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아직, 우리가 굶주리지 않는 이유 - 곡물과 팜유에서 대체육까지, 어둠 밖으로 나온 식량 메이저들의 생생한 이야기
조나단 킹스맨 지음, 최서정 옮김 / 산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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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최근 느끼겠지만 물가가 너무 올랐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하여 밀과 해바라기유의 주요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수출이 피해를 입음에 따라 전세계 밀값이 폭등하고 인도네시아의 경우 자국의 팜유의 전면 수출금지를 불러오기도 했죠. 그만큼 우리는 이제 글로벌시대에 살고 있고 식량자원의 경우 단순한 무역을 떠나 정치적인 목적으로도 악용되기도 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질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자의 경우 농산물 원자재 트레이딩에 무려 40년간 넘게 종사해 왔던 사람으로 그동안 발생해 왔던 전세계의 곡물 무역의 흥망성쇠를 모두 경험하였고 이제는 모두가 지속가능한 경제를 강조하고 있기에 곡물 트레이더나 서플라이 체인 역시 변화된 시장에 맞추어 기업을 공개하고 있고 비밀주의에서 벗어나 투명한 곡물 거래가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고 이야히 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옥수수와 대두가 엄청나게 전세계적으로 생산이 되고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옥수수와 대두는 가축의 사료로 이용되고 있기에 우리 인간이 예전보다 훨씬 고기를 많이 섭취하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옥수수와 대두는 중요한 곡물이 될 것이고 역시 곡물 트레이더들에게서도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옥수수와 사탕수수등은 바이오디젤이나 바이오에탄올과 같은 친환경 연료로도 지금은 점점 사용량이 늘어가고 있다고합니다.

 

 

곡물의 경우 한 국가가 때론 수출을 금지하기도 하면 곡물 트레이더들은 새로운 대안 공급원을 찾아야만하고 곡물은 한동안 안정적인 수요와 공급이 유지되어 왔다가 최근들어 급격한 불안을 가져오고 이는 물가 상승을 가져오는데 이런 불안한 공급의 원인에는 기후위기의 영향이 상당하다는 것도 알수 있었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곡물 트레이딩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이런 곡물 트레이더들의 노력으로 우리는 자체 생산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식량위기가 발생하는 경우 아프리카와 같은 후진국들의 경우 더욱 곤경에 빠질 것이고 넘쳐나는 식량 공급량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굶어 죽을수도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발생할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전세계 주요 곡물 트레이더와 서플라이 체인의 형태, 곡물 유통망의 변화와 흥망성쇠를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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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톡 여행영어 10분의 기적 - 왕초보도 상황별로 바로 찾아 말하는 여행영어회화|하루 10분으로 왕초보 탈출ㅣ무료 해설강의/MP3ㅣ모바일 스피킹 훈련 프로그램 해커스 여행회화 시리즈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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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가고 싶은데 영어때문에 감히 엄두가 안나시는 분들이 많죠. 그리고 해외여행을 가긴 했지만 현지에서 물건을 살때난 호텔에서 필요한 물품이 있는데 영어로 어떻게 말해야할지 몰라 고생하신분들. 그분들에게 바로 이 책이 딱 맞는 채기 아닐까싶습니다.

 

 

상황별로 이 책은 해외여행에 필요한 영어 단어와 문장기 가득한데요. 비행기에 타는 순간 필요한 영어에서 시작해서, 현지 식당이나 쇼핑할때 등 다양한 상황을 설정하여 쉽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문장들을 풍부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행을 하다 보면 응급상황이 언제든 발생할수가 있죠. 여권을 잃어버리거나 아프기도 하고 길을 잃어버리거나 교통사고가 나기도하고.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구사할수 있는 영어 표현까지 이 책은 커버하고 있어 너무 좋았어요.

 

 

게다가 내가 말하고 싶은 키워드만으로도 해당하는 표현을 어떻게 영어로 하면 될지를 고민하시는 분을 위해서는 급할 때 빨리 찾아 말하는 여행사전이라는 코너가 있어 넘 급하고 단어는 떠오르지않을깨 바로 찾아볼수 있도록 배려를 했더라구요.

 

 

또 하나의 이 책의 장점을 들자면 해외여행을 나가다 보면 늘 작성해야하는 입국신고서 작성법까지 친절하게 들어있답니다. 게다가, 세금환급 서류 작성법에, 도난 신고서 작성법까지 들어있으니 정말 유용하게 이 책 하나 들고 해외여행 가면 서바이벌에는 문제가 없을듯해요.


영어를 오랜 기간 담 쌓았던 분이라도 이 책을 여행가기 전에 미리 사서 공부하고 현지 여행시도 함께 가지고 가신다면 마음 든든함을 느낄수 있고 영어 회화에 대한 두려움도 줄일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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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클래식 - 천재 음악가들의 아주 사적인 음악 세계
오수현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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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좋아하는 저로썬 이런 책이 너무 좋답니다. 작곡가들이 어떤 삶을 이해할수록 그들이 작곡한 음악을 더욱 사랑하게 되니까요. 이 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서양클래식계의 거장들의 삶을 들여다 볼수도 있고 그들이 남겼던 음악을 QR을 통해 들을수도 있어 책을 보면서 음악도 듣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제대로 볼수 있는 책이 아닐까싶습니다.

 

어떤 클래식 작곡가들은 살아서는 가난한 삶을 살면서 짧은 나이에 단명하기도 했지만 또 어떤 작곡가들은 궁정음악가로 알려지거나 그들의 작품이 엄청 유명해져 편안한 삶과 함께 다작을 남기기도 했죠.


우리에게 친숙하 하이든, 베토벤, 모차르트등 고전음악가에서 시작하여 라흐마니노프, 말러까지 이 책에서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볼수 있었는데 그중 가장 충격적인 인물은 달빛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음악가인 드뷔시였어요. 분명 그의 음악이 독일, 오스트리아 음악과는 다른 프랑스적인 음악과 인상주의 음악으로 독보적이긴한데 그의 사생활은 정말 대단했더라구요. 한마디로 전형적인 나쁜 남자였던거죠. 완전 바람둥이에 자신들을 사랑했던 여인들을 자살 시도하게 만든 천하의 바람둥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저는 슈베르트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슈베르트의 경우 31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그는 친구를 잘못둔 덕에 이른 나이에 죽었기도 했지만 그 친구 덕에 맘껏 음악을 했던 것도 사실이니 참 삶이란 이럴수도 있구나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그가 남기 아름다운 가곡들이 그가 아파하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상태로 작곡한 곡인데도 어찌 그리 아름다울수도 있는 것인지?

 

 

아울러 에릭 사티의 삶 역시 이번 역시 좀 더 이해할수 있게 되었어요. 우산 모으기와 손수건 모으기가 취미였던 이 남자는 정말 괴짜였고 하얀 음식만 좋아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가구음악이라는 기존의 클래식과는 다른 음악을 추구하면서 오늘날 이른바 BGM의 원조 음악가라고도 할수 있구요.

 

 

음악만큼 삶 역시 너무나도 판이하게 달랐던 서양 클래식 음악가들. 이들 위대한 음악가들의 사적인 세계를 이해함으로써 그들의 음악을 더욱 사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120곡이나 되는 멋진 곡들이 QR코드를 통해 바로 들을수 있어 독서와 음악듣기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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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현대지성 클래식 43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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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저민 프랭클린. 이 자서전을 통해 그가 얼마나 위대한 인물인지 알수 있었고 그는 인쇄업자 작가,정치인,외교관,시민운동가,발명가등으로 다재다능한 활동을 했던 자수성가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가 태어나 살았던 18세기의 경우 영국등지에서 종교적 자유등을 통해 미국의 동북부나 북부로 이주했던 사람들이 많았고 그의 집안 역시 영국에서 살다가 미국으로 넘어왔더군요. 그는 어려서부터 일을 시작했고 인쇄업을 통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사업에만 몰두한 것이 아니라 책읽기와 친구들과의 독서모임이나 논쟁을 통해 성장하였고 공공복지를 위해 다방면에서 활동을 한 깨어있는 인물이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그는 성실함과 근면, 그리고 청렴함과 겸손등으로 다양한 인물의 도움을 끌어내기도 했고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민병대를 조직하기도 하고 필라델피아 대학교를 설립하는데 공헌을 했으니 그가 오늘날의 미국에 기여한바는 상당히 많다고 하겠습니다.

 

 

그의 자서전은 총 3부로 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그의 성장배경과 사업 시작 초기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하고 2부에서는 그가 확고하게 실천하고자 했던 13가지 미덕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는데 그는 이런 미덕을 일상 생활에서 매일 실천하려고 노력을 했고 그는 도덕적으로 완벽해지겠다는 각오로 살았기에 오늘날 미국인으로부터 여전히 존경을 받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3부에는 그의 중년부터 시작하여 노년까지 그가 활동했던 다양한 영역에서의 경험과 그가 만났던 수많은 인물들, 그리고 그가 미국의 의회를 위해 영국에서 식민지의 이익을 위해 대변했던 이야기들이 들어있습니다.

 

18세기의 경우 미국은 영국에 비해 훨씬 낙후된 식민지였으나 그는 일찍이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영국등에 직접 방문하여 선진 문물을 익히고 이를 다시 미국으로 이전하는데 최선을 다했고 미국의 발전을 위해 그 누구보다 헌신했음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자서전에서는 그가 남긴 업적뿐만 아니라 그가 스스로 인정했던 몇가지의 실수에 대해서도 부끄러워하지않고 언급하고 있으며 그와 같은 인물이 있었기에 미국이 177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이 가능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역경에도 굴하지않고 성실함과 청렴함으로 그리고 끊임없는 독서와 토론, 연구로 스스로 자신을 성장한 인물임을 그의 자서전을 통해 알게되었고 한편으로 18세기 초 미국으로 이주한 다양한 사람들의 문화나 시대적 상황을 이해할수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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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름 책고래숲 6
김태란 지음 / 책고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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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세이 형태의 이 책은 결혼하고 아이를 갖게 되면서 아이의 엄마로 살면서 아이로부터 행복과 기쁨을 얻기도 하지만 사춘기를 겪게되는 아이로부터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하다가 잃어버렸던 자신을 다시 마주하게 되며 이제 아이를 독립된 개체로 인정하면서 자신 역시 자신이 아이때문에 잊고 지냈던 자신의 꿈을 다시 꺼내는 과정을 담은 책이네요. 많은 글이 없음에도 다가오는 감동이나 묵직함은 크다고 해야할까요.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딸, 누구의 친구, 누군가의 여동생등으로 살아야하는 수많은 여성들. 특히 결혼후 육아문제로 어쩔수 없이 회사생활을 그만두어야 하기도 하고 누구 엄마로 더 불리어지는 것에 익숙해지다보면 진짜 자신의 이름을 잊고 살아가버리는 것 같습니다.




책 속에서 저자는 아이가 커가면서 아이가 주는 즐거움을 얻기도 하지만 아이가 스스로 문을 닫아버리는 순간이 오면서 비로소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게 되고 아이에게도 아이 자신만의 갈 길이 있음을 깨닫게 되면서 자신 역시 자신이 가야할 길이 있음을 알게되고 그동안 구석에 처박아두었던 화구를 꺼내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나가게 되는 과정이 마치 우리네 인생이 몇십년 동안 순간적으로 훅 지나가는 파노라마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저자의 글처럼 아이를 낳고 기르는 동안 자신을 까맣게 잊어버렸던 것이고 어느날 문득 자신의 땅은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고 돌들만 가득함을 알게 되고 이렇게 방치해서는 안되겠다고 맘을 다잡고 잡초를 없애고 돌들을 치우면서 거기에 다시 자신의 꿈을 심고 가꾸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는 책이 아닐까싶습니다. 최근 읽었던 책에서도 자식은 내가 낳았어도 결국은 타인이라는 것을 인정해 주어야 나 자신 역시 자립할수 있다는 글을 읽었는데 이 책 역시 그런 연장선상으로 이해할수도 있을 것 같아요.

 


 

모든 엄마들이 자신의 잊어버린 이름을 찾아 그것을 빛내고 소중하게 그 이름 자체로 다른 사람들에게 불리어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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