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사춘기 아이들은 또래와 어울리고 싶어 하고 부모들은 아직 불안하다고 다투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딸아이가 친구들과 다니는 것이 썩 내키지는 않거든요.


[춘기닷컴]은 이런 사춘기 아이들이나 부모들이 고민을 털어 놓고, 서로 해결책을 공유하는 사이트였어요. 여기서 은아는 비슷한 고민을 하는 모쏠탈출, 뽀삐맘, 넘버원과 대화를 통화 나름의 해결책을 제안해주고 본인의 고민도 풀어나가게 된답니다. 그런데 왠지 은아와 대화를 나눈게 진혁이와 엄마, 세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여곡절 끝에 수련회에서 멋지게 장기자랑을 마치며 금이 갔던 사총사의 우정은 다시 돈독해졌고 진혁이의 마음도 돌직구가 되어 은아에게 닿은거 같아요. 특히 자신에게 잔소리만 한다고 생각했던 엄마의 달라진 태도들이 은아는 너무나 놀라웠답니다.


그리고 머든지 혼자 하는게 좋다는 지민이에게 [춘기닷컴]을 전달하며 은아의 행복 스토리는 막을 내리네요. 사춘기 아이들이 흔하게 겪는 우정, 사랑, 가족과의 다툼 등을 두루 다루며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니 읽는 내내 추억을 곱씹게 되었던 것 같아요. 더욱이 딸아이의 관심사를 이해하고 함께 하려는 엄마를 보며 나도 친구같은 엄마가 되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겼답니다. 비록 저희 세 딸아이의 성향이 다 제각각이라 조금 힘에 부치긴 하겠지만요 ㅎㅎ


<<잇츠북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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