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나에게 말하지 않은 것
로라 데이브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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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기 시작해서 거의 쉬지않고 읽은 흡인력 강한 소설이었어요. 정말 어느날 갑자기 쪽지 한장 남긴채 사라진 남편. 그리고 그 남편의 회사가 범죄혐의로 뉴스에 오르내리고 남편은 전혀 연락도 되지않고 그 남편이 자기가 알았던 그 남편이 아니었다면?

 

마치 영화 한편을 보는 느낌의 소설이었어요. 주인공은 선반공으로 부모와의 관계는 소원해지고 할아버지밑에서 자라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어느날 갑자기 그녀의 고객회사의 직원으로 온 남편과 불같은 사랑을 하게 되고 그에게 어린 딸이 있음에도 뉴욕을 떠나 서부에서 그와 결혼하고 그곳에 정착하게 되는데.


남편은 떠나버리고 갑자기 그녀를 방문한 연방요원등에 대해 그녀는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그녀는 남편의 딸과 함께 그녀가 알았던 남편이 아닌 진짜 남편의 실체를 찾기위해 오스틴이라는 도시를 찾게되고.


소설은 현재 진행으로 쓰여있지만 가끔씩 그녀가 남편과 이야기했던 의 과거의 기억을 끄집어 내어 단서를 제공하고 있어요. 과연 그녀는 남편의 실체를 만날수 있을까 궁금해하면서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되더라구요. 아울러 그녀와 남편의 딸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얼마나 가까워질수 있을까도 관심 포인트 중 하나였어요.

  

결국 어쩔수없이 남편은 그들곁으로 돌아올수는 없지만 그녀는 몇년뒤 여전히 늘 그녀 주위를 오가는 누군가를 발견하게됩니다. 그러나 그를 아는채 할수 없이 살아야하는 슬픔이 있지만 그가 늘 그녀 곁을 서성이는 것에도 그녀는 위안을 받을수 있겠죠?


영화로 만들어도 상당히 관객몰이에 성공할 작품이 아닐까싶습니다. 속도감 있는 전개도 좋았고 우리가 작품속에서 단서를 스스로 찾는 재미도 있다고 할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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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무기가 되는 사기 - 지혜가 꼬리를 무는 77가지 이야기 슬기로운 동양고전
김세중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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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한시대의 인물인 사마천. 그는 당시 흉노족과 싸우다가 흉노족에 투항한 이릉 장군은 변호하다가 결국 황제의 미움을 받아 수치스러운 궁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위대한 역사서인 사기를 남겨 오늘날에까지 남겼고 그의 이름은 지금도 우리의 입에 내리고 있는 것을 보면 그는 궁형을 받았지만 후대에 전할 역사서를 편찬하기 위해 당시의 치욕과 수모를 견뎌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미 그가 떠난지 2천년이 넘었지만 그의 사서인 사기에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도 현재까지 쓰고 있는 명언이나 고사성어가 가득하고 우리는 그런 명언들을 이 책을 통해 원문보다는 훨씬 수월한 방식으로 이해하고 아울러 명언이 나오게된 배경까지 함께 읽을수가 있답니다.


특히 이 책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은 한나라의 유방과 초나라의 항우인데 진시황이 죽은후 급격하게 몰락한 진나라는 결국 오승등의 반란이 일어나고 다시 분열의 시대에 들어서고 유방이나 항우와 같은 인물들이 할거하면서 싸우다가 결국 유방의 승리로 한나라의 시대가 열리게 되죠. 그래서 우리가 자주 쓰는 사면초가라는 고사라든지, 분서갱유, 지록위마라는 단어들을 만날수가 있습니다. 당시 항우는 유방에 비해 훨씬 세력이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민심을 얻지못했고 포악함으로 사람들을 대했기에 세력들이 유방으로 옮겨갔음을 알수가 있습니다.

 

아울러 이 책에는 춘추전국시대의 수많은 국가들의 이야기도 많이 등장하는데요. 우리가 잘알고 있는 오월동주와 같은 서로 늘 경쟁해야했던 오나라와 월나라의 이야기에서 기원한 와신상담이라는 고사성어는 치욕을 갚아주기 위해 수모를 참아가면서 과거의 치욕을 새기도 또 새겼던 인물의 이야기도 만날수가 있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명언은 전사불망, 후사지사. 즉, 지나간 일을 잊지말고 훗날으 스승으로 삼자. 이 명언은 늘 유효한 명언중의 하나로 어찌보면 사마천이 사기를 쓴 목적을 잘 대변해 주는 명언이 아닐까싶습니다. 우리가 과거의 역사를 배우는 것 역시 과거의 역사를 통해 미래의 거울로 삼기위함이듯이말입니다.

  

이 책에는 총 77편의 명언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는 중국 역사의 축소판을 담아낸 삶의 지혜라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많은 영웅이 명멸하고 수많은 나라가 성하다가 망하고 새로운 국가가 만들어졌던 중국 역사의 사서인 사마천의 사기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삶에도 도움이 되는 명언에 대해 학습을 할수 있고 이를 현재에도 능동적으로 반영하여 지혜롭게 살아갈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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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치킨도 안 먹어요? 걷는사람 에세이 15
이현우 지음 / 걷는사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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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아졌고 육식을 지양하는 다양한 형태의 채식주의자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이제 플렉시테리언으로 살면서 동물복지에 관심을 가진 저자가 쓴 책인데 기존의 채식주의 관련 책의 경우 주로 채식주의자로서의 삶에 대해 쓰여진 책이 많은데 이 책에서는 동물복지에 대해 상당히 비중을 두고 있으며 예전에는 그냥 육식을 하는 것에 대해 저 역시 거부감이 없었지만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제 시각 자체가 바뀌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우유를 얻기위해 우리 인간이 잔인하게 벌이는 일들은 너무 끔찍하면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인간이 마실 우유나 빵등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우유를 얻기위해 우리는 젖소를 강제 임신시키고 젖소의 새끼들을 따로 어미로부터 분리하고 숫소의 경우 젖소로써의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죽음으로 몰고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아울러 양계장에서 키우고 있는 닭들이나 돼지우리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동물들의 동물권에 대해 우리는 너무 지금까지 무지하지않았나싶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을 기르면서도 우리는 똑같이 동물의 권리를 보장받아야할 돼지나 닭에 대해서는 아무런 부담없이 먹는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처럼 너무 설득력이 없어 보이더군요. 물론 함께 생활하는 반려견이나 반려묘와 돼지, 소, 닭등을 동등하게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우리 인간이 육식을 얻기위해서 너무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사육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저 역시 동물의 권리에 대해 조금은 더 생각해 보게 되었ㄷ고 할까요.

 

 

그리고 동물복지 축산 인증제도라는 것이 얼마나 허울좋은 것이며 동물의 권리는 전혀 생각하지않고 인간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제도라는 것도 이번에 알게되었습니다. 저자는 노예복지를 예로 들어 동물복지 역시 동물의 권리를 전혀 고려하지않고 단지 고기를 얻기위해 사육환경에 대한 인증을 하는 것이고 결국은 인간의 육식을 위해 만들어진 진정한 동물복지가 전혀 아님을 알수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어제가 초복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삼계탕등으로 보신을 했을 것이고 수많은 닭이 죽임을 당했겠죠. 육식을 하는 것에 대해 뭐라 비난할수 없지만 육식을 위해 너무나 많은 동물이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사육이 되고 열악한 환경에서 강제로 항생제를 주입당하고 있는 모습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육식을 하는 많은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불편함을 줄수도 있지만 우리가 이제는 진정 동물의 권리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고통스럽게 죽임을 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사육을 당하고 있는 수많은 동물들. 말 그대로 지나치게 인간중심적인 육식문화에 대해 이제는 우리가 동물의 권리역시 인간의 권리만큼 존중받아야할 권리임을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채식주의로서의 삶에서 출발하여 묵직한 주제인 동물 해방운동까지 다루고 있는 이 책을 모두가 한번 읽고 육식에 대해 가졌던 우리의 잘못된 생각이나 문화에 대해 한번은 진지하게 돌이켜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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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고생크림케이크 - 간혹, 눈은 마음을 속입니다 마음으로 보아야 진실이 보입니다
조명연 지음 / 파람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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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카톨릭 신부님이 쓰신 글인데 종교를 떠나 너무나 많은 글이 들어있고 편하게 읽으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공감이 가득한 글이었답니다. 책 제목이 너무 궁금했는데 이 부분은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데요. 맘고생크림케이크와 망고생크림케이크의 경우 받침 하나의 차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버거로운 삶을 의미하는 맘고생으로 또 누군가는 맛있는 열대 과일은 망고로 읽힐수 있어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사물을 바라보거나 현상을 이해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제목이었답니다.

 

수도자로서의 삶을 살기도 하지만 이 글에는 저자의 어린 시절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답니다. 그리고 마더데레사나 헬렌켈러등과 같은 유명인의 명언들도 함께 읽는 재미를 가졌고 쉽게 쓰여진 책이라 부담없이 책장을 넘기면서 읽어내려가고 그러면서도 우리 스스로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수 있는 조언이 가득하다고 할수 있죠.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바로 지금이 결코 늦은 때가 아닌 가장 빠를때임을 기억하라는 내용이 들어있는데 많은 용기과 격려를 받았답니다. 미국의 샤갈이라 불리는 해리 리버만의 경우 77세에 그림 배우기를 시작했고 그는 101세에 22번째 개인전을 열었고 103세에 이 세상을 떠났다고 하는데요. 우리는 늘 지금은 이미 배우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에는 너무 늦은것은 아닌가 의문을 던지는데 이런 질문에 확실하게 현명한 답을 준다고 볼수 있습니다.

 

아울러 실패를 통해 성장합니다라는 제목의 글도 참 맘에 와 닿는 글이었답니다. 저자는 이 이야기를 꺼내면서 어릴적의 친구를 소환했는데 그 친구의 경우 학교 선생님의 질문이면 자신있게 손을 들어 답을 했지만 대부분 정답이 아닌 오답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늘 당당했고 결국에는 명문 대학교를 우수하게 졸업을 했다고 하는데 이는 그가 늘 실패했다고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하지않아서였을 것 같아요. 실패를 하는 경우 뇌가 성장하는 최고의 순간이라고하는데 결국 저자의 친구도 실패를 통해 자신을 성장시켰고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스스로 행복할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은 결코 돈이나 명예등의 성공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며 스스로가 희망의 언어를 자신에게 늘 이야기하다보면 맘은 충만해지고 그럼으로써 자족하고 자존감을 갖는 행복한 삶을 살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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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풀 이팅 - 심리학자가 말하는 체중 감량의 비밀
미하엘 마흐트 지음, 임정희 옮김 / 일므디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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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고 포만감을 주며 음식을 가족과 함께 나누거나 친구들과 함께하는 경우 행복함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과거와는 달리 이제 풍요가 넘치는 시대이지만 우리는 오히려 다이어트를 하고 있으며 누군가는 거식증이나 폭식증에 시달리며 맘껏 음식이 주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기존의 넘쳐나는 음식에 대한 다양한 매뉴얼이나 레시피와는 달리 우리가 왜 먹는지에 대해 심리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책인데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 우리의 감정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경우 우리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먹기도 하고 기분이 좋지않을때는 음식에 대한 맛을 제대로 느낄수가 없는 경우가 많죠.


이 책에는 음식과 관련한 과학적 실험사례를 소개하고 있고 음식이 인간의 감정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가 어떻게 음식을 먹는것이 바람직하며 마인드플 이팅이란 그렇다면 무엇인지를 저자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 즐거운 일이 되고 이 즐거운 일이 되기위해서는 예전에 음식을 먹었을때의 즐거웠던 추억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혼자 먹는것보다는 같이 있으면 편하고 행복함을 느낄수 있는 동료와 친구와 함께 음식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는 행동은 감정과 연결되어 있고 그러하기에 마인드플 이팅을 위해서는 먹고 싶은 감정을 제대로 관찰하고 때론 먹고싶은 감정에 저항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때 먹는 것보다는 스트레스를 받을때 다른 방법을 통해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 습관화하면 현대인이 겪는 폭식증이나 거식증, 또는 식욕부전증을 줄일수 있을리라 봅니다. 정말 음식을 먹는 것이 즐거운 행동이 되어야 하지 스트레스를 푸는 해결책으로써의 음식 먹는 것은 순간의 쾌락은 얻을수 있으나 결국 자존감을 낮추고 다시 스트레스를 받는 악순환만을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려 음식을 먹고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해 스스로 절제를 하면서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바로 마인드풀 이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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