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꽃, 그저 다른 꽃 - 숲에서 만나는 마음 치유 Self Forest Therapy
최정순 지음 / 황소걸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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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가이자 산림치유지도사인 저자의 숲과 숲이 우리에게 주는 치유를 담은 에세이인데 책을 읽고나자 바로 근처에 있는 숲을 찾아 나무를 안아주고 눈을 감고 시각이 아닌 청각으로 숲의 소리를 들어보고 숲에 사는 다양한 동물과 식물에게 인사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트레스가 들때 숲속을 산책하면 맘이 여유로워짐을 느낍니다. 그리고 우리는 눈이 피곤한 삶을 사는 현대인이기에 더욱 초록을 품은 숲을 자주 찾음으로써 눈의 피로도를 줄일수도 있죠. 그리고 무엇보다 숲은 우리에게 맑은 공기를 선사하는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이기도 하구요.

  

아침 일찍 숲길을 걷다보면 나무와 풀들이 내어놓는 이슬을 만나게 됩니다. 저자는 이를 나무비라는 멋진 표현을 통해 일액현상을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이슬떨이라는 우리말이 있는데 이는 이슬이 내린 길을 걸을때 맨 앞에 서서 가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한마디로 어려운 일을 헤쳐 나가는 선구자라고 할수 있는데 지금 우리가 잘 살아오는 것 역시 내 앞에 수많은 이슬떨이가 닦아 온 길이 있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생각이 너무 아름답게 다가왔습니다. 그냥 지나칠수 있는 이슬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그런 이슬을 사랑할수 있는 저자의 마음이 부럽기도 했구요.

  

매미나방의 이야기는 숭고하기까지 하더군요. 우리는 애벌레나 나방을 보면 먼저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이들 역시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삶을 살고자하는 존재들이고 매미나방의 경우 어미는 알을 낳고 자기 앞가슴 털을 뽑아 알을 덮어준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 알이 얼어 죽지말고 새가 봐도 모르라고 그런 숭고한 희생을 한다니 세상의 어머니처럼 미물의 동물이나 곤충도 자식을 위한 자기 희생은 대단하다고 할수 있죠.

  

저자는 쭉정이를 이용해 예쁜 블루길도 만들고 풍경도 만들었고 책에도 사진이 실려있습니다. 자연이 주는 것을 소중히 다루고 아끼는 저자의 마음이 너무 예쁘게 다가왔습니다. 씨가 되지 못한 쭉정이, 제대로된 열매가 되지 못한 쭉정이들 역시 쓸모있음을 그리고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것은 모두가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숲이 사라지고 있고 인간은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어찌보면 자연을 끝없이 착취하고 있습니다. 자연은 주기만 하는데 인간은 보답을 못하고 더욱 자연을 희생시키고 있는 것이죠. 숲이 주는 신선한 공기, 나무가 주는 다양한 열매와 꽃, 그리고 목재들, 새소리, 풀벌레, 아름다운 가을 단풍. 이 모든 것들에 우리는 감사해야할 것 같아요.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사는 인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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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부를 위한 투자 공부 - NFT, 메타버스, 블록체인이 바꾸는 돈의 미래에서 기회를 잡아라
신진상 지음 / 미디어숲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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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흥미롭게 읽을수 있는 책이네요. 주식투자에 관심있거나 블록체인 기술이나 NFT, 메타버스등 이제 핫이슈가 되고 있는 세상의 흐름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타버스나 NFT 기술 자체를 설명하기 보다는 이런 기술이 현재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고 우리가 이것들을 어떤 식으로 소비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런 관련 일을 하는 회사들을 자세히 알수 있습니다.


 

저자는 투자를 위해서라도 역사와 문화, 철학을 공부하고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전쟁은 어찌보면 2차세계대전의 전쟁 당사자였던 독일과 러시아의 경쟁적인 관계가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다고 봐야한다는 것이죠. 과거를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과거의 관계나 사실이 현재에까지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파악할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 수긍이 가더라구요.


우리가 늘상 즐기는 영화, 미술, 음악, 게임,OTT등에서 메타버스나 NFT, 블록체인, 가상화폐등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알아보고 이런 관련 기업들이 어떻게 투자를 하고 사업을 넓혀가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 역시 무척 흥미로웠고 결국 우리가 돈을 불리기 위한 수단으로써도 이런 기술을 잘 알아야하고 이런 기술에 투자하는 기업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읽으면서 느낀 기업간의 경계가 예전에 비해 갈수록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 말 그대로 융합이 기술의 발달로 이루어지고 있고 미래 성장이 가능한 기술에 집중하는 기업이 미래에는 살아남을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우리 역시 그런 기술을 단순한 기술로만 이해할 것이 아니라 이런 기술이 실제 삶에서 어떤 식으로 영향을 주고 삶을 변화시킴을 생각해 봄으로써 관련 기업에 투자를 하고 미래에서 부를 창출할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당장 SF문학에 더 관심을 가져야할 것 같아요. 실제 SF문학에서 언급되었거나 상상되었던 일이 결국은 기술화되고 실제 생활에 적용 가능하다는 것이고 아울러 미래의 기술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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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들의 지혜 - 마이클 뉴턴 연구소 LBL 사례 연구
앤 클라크 외 지음, 박윤정 옮김 / 나무생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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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티브이를 보면 최면을 걸어 누군가의 과거나 이동하고 그 누군가는 과거의 전생속에 누군가를 만나 흐느끼기도하고 웃기도 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뭔가를 털어내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는 장면이 나오곤 했죠. 실제 최면요법은 전생회귀가 아니더라도 심리 치료로도 많이 사용하고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생과 생사이로 떠나는 LBL 최면요법을 개발한 마이클 뉴턴 박사의 연구소 소속의 연구원이 피술자 62명을 상대로 그들이 겪었던 최면요법을 통한 치유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적은 책인데 LBL 최면요법은 우리에게는 누구나 영혼이 존재하고 인간은 윤회하며 인간이 현생에서 태어나 몸이라는 옷을 입게되면 자신의 영혼의 계획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함으로써 위기나 갈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괴로워하거나 슬퍼하는 일이 있게 되는 것이고 이런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과거나 전생으로 최면요법을 통해 돌아가서 안내자의 도움아래 내 영혼을 들여다보고 내 영혼의 그룹에 있는 사람들이 현생에서 나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한다는 이론인데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업보라는 뜻의 카르마를 언급하고 있고 윤회와 전생을 이야기하기때문에 인도철학이나 불교사상과도 관계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혼의 일부는 영계에 남아있고 우리 모두는 자기 개선을 위해 끝없이 윤회의 과정을 통해 지구로 돌아온다는. 그러나 지구에는 갈등, 격한 감정, 불의, 아픔이 있고 이런 문제들은 우리의 건강이나 인간관계, 가족관계의 갈등에 표출되기 마련이며 우리가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이런 문제들을 치유할수 있다는 것이고 이런 이론에 따라 실제 사례를 통해 그들이 어떻게 치유되었고 현재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는 책이라고 할수 있답니다.


결국 우리가 설사 죽는다하더라도 이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고 우리는 죽더라도 영계에 가게 됨으로 우리는 어찌보면 영원불멸의 존재로 산다고 생각을 하면 현생에서의 고통이나 갈등에도 좀 더 유연하게 대응하게 될수 있지않을까싶습니다.


영계로의 여행 그리고 윤회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에 더욱 흥미를 느끼고 최면요법이 가져오는 놀라운 치유의 사례들을 만날수 있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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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ampion 2022-2023 : 유럽축구 가이드북 - 손흥민/김민재 브로마이드 + 카타르 월드컵 특집 기사 The Champion 시리즈
송영주 외 지음, 한준희 감수 / 맥스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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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이 얼른 오기를 기다리는 축구팬들이 엄청 많을 것 같습니다. 카타르에서 이번에 치루어지는 월드컵을 학수고대하는 팬들, 그리고 이미 시작된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이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올해도 펼칠지 늘 그를 응원하는 축구팬들이라면 반드시 이 책은 소장각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아요.

 

 

한마디로 올시즌 유럽축구에 대한 모든 것을 그리고 미리보는 월드컵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풍성한 컨텐츠의 책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유럽의 4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에 대한 분석자료까지 그리고 유럽리그를 이끌고 있는 화려한 대표구단들의 전력과 선수들에 대한 분석까지 포함해서 무려 1,100컷의 생생한 사진까지 포함해서 제대로된 유럽축구 가이드북이라고 할수 있답니다.


선수들의 국적, 예상 포지션, 출전경기, 골 기록등 각종 데이터까지 포함하고 있어 현재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는 모든 선수들에 대해 제대로 알수 있을뿐만 아니라 각 팀들이 기존 전력대비 어떤 식으로 전력이 보강되었는지 그리고 보강해야할 문제점을 어떤 식으로 지켜보면 흥미로울지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손흥민,김민재 선수의 대형 브로마이드까지 책속에 들어있어 완전 선물 한보따리를 받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한편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자세한 스케쥴표뿐만 아니라, 조별 참가하는 국가에 대한 전력분석까지 들어있고 당연히 우리는 한국이 속한 H조에 대한 예상에 관심을 가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2002년 4강의 신화로부터 이제 20년이 지난 지금 이번에 다시 한국이 벤투호와 손흥민, 김민재,황희찬 선수등의 찰떡 호흡으로 다시 8강에 진출할수 있기를 꼭 바라봅니다.


최근 이적 시장에 대한 분석과 감독이 경기전술과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 분석까지 유럽 4대리그의 78개팀에 대한 완벽 분석이 수록되어 있어 축구팬이라면 이 책 하나는 꼭 챙겨두고 밤을 새워가며 유럽리그를 즐길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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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농 林農
이용호 지음 / 삼사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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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의 거장인 임농 하철경과 한국 남종화의 거장이었던 남농 허건과의 만남, 그리고 그가 화가로 살게된 이야기, 남농 허건의 외손주 사위가 된 이야기를 실명소설로 쓴 이 책은 특히 남종화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매우 흡인력있게 읽어내려갈수 있는 책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전라도땅 목포와 진도를 배경으로 예전의 삶의 풍경들이 잘 묘사되어 있는데요. 진도항에서 목포까지 배를 타고 나와 다시 목포역에서 이리역까지 가는 여정의 경우 예전에는 꼬박 거의 하루가 가는 긴 여정이었을 것이고 당시 원광고등학교에서 반액장학생으로 미술 공부를 했던 임농의 모습을 상상해 보기도 했습니다.


임농이 뵙게된 남농 허건의 모습은 한국화에 대한 애정을 느낄수 있었고 그래서 임농은 기꺼이 남농의 화실에서 허드레일을 해가면서 성실하게 그림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남농의 지도로 그 역시 한국 산수화의 대가에 이르렀고 특히 그는 기와집 그림을 잘 그렸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고향집이 늘 그의 원천적 그리움의 대상이 되었고 이를 그림에 잘 녹였지않을까싶네요.

 

소치 허련부터 시작해서 쭉 이어져 내려오는 남도 남종화의 계보를 잇고 있는 임농의 이야기답게 소치 허련이 어떻게 추사 김정희와의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부터 이 소설은 시작이 되었는데요. 김정희부터 시작해서 쭉 이어져오는 남종화의 계보가 앞으로도 쭉 이어져 한국 수묵화의 전통을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소설을 읽는 내내 해 보기도 했답니다.


예전에는 다방에서 개인전을 열었다는 것도 무척이나 신기하게 다가왔습니다. 지금이야 전시장도 많아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그림을 알리는 것이 가능해졌지만 60,70년대에는 한국이 아직은 개발도상국으로 안간힘을 쓰던 시기라서 그림을 그리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고 타향에서의 삶도 만만치는않았음을 알수가 있었네요.


한편으로 이 책에는 임농이 어떻게 남농으로부터 호를 받게 되었는지도 묘사되어 있고 임농의 대표작 그림들도 책의 서두에 함께 실려있어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와 소설을 읽는 재미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답니다.


서양화와는 달리 여백의 미와 흑백의 미로 정제된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남종화를 우리가 더욱 알아가고 더 아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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