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지혜 (초판 완역본) 세계교양전집 1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황선영 옮김 / 올리버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이 쓰여진지 수백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의 현실에서 유효하게 받아들일수 있는 저자의 혜안이 빛나는 책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아요. 300개로 구성된 조언은 우리가 어떻게 인생을 살면서 성공적으로 살아갈수 있는지에 대해 세심한 충고와 조언을 해준다고 할수 있는데요.

 

끝이 좋아야 한다는 조언의 경우 우리가 어떻게 유종의미를 거두는 것이 중요한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는데요. 저자의 말처럼 누구나 처음에는 입장을 할때 박수를 받을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이 좋지않은 경우는 너무나 많으며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우아하게 퇴장을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함을 상기시켜준다고 할수 있을 것 같아요.

 

아울러 첫인상을 쉽게 믿지말라는 조언도 제게는 상당히 의미있게 다가왔는데요. 저의 경우에도 첫인상에도 만나는 사람을 거의 평가하고 단정짓는 경우가 많은데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일부러 의도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첫번째를 비틀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첫번째보다는 두번째, 세번째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함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또한 흥분했을 때 행동에 나서지말라는 조언 역시 정말 공감되는 조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흥분을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하게되고 이성적으로 판단을 할수 없어 결국 후회하게 되는데 흥분을 하는 경우는 스스로를 냉정하게 만들고 한 템포 늦추고 다시 생각해 보고 바로 말이나 행동을 옮길 것이 아니라 좀 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수 있는데 저 역시 과거의 경험상 흥분하여 일을 망치는 경우가 있어 더욱 이 조언은 금과옥조가 될 것 같아요.

 

 

세월이 수백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다가오는 300마디의 인생 조언이 가득한 책. 읽고 그리고 행동으로 옮길수 있으면 더 지혜롭게 삶을 살수 있을 것이라 믿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썰의 전당 : 서양미술 편 - 예술에 관한 세상의 모든 썰
KBS <예썰의 전당> 제작팀 지음, 양정무.이차희 감수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술작품을 아직까지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 미술 작품에 깃든 시대상이나 작가의 환경은 늘 관심의 대상이기에 늘 미술에 대한 호기심은 가득합니다. 미술은 단순히 그림이 아닌 화가의 생각이나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에 우리는 미술 작품을 대하면 여러가지를 배울수 있고 간접 경험을 할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서양미술의 대가들과 그들의 작품이 이 책에는 소개되고 있는데요. 루벤스나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리고 미켈란젤로등부터 시작해서 비교적 현대적인 작가에 속하는 피카소나 무하의 그림까지 서양미술에 대해 인문학적인 지식을 공부할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단순히 미술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미술과 함께 당시의 철학이나 음악까지 언급하고 있어 예술이라는 큰 틀에서 미술 작품들을 이해할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화가들은 시대의 조류에 기승하기보다는 자신의 독자적인 신념을 가지고 미술작품을 그리려했고 그럼으로써 당대에는 때론 환영을 받지 못하기도 했더라구요. 보는 것을 그릴 것이냐 아니면 본질을 그릴 것이냐 아니면 생각하는 것을 그릴것이냐에 대한 다양한 미술사조의 흐름을 파악할수도 있었구요.


책에서 소개된 17인의 화가들 모두 쟁쟁하고 미술사에 큰 업적은 남긴 인물들이며 그들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을 통해 우리는 단순히 과거의 그림만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 대한 진지한 사고까지 할 기회를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슬픔의 거울 오르부아르 3부작 3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랑스의 경우 1차세계대전과 2차세계대전을 치루어야했던 유럽 나라들처럼 전쟁을 겪어야했죠. 여전히 지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장기전으로 인해 수많은 난민이 발생하였고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2차세계대전 독일의 침공으로 인해 프랑스의 주요도시들이 함락되는 과정에서 피난길을 나서야만 했던 사람들, 또는 군대에서 복무해야했던 사람들등 다양한 인간군상이 묘사되고 있는데 그들은 따로 개별적인 존재인듯하지만 소설 중후반으로 갈수록 그들간의 복잡한 관계가 드러나고 그들이 어느 동일한 장소에서 결국 모두 조우하게 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역시 말 그대로 전쟁은 우리에게 인간의 민낯을 드러내게 하기도 하고 절망으로 이끌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도 인간의 따뜻한 정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이 소설속에서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세상 어느곳이나 상처입은 사람들은 존재하고 그들이 가진 슬픔의 모습속에서 우리는 전쟁의 고통의 다시 한번 각성하게 하고 전쟁이 가져올 비극을 늘 생각해 봐야하지않을까싶습니다.

 

헤어지고 만나는 것이 사람의 일이기도 하고 특히 전쟁속에서 만나는 인연의 경우 더욱 각별할수 밖에 없고 우리는 참혹한 전쟁뒤에는 다시 가족을 그리고 공동체의 가치를 강조할수 밖에 없죠. 그리고 전쟁이 가져오는 슬픈 민낯을 잊지말아야하겠죠.


블랙유머로 가득한 전쟁소설이라고 할수 있는 이 소설은 역시 저자의 뛰어난 이야기 전개 방식에 감탄할수 밖에 없고 책을 쉬이 놓지못하고 계속해서 다음장을 넘기게 되네요. 특히나 변화무쌍한 캐릭터로 분장하는 소설속의 데지레 미고의 경우 미워할수 없는 주인공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셸 오바마 자기만의 빛 - 어둠의 시간을 밝히는 인생의 도구들
미셸 오바마 지음, 이다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엊그제 정부에서는 코로나 단계를 재조정했고 이제 우리는 마치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온듯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극도로 공포감을 주고 마스크조차 구하기 힘든 시기를 겪고 사회적 교류가 뜸했던 시기에는 우리는 무척이나 혼란스러웠고 갈팡질팡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와 다름없이 미국의 경우에도 코로나의 공습에 수많은 희생자를 잃었고 특히나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인해 미국은 더할나위없이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고 오바마 정권에서 이루어낸 성취들이 모두 퇴보하였음을 뼈저리게 미국인들은 느꼈을겁니다.


그런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신간은 미셸 오바마에 의해 쓰여졌고 불확실성이 그 어느때보다 더 심해진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작고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고 묵묵히 내는 것이 무엇보다 값지다는 것을 그리고 누구에게나 다른 누군가가 가지고 있지않은 자기만의 빛을 가지고 있으며 두려움이 찾아오더라도 이 빛을 잃지않고 지켜내는 것이야말로 진정 필요한 것임을 저자는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큰 것만을 바라볼것이 아니라 작지만 행복을 일상속에서 느낄수 있는 것을 큰 것 옆에 늘 두어야한다는 그녀의 조언이 상당히 와 닿았는데요. 작지만 그런 것을 이루어낸 성취감은 거기에서 끝나지않고 공동체의 힘이 되고 결국 거대한 물결이 될수 있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녀는 팬데믹시대에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불현듯 뜨개질을 접하게 되었고 뜨개질을 통해 한 코 한 코 이어나가면서 마침내 뜨개질의 결과물이 나오면서 형태를 갖추게 되고 거기에서 느끼는 작은 성취감과 진전의 맛을 느낀 것인데요. 우리는 거대한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기 위해 자신을 때로 번아웃 시키면서 지쳐가는 것보다 일상에서 작은 것들에서의 성취감을 통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뿌듯해하면서 이게 동력이 되어 큰 일에 대해서도 그렇게 또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수가 있겠죠.


인생을 살다보면 수많은 난관에 부딪히고 때론 좌절하고 때론 두려움에 떨기도 하지만 정말 우리가 우리 자신속에는 늘 타오르는 작은 불빛의 존재감을 느끼고 그 불빛을 결코 잃지않는다면 우리는 또 어제와 다른 현재의 나를 발견할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챗GPT 거부할 수 없는 미래 - 개념 이해와 동작 원리부터 다양한 서비스와 활용법, 파인 튜닝, API까지
서지영 지음 / 길벗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AI 바둑기사인 알파고가 한국의 바둑고수인 이세돌9단을 이겼을때만해도 우리는 상당히 충격을 받았는데 최근에 쏟아지는 챗GPT의 엄청난 능력에는 우리는 이제 위기의식까지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이 과연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시대가 오면 우리 인간은 일자리를 잃게되는 것은 아닌가를 늘 걱정할수 밖에 없게 만들기도 하며 인공지능에 잘못 또는 거짓으로 입력된 정보들을 우리 인간이 판단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면 세상은 가짜뉴스들이 떠돌게 되고 우리 인간은 수동적인 생각을 하는 존재로 남게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우려를 하게되죠.

 

주변에서 워낙 챗GPT에 대해 무성한 이야기들이 오고가고 있기에 어느 정도 챗GPT가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이해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정말 말 그대로 충격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고 누군가에게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또한 엄청난 위협으로 다가올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컴퓨터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탓도 있고 해서 아무래도 GPT의 활용 부분에 더 관심을 가지고 읽었는데요. GPT가 단순히 에세이나 아이클, 일기를 쓰는 정도가 아니라 상당한 수준의 코딩까지 직접 만들어 내고 실제 그 코딩을 적용해 봐도 거의 오류가 없다고 하니 앞으로 더 가공해질 GPT의 능력은 종잡을수도 없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러고보니 약 몇주전 미술대회에 인공지능으로만 그려낸 그림이 대상을 받았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제 소설이나 시, 그리고 노래, 영화까지 인공지능이 만들어 가는 세상이 다가온다니 사실 두렵기도 하고 그렇다고 무작정 외면해서 될 일은 아닌 것 같습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