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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승자의 법칙 - 디지털 전환시대 경영 레볼루션 전략
홍기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6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616/pimg_7459261902577016.jpg)
플랫폼라는 말 자체를 들은지도 얼마 되지 않은것 같은데 항상 플랫폼은 곁에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4차 산업이라던가 코딩, 등등의 말을 들을 때 알 수 없는 것, 잘 모르는 분야, 문외한이라는 말들이 떠오르며 답답한 기분에 휩싸이곤 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우리 주위의 친근한 플랫폼들을 들먹이며 어떻게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지 등등을 알려준다. 보고서와 논문에서 편집된 내용들인지라 특유의 딱딱한 문체와 숫자가 머리를 혼란스럽게 하기도 하지만, 플랫폼에 관심을 넘어 플랫폼 기반의 사업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하겠다.
카카오나 구글, 배민 등 급부상하는 플랫폼들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는지, 타겟팅을 어떻게 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등등을 소개한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점은 전반적인 모습 뿐 아니라 지표나 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성장률이나 시장이 갖는 의미 등에 대해 분석하고 있는 부분이다.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중간 과정은 어떤지, 어떠한 지표들을 볼 것인지 등은 경제 기사를 스스로 파악하고 앞으로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게 한다.
지금 시대에 플랫폼과 사업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을 선호하고, 키오스크와 배민어플 없는 세상을 생각하긴 어렵다. 물론 난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탓에 배달의 민족으로 시킨 적이 손에 꼽히고, 넷플릭스는 아직 가입하지도 않았다. 이전에 호크니의 다큐를 본 적이 있는데 아이패드에 그림을 그리는 걸 보고는, 할아버지도 저렇게나 신문물에 빨리 적응하는데 난 좀 늦은 편일까 생각했다. 하지만 내게도 유튜브를 보면서 운동하고, 최신 밈을 보며 깔깔거리는 모습도 분명히 있다. 아까만 해도 독서토론하는 동아리나 모임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니 시간에 구애받을 수 없어서 오픈채팅이 바로 떠올랐다. 바로 이렇게 모든 분야에서 플랫폼은 한자리씩 크게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플랫폼이라는 말과 기류 자체에 너무 막연하게만 느끼지 말고,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한다. 나는 보다깊은 이해를 위해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